[연상논술] 오늘 연대 인문논술 복기답안 올립니다.
연세대학교 2023 논술 복기
연상논술입니다, 안녕하세요.
올해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보고오신 여러분들 모두 수고많으셨습니다.
제시문 핵심과 함께, 각 문제에서 주의해야 할 점들을 적어두었습니다.
아참 그리고, 아래 코멘트는 당연히 강사로서 제가 주관적으로 생각하는 답입니다.
그 누구도 연대논술을 100% 현장에서 맞추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제가 작년에 올린 복기자료에서도 틀린 부분이 당연히 있습니다.
지금 올린 제 답안은 '현 시점에서' 제가 생각하는 '괜찮은' & '120분 안에 생각해낸' 답안이며, 실제 답안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참고로 전 수리논술 공식 기억 안나서 1부터 10까지 대입하다가 중간에 끝나서 아무것도 못적었기 때문에, 수리는 복기가 없습니다. 아래는 제시문 핵심만 복기해뒀습니다. 틀린 부분이 있으면 댓글로 말씀해주세요.
**추신
* 유삼환님께서 2-2번 해설을 올려주셨습니다. 참고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인문논술 총평] : 인문논술 부분은 작년, 재작년보다 다소 난해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n 제가 작성한 작년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작년에는 제가 인문파트는 다소 무난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제시문의 논지를 파악하는 것이 나름 어렵지 않았고, 풀만했습니다.
n 근데 올해는 제시문 자체의 논지를 파악하는 것은 무난했지만, 이를 다른 제시문들에게 적용하는 것이 난해했습니다.
제시문 (가)
n 초나라의 기술자 ‘공수반’은 공성무기를 이용해 송나라와 전쟁을 하고자 했다.
n 하지만 송나라의 ‘묵자’는 방어술을 이용해 그 전쟁을 막고자 혈혈단신으로 초나라와 담판을 지으러 간다. 아래와 같이 왕을 설득한다.
n 송나라와 전쟁을 하면 안되는 이유 1. 어차피 내가 개발한 방어술에 다 막힌다.
n 이유 2. 어차피 막히는데 전쟁하면 백성들만 고생 아니겠냐
n 따라서, 적당히들 하셔라.
n 기술은 사람을 이롭게 해야 한다. (응용기술)
제시문 (나)
n 핵심: 기초과학에 투자를 많이 해야 한다.
n 요즘사람들이 응용과학에 너무 많이 몰두하는 것 같다.
n 그 원인은 두가지다. 1)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서 2) 경제적 이익을 위해서
n 이는 결국 근시안적인 시각에서 기인한다.
n 그 결과는 두가지다 1) 환경이 파괴되거나 2) 인간이 파괴되거나
n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기초과학에 투자해야 한다.
n 기초과학에 투자하면 —> 진리를 깨우칠 수 있다. 세계를 구성하는 근본 원리 말이다.
n 그렇게하면 1) 문화적으로도 성공할 것이고 2) 장기적으로는 경제적으로도 이득이다.
제시문 (다)
n 핵심: 기술로 생긴 환경문제는 기술이 해결해줄 것이다. 기술지상주의.
n 요새 기술때문에 좀 환경문제가 생기긴 했다.
n 근데 혹자들은 자꾸 기술을 접자고 하더라. 그건 아주 무책임한 발언이다.
n 기술로 생긴 문제는 기술로 풀자. 기술이 더 발전해야 한다. 기술이 최고다.
제시문 (라)
n 국가 A는 응용과학에 거의 올인 (20:80)
n 국가 B는 응용과학뿐만 아니라 기초과학에도 착실히 투자 (60:40)
n 지표는 세가지. 1) 고용률 2) 온실가스배출량 3) 특허수입
n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동안
n 1) A<B, 2) A<B, 3) A>B
n 결론: 기초과학에도 착실히 투자하는게 좋다.
n 근데 응용과학도 중요하다. 3)을 보면 A>B임
보기 (A)
n 대충 생태중심주의를 촉구하는 제시문
n 기술때문에 환경오염이 너무 심해졌다
[문제 1-1] : 제시문 (나)를 바탕으로 (가), (다)를 ‘설명’하시오
Comment 1. (나)를 기준으로 (가)를 '평가'해야하는지, '설명'해야하는지가 헷갈리신분들이 많으실텐데, 이 문제에서는 적용의 기준이 되는 제시문(나) 자체에 가치판단이 담겨있기 때문에 설명과 평가의 구분이 무의미합니다. 설명을 해도 평가가 됩니다. 다만 저같으면 시험장에서 쫄리기때문에 '비판'이라는 워딩 자체를 사용하는것은 안했을 겁니다.
Comment 2. (나)를 기준으로 (가)를 설명할 때, 묵자는 응용과학에 지나치게 몰두한 것이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한계점이죠. 그러면 이게 도대체 비판이냐 설명이냐가 다시 헷갈리는데, 사실 설명의 기준이 되는 제시문에 이미 가치판단이 나와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비판의 뉘앙스를 띨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비판할 수 있다'와 같은 단어들을 직접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지양하는게 좋습니다.
Comment 3. 묵자는 공수반의 공격무기 말고도 새를 본따 만든 장난감까지 비판합니다. 이건 자연의 원리를 탐구하는 순수과학이므로 비판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장려되어야지요.
[문제 1-2] : 보기 (A)를 바탕으로 (가), (다)를 ‘평가’하시오
Comment 1. (A)에서는 구체적으로 뭐 어떻게 하자는 말이 없습니다. 따라서 '묵시적 주장'을 잘 파악하셔야 합니다. 뭐 개발을 멈추자 이런 얘기는 없지만, 기술에 대한 통제를 묵시적으로 촉구한다고 정리할 수 있겠지요.
Comment 2. 이를 기준으로 보자면 (가)의 묵자는 기술에 대한 도덕적 통제를 주장했다는 점에서 긍정평가가 가능합니다
Comment 3. (다)는 환경문제를 짚어준 점은 부분적으로 긍정평가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과연 그 수단이 적절한지는 의문의 여지가 있습니다. 기술이 유일한 해법인양 너무 낙관적으로 떠들어대고있으니까요. 부분부정평가가 가능합니다.
[문제 2-1] : 제시문 (라)를 해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가), (나)를 평가하시오.
Comment 1. (라)에서는 두개를 뽑으셔야 합니다. 하나는 순수과학 짱. 다른 하나는 응용과학도 무시하면 안됨
Comment 2. (가)에서는 순수과학이 안드러났네요. 부정평가입니다. 응용과학이 드러난 점은 부분긍정평가가 가능합니다.
Comment 3. (나)에서는 순수과학을 강조하죠. 당연히 긍정평가입니다. 하지만 응용과학을 '편협한 탐구'로 지나치게 매도하네요. 부분부정평가가 가능합니다.
다들 시험보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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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플방지위원회에서 나오셨군요.. 감사합니다..
저는 2-1에서 (가)를 국가a의 입장으로 가정하고 (나)를 국가b로 가정하고 그에 따른 표분석을 접목시켜 평가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건 오류인 해석인가요?
답안지가 제대로 나온 것은 아니기때문에 사리겠습니다만, 제 생각에는 위험한 접근같아보입니다.
(라)를 해석하라고만 했지, (가/나)와 엮어서 해석하라고는 안했던 것 같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평가하라고 했어서 그런 답안을 썼는데 이게 접목시켜서 평가하는 거는 위험할 수 있다는 걸까요..?ㅠㅠ
문항에서 시킨게 두개입니다. (라)를 해석해라. 그다음에 그걸 바탕으로 대상에 적용시켜서 평가해봐라.
앞부분에서부터 벌써 대응시키는것은 조금 과도합니다.
아, 당연히 (라)는 해석했죠 ㅎㅎ
제가 여쭤본 건 (가),(나) 평가 부분에서 여쭤본 거였어요
일단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각 제시문을 각 국가에 대응/가정하고 시작하는건 아주 위험해보입니다. 그런건 발문에서 시킨적이 없습니다.
경영 컷 혹시 몇점으로 보시나요? 제가 앞문제에 시간을 너무 많이 쓰다 수리문제도 다 못 풀어서 광탈일 것 같기는 하지만요..ㅠㅠ
이거는 답안지가 나와봐야 압니다.
시험보시느라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아 그렇군요 암튼간에 감사합니다!! 알려주신 팁들 유용하게 활용했어요
수리 과정은 맞았는데 답이 틀리면 가능성 없을까요...?
제생각엔 가능성 충분히 있습니다. 물론 인문파트를 잘봤어야합니다.
예를들어 2021년 인문사회논술에서처럼 인문도 쉽고 수리도 쉽고 출제 자체가 개판인 경우에는 수리를 틀리면 날아가는 배점이 너무 커서 절대 합격이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올해 논술은 수리가 다소 쉬웠던 반면 인문은 꽤나 까다로웠습니다. 인문을 잘보셨다면 가능성을 기대해볼 수는 있겠습니다.
작년 재작년은 상대적으로 수리가 어려웠기 때문에 수리에서 일부 오답을 적고도 합격한 사례가 있습니다.
시험보시느라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원래 수학이 부족했는데 이렇게 논술에서도 발목을 잡네요....ㅎㅎ
조용히 밀린 시험공부 하면서 결과를 기다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칼럼 써주신거 보고 많은 도움 받았어요:) 오늘도 좋은 밤 되세요!
고생하셨습니다 :)
1번 문제는 <제시문 가> 처럼 <>괄호를 썼는데 뒤에 문제들은 (제시문 가) 이렇게 쓴 것 같은데 크게 문제가 될꺼요,,?
아주 사소한 문제입니다. 당락에는 영향이 없을겁니다.
시험보시느라 아주 고생많으셨습니다 :)
빠른 답변 감사합니다!!
따봉눌러주세요 하하
연논은 아니지만 논술러로서 대단하십니다 ! 수고하셨어요 복기 응시하시느라
파이팅입니다 :)
닉네임이 멋지군요
너무도 당연한 말이지만 수험생활하면서 망각하기 쉬운 것이죠 ㅎㅎ
인문은 잘 적은 것 같은데 수리에서 계산노가다할 시간이 없어서 ‘~여기에 x=10을 대입하면 예산을 구할 수 있다.’ 라고 풀이법만 적었습니다. 이런 경우 희망이 있을까요 ㅠ...
글쎄요, 수리논술은 제 전문이 아니라 채점기준을 정확히 알기가 어렵네요.
수리 식은 맞고 계산에서 360씩 차이나서 평가가 살짝 달라졌거든요 근데 인문은 잘한거같고.. 그렇다고 아예 가능성 제로는 아닌 걸로 보시나 보네요 힘 얻어서 정시 준비하러 가겠습니다!
제로는 아닌것 같습니다만, 희박한 것도 사실이지요.
시험보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문제2-1에서
(라): 고용률,온실가스 : 응용기술 강조하는 국가A에서 부작용 발생하고 있다 + 기술특허수입: 두 국가 모두에서 증가하고 있으나 어느한쪽이 더 큰 폭이었다.
(가) : 1. 응용기술 강조 - 부작용 초래 (부정)
But.- 특허 수입은 기초기술보다 증가 (긍정)
(나) : 1. 기초기술 강조 - 부작용x ( 긍정)
But. - 특허 수입도 증가하므로 기초기술 자체의 수익성까지 부정한 부분은 부당 (부정)
이렇게 적었는데 어느정도 점수를 가져갈 수 있을까요ㅠ
이렇게 복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존경해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뭐 대충 가져갈만한 포인트는 다 챙긴것같네요
읽어주시어 감사합니다. 수학 정답을 약832라고 쓴 것이 마음에 걸리네요.. 제맘대로 반올림했습니다ㅋㅋ 꼭 후배가 되고 싶습니다
정말 죄송한데 1-2 의 (가) 만 한번 더 여쭤봐도 될까요ㅠ?
지문a를 저같은 경우는 묵시적인 주장을
기술의 이로움 긍정 but 부작용 존재 로 해석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지문A로 (가) 평가는
:묵자는 기술의 목적의 성질과 상관없이(도덕적으로 옳던 아니던) 기술 그 자체가 가진 부작용을 간과하고 있다 (부정)
But. 묵자는 기술의 이로운 측면까지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긍정)
이런식으로 적어 연상논술님과 조금 다르게 적은 것 같습니다. 이러한 논점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저는 묵자가 공수반의 무기를 비판했다는 것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방어용으로 무기를 만들어 인간에게 이롭게 사용하고자 한 측면까지도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관점에서 바라본 것입니다.
연상논술님의 복기에 동의하는데 혹시 이 의견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당!
저는 아무래도 공수반이 기술을 부정적으로 쓰려했고 묵자는 긍정적으로 쓰려했으나 초기의 목적성과 상관없이도 예상 밖의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 집중한 것 같습니다
+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ㅠ 부모님께 꼭 효도하고싶어서 합격이 간절하네요ㅠ
그렇게 해석해도 틀린말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근데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안다는 말이 있듯이..
기술의 이로움에도 나름대로 방점을 줄거였으면, 기술은 양면적 특성이 있다고 시작부터 짚어줬을겁니다. 그런거 없이 바로 '부작용'을 중점적으로 언급해준 것을 보면, 앞에서 언급한 기술의 순기능은 그냥 인트로에 불과하다고 해석하는 것이 좀더 타당해보입니다.
고생했어요 :)
넵! 감사합니다!
수리 정확하게 맞추고 1-1, 1-2는 다 일치하는데 2-1이 문제네요 ㅋㅋㅋ
(라) 해석한 뒤에 a와 b의 입장을 각각 (가)와 (나)로 엮은 뒤 위에 본문에서 써주신 것처럼 평가했는데, a와 b를 제시문과 연결지어 평가했다는 점에서 감점이 많이 될까봐 두렵네요 ㅠ...
모처럼 수리논술 25점 퍼펙트인데..
2-2에서 풀이과정은 맞았는데 답 틀리면 아예 불합격인가요? 감점요소인가요..? (((답 풀엌ㅅ는데 막판에 뭘 잘못봐서 소수점를 하나 앞으로 옮기는바람에…..)))
혹시 1-1번 다에 대한 코멘트도 가능하신가요?
그 부분이 없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