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학력평가 정치와 법 총평
안녕하세요. 정경대학 다람쥐입니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서 학력평가에 대한 총평을 진행하겠습니다.
1. 1등급 컷
처음에는 제가 42정도로 잡았었는데, 이번년도 들어 제가 표본 보는 눈이 없는지 제가 설정한 1컷 +2~+3점 정도가 실제 1컷으로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처음 책정한 42에서 45로 재책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설 업체에서는 47정도로 잡는 것 같은데 선거구 문제와 12번 문제 등을 고려하면 47보다는 떨어질 것 같다는 것이 저의 사견입니다.)
처음에 42점으로 잡은 이유는 타임어택 요소에 대한 걱정이었는데, 사실 생각해보면 오답 선지가 어려운 것이 있어도 정답 선지가 손을 들고 있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래서 45 정도면 적당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뭐 이래놓고 47이나 그 이상이 나온다면.. 저는 할 말이 없네요 허허
tmi를 말해드리자면 오늘 부로 다람쥐 모의고사 출제를 시작했는데, 해당 모의고사에 열심히 불 지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2. 주요 문항
1) 8번 형사 절차와 인권 보장
정답 선지가 다소 까다로운 선지를 가진 문제였습니다. 저의 생각으로는 재심 관련한 문제가 거의 기출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로 인해 중하위권 수험생분들께서는 답안을 고르지 못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나름 10월 학평에서 어려운 문제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형사 보상 제도와 관련한 문제는 형사 절차 문제에서 빠짐없이 출제되므로 이에 대한 명확한 학습이 필요합니다.
+ 추가로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수사권 조정 관련한 형사 소송법 개정 내용이 출제될 수 있냐고 하는데 저는 가능성이 0에 수렴한다고 봅니다. 일단 교과서에 들어가 있지도 않을 뿐더러 이에 대한 이번 정부의 입장 변화도 함께 있어 안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애초에 수사와 관련해 그렇게 딥하게 낸 적도 기출에서 사실상 없습니다.
2) 12번 국제 연합의 주요 기관
ㄱㄴㄷ선지는 다소 쉬우나, 정답을 가르는 선지는 ㄹ이었습니다. ㄱㄴ와 ㄱㄴㄹ선지가 있었으므로, 출제자도 이를 의도하고 출제했다고 볼 수 있겠네요.
ㄹ선지는 되게 잘 만들어진 선지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ㄹ선지와 관련하여 잘 생각해야 하는 것은 거부권 행사 자체가 따로 존재한다기 보다는 상임 이사국의 반대가 곧 거부권 행사로서 부결시키는 역할을 하며, 비상임 이사국의 반대는 의결 정족수에서 반대가 몇 표인지 셀 때 활용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에 따르면 갑국만 또는 을국만 상임 이사국일 수 있으며, 두 국가 모두 상임 이사국일 수 있으므로, 선지와 같이 단정적으로 진술할 수 없습니다.
국제 연합의 주요 기관 문제에서 안전 보장 이사회는 실질 사항과 절차 사항의 의결 방식을 구분하는 문제도 출제될 수 있으므로 개념에 대한 명확한 학습이 필요합니다.
3) 14번 가족 관계와 법
솔직히 4번 정답선지가 판단하기 어렵게 구성되었으면 단연 오답률 top3 안에 들어가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1번 선지가 킬러였는데요, 아마 출제자가 9평을 보고 출제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친권의 경우 '미성년자'인 자녀에게 행사 가능한 권리입니다. 추가로 입양이 된 경우 전 친생부모에게 친권은 사라지게 된다는 것도 함께 기억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17번 선거 결과 분석
이번 시험에서 가장 많이 틀린 문항일 것 같습니다.
먼저 가장 간단한 개념에서 킬러 선지로 출제되었습니다. 절대 다수 대표제는 일정한 기준을 넘어야 한다는 개념임을 다시 짚어주는 3번 선지는 선거구를 풀기 어렵거나 단순 개념만 접한 학생들이 낚이기 좋은 아주 훌륭한 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해당 문제가 어려운 이유는 지금까지 요구하지 않던 방식으로 요구한 것인데, 본질은 같습니다. 제시문에 내용을 명확히 이해하고 풀이한다면 그다지 어려운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아예 새로운 유형으로 출제되었다는 점에서 최상위권과 상위권을 가르는 변별 문항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예측합니다.
3. 세트에 대한 평가
솔직히 다소 평가원과 괴리가 있는 문항들이 왕왕 존재한 것이 사실입니다.(개방형 문제가 쓸데없이 많이 존재한다고나 할까요), 그러나 충분히 해당 세트에서 제가 위에서 언급한 개념들은 평가원 문제에서도 심화 개념으로 다뤄질 수 있으므로, 전체적인 학습이 필요해 보입니다.
한편, 교육과정에서도 다루지 않는다고 한 상속분 계산 문제는 왜 자꾸 교육청에서 다루어 학생들에게 혼란을 야기하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만, 상속으로는 그다지 어려운 문제가 출제되지 않으므로 이번 문제에서 나온 정도만 충분히 숙지하시기 바랍니다.(이렇게 말하는 것은 21학년도 수능 이후 상속분을 구체적인 수치로 계산시키는 상속 문제가 평가원 단위 시험지에서 출제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비록 평가원과 아주 유사한 느낌의 시험지는 아니었으나, 해당 세트가 분명 실제 시험장에서의 압박감을 주기에는 충분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번 시험에서 결과가 좋을 수도, 좋지 않을 수도 있지만, 방심하지 않고 수능 시험장에서 어떠한 문제가 나오더라도 자신의 실력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평가원은 이번 시험과 달리 정답 선지와 매력적인 오답 선지 중 뭐가 정답인지를 명확히 드러내지 않습니다. 이 점 유의하여 끝까지 개념에 집중해주시기 바랍니다.
총평이 다소 부족하게 느껴졌을 수도 있는데, 궁금한 부분은 언제든 댓글로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정법 정치와법 정치와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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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생각하고 안버리는 내가 참 부끄럽네 실모도 다들 1번보고 쿨하게 버리더라 내가 이상한거였음
좋은 총평 감사합니다!
총평감사합니다
+) 17번 계산이 어떻게 진행되는건지 풀 엄두조차 못했는데, 이 정도까진 충분한 대비를 해야할까요? 솔직히 지금까지 본 모의증에서 선거구를 못풀겠다 했던게 이번이 처음이었거든요
이정도까지는 풀어두면 좋다고 생각해요. 실제 시험 때는 어찌 나올지 모르기에
굳이 따지면 2023 수완 실전 5회 20번 아이디어 차용이라고 할 수는 있겠네요
안녕하세요 현역 정법러인데 3월부터 계속 오르다가 9모에서 만점 찍었는데 지금 하향곡선 타고 있습니다.. ㅜ 오늘 역대급으로 최악인 점수를 받았구요.. 아무래도 슬럼프가 온 것 같은데 어떻게 극복하면 좋을지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혹시 어떤 문제들을 틀렸는지, 왜 틀렸다고 생각하는지, 왜 전체적으로 점수가 안 나왔다고 생각하는지 자체적인 판단을 들어볼 수 있을까요..?
상속 계산 이제 안 나와요?
적어도 평가원 단위에서는 구체적인 계산을 요하는 문제를 2021학년도부터는 출제한 바가 없습니다. 다만, 확답까지는 못 드리니 이번 19번 풀 정도로만 알아두심 될 것 같습니다.
9모 47 10모 47인 현역입니다 제가 고민인게 원래 시간 때문에선거구 문제 못 풀고 나머지 다 맞아도 1등급 나올 거라 생각했는데 9모땐 백분위 89가 나와서 선거구 특강을 들어야 하나 고민을 해봤습니다 근데 오늘 같이 상속액 계산이 나오니깐 당황해서 선거구 풀 시간이 더 없더라구요.. 그래도 선거구 공부를 하는게 맞겠죠..?
다른 공부가 거의 완벽하게 되있다는 전제 하에는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그렇지 않고 타 과목의 공부시간이 부족하다면, 선거구를 공부할 시간에 국수영 중 약한 과목 공부에 더 투자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선거구 빼고 15분 남고, 선거구 풀고 8분 남았는데 12번 때문에 48이네요ㅜ 혹시 ㄹ 선지가 기출이나 수특 수완에서 비슷하게 나온 적이 있나요? 제가 작년에만 공부하고 최근엔 아예 정법을 안 건들여서 기출 복기하고 수특 수완 풀면 인지할 수 있었던 함정이었는지 궁금합니다.
수특 수완에서 찬반? 표결결과 보여주고 1개국만 반대인데 부결이면 이 나라는 상임이사국이다
이런 식으로는 나왔는데 ㄹ같은 선지는 잘 판단해서 넘어 갈수는 있었지만 처음 보는 선지였어요 서울이 문제 잘 만드는듯요 ㅋㅋ
답글 다신 분의 말씀이 맞습니다.
추가로 저는 해당 선지 정도는 개념에 기반하여 추론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수능 때도 이 정도의 추론은 요구할 수 있으므로, 개념을 탄탄히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두 분 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10모 13번 선지 문제 오류 아닌가요? 4번 선지같은 경우 월요일~금요일까지의 시점차이가 있는데 추가조건없이 판단불가한 것 아닌가요?
설사 시점이 존재하지 않았다고 해도 국무회의의 구성원에 총리와 부처장관이 포함 된다는 것은 꼭 아셔야합니다
정확히 어떤 의미로 말씀하시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저 선지는 단지 국무총리와 각부 장관이 국무 회의의 구성원인지를 묻는 선지로서 이상이 없어보입니다.
선생님 ㅠㅠㅠ 1컷 48, 2컷 45…. 생각보다 엄청 고인거 같아요… ㅋㅋㅋㅋ 이게 정법의 묘미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