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설 [1054573] · MS 2021 · 쪽지

2022-10-13 23:41:53
조회수 17,432

국어 시험에서 안정적인 운영 방법(feat 문학20분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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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차니즘' 님의 메뉴얼 글을 보고 저는 국어 점수 진동폭이 큰 분들을 위해서 저만의 안정적인 시험운영 방법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https://orbi.kr/00058775452/%EC%B9%BC%EB%9F%BC)%201%EA%B5%90%EC%8B%9C%20%EA%B5%AD%EC%96%B4%20%EC%A0%88%EB%8C%80%20%EC%95%88%20%EB%A7%9D%EC%B9%98%EB%8A%94%20%EB%B2%95 ←'구차니즘'님의 칼럼)


우선 국어 시험운영에는 정답이 없다는 것과 사람마다 강한 영역이 다르기 때문에 제 방법이 맞지 않은 분도 계실 수 있다는 점 미리 밝힙니다!


우선 제 풀이의 기본 전제는 문학 20분컷 입니다


벌써 몇몇분들은 '나는 못해' , '그런게 가능할리 없잖아'  이런 반응이 보이는거 같네요  ㅠㅠ


제 시험 운영 방법에 설명하기에 먼저 '수능 국어 시험이란 무엇인가' 에 대해 말씀드려보겠습니다


현재 운영되는 시험체제는 독서 17문항 (독서론 3문항포함)  문학 17문항 선택 11문항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시간 배분은 이렇습니다


독서론 3문항 : 3분~4분

언매 11문항 : 13분~15분

문학 17문항 : 20분~22분

독서 14문항+ 검토 및 마킹 : 40분~45분


2019수능이나 2022수능을 현장에서 응시해 본 분들이라면 공감하시겠지만 독서는 배경지식이나 그 해 지문의 난이도에 따라 변동이 매우 큰 영역입니다


따라서 점수가 높고 낮음을 떠나서 큰 변동이 없기 위해서는 독서 영역에 최대한 많은 시간을 분배 해놓는것을 추천드립니다 


각 영역별로 자세한 행동 영역을 기대하시는 분들도 계실거 같은데 수능 시험장에서는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오히려 극도로 자세한 메뉴얼은 자신의 루틴을 망가지도록 만들거 같아서 저는 지양하는 편입니다


그럼 다시 돌아가서 문학 20분 컷은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1.우선 현대시 영역입니다


현대시는 보통 수필과 같이 엮이거나 단독으로 출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대시는 장르 특성상 시험장에서 해석하고 이해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꽤 많기 때문에 지문을 읽을 때는 최대한 가볍게 선지를 읽을 때는 초집중 한 상태로 읽는 편입니다.


지문을 읽으면서 해야 할 행동은 '이 시를 한줄로 요약하면 무슨 내용일까?' 입니다 예를 들면 '거산호: 산을 좋아하는 시' , '어머니와 할머니의 실루엣(10모출제) : 많은 경험을 했지만 결국에는 다시 어머니와 할머니를 떠올리는 시' 이런 방식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사실적 관계'로만 요약한다는 것입니다.

 

시를 해석하면서 자신의 개인적인 생각을 집어넣다 보면 문제에서 정 반대의 해석이나 자신과 다른 해석을 만났을 때 당황하기 쉽고 오답으로 갈 확률 또한 높아집니다


선지를 읽으면서 해야 할 행동은 '이 선지를 이러한 방식으로 출제한 의도는 무엇일까' 입니다 이에 관한 내용은 제 칼럼 중 '문학에서 20분 초반에 끊는 tip' 을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현대소설


현대 소설의 경우 대부분의 학생들이 잘 읽는 영역입니다  옛 글자도 없고 해석도 잘되고 인물 관계도도 잘 잡히기 때문이죠 


다만 '미스터 방' 같이 어느정도 사투리가 있고 <보기> 문제에서 고난도로 출제 될 경우에는 시간을 녹이기 쉬운 파트이기도 합니다


조금만 더 읽으면 풀릴거 같다는 심리가 1분 2분 3분 계속 시간을 잡아먹는거죠


저는 그래서 한 번 풀고 바로 답이 내려지지 않는 문제들은 일단은 넘기는 편입니다  문제를 넘기는 행위 자체가 불안한 분이 계실수도 있고 나중에 다시 돌아 올 시간이 없을까봐 걱정하시는 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일이 없도록 실전모의고사로 훈련하고 연습하다 보면 아직 풀지 못한 문제를 남기고 보통 10분 정도는 남게 됩니다 그러한 시간을 이용해서 다시 풀면 되게 편안한 상태로 문제를 마주하게 되고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부분도 보일 수 있어서 좋은거 같습니다


3. 고전시가


고전시가 또한 현대시와 크게 다를게 없습니다 '자도사: 임을 그리워하고 슬퍼하는시' 이런 식으로 시를 요약하고 문제를 풀이해나가시면 됩니다 


현대시와 가장 큰 차이점은 아무래도 지문해석이 요구 되는 선지가 있을 수 있고 그 선지가 수험생들의 발목을 붙잡을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2021학년도 9월 수능 모의평가에 출제 된 규원가를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당시에  ebs연계)


즉 ebs연계로 나온 고전시가 작품이라면 어느정도 딥하게 물어 볼 수 있다는거고 따라서 아무리 ebs를 할 시간이 없다고 하더라도 고전시가는 준비를 해놓고 시험장에 들어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4. 고전소설


고전소설 문제를 푸실 때는 조금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푸셨으면 좋겠습니다


분명히 우리의 목표는 문학 20분 컷이지만 고전소설에서는 어느정도 시간을 쓰셔도 괜찮습니다


고전소설의 가장 중요한 점은 '같은 인물이 다른 호칭으로 지문에 제시된다'입니다 


즉 지문을 읽어나가면서 이 호칭이 누구를 뜻하는지 안잡히고 인물관의 관계가 어떤지 하나도 이해가 안되면 이번 10월 모의고사 장풍운전처럼 28번 30번에서 시간은 시간대로 녹고 문제마저도 틀리는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평가원 기출로는 올해 6평에서 본 소현성록이 그 예시입니다 계성이 조력자라고 지문에 명확하게 명시되어 있지는 않지만 상황맥락상 계성이 조력자냐고 물어보았을 때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답할 수 있습니다


5. +a


각 영역별로 어떤 방향으로 문제를 풀이해야 할지 적어보았는데요 사실 몇몇은 너무 뻔한 글인거 같기도 하네요 


끝으로 몇마디 덧붙히자면 우리의 목표는 20분 안에 문학을 완벽하게 다맞자 가 아닙니다 


20분 안에 최소한의 점수를 확보하고 독서에서 한지문을 날리지 않도록 여유를 가지자


이게 우리의 목표입니다


한문제 한문제에 너무 몰입해서 시험지와 자존심 싸움을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너무나도 당연한 말을 하는 선지에 집중해서 지문에서 하나하나 다 찾는 일도 안하셨으면 합니다

ex)20230632 2번 선지 : 상징성을 띤 사건의 전개를 통해 주제를 암시하고 있다 

이런 선지는 틀리기가 힘든 선지입니다 


출제자는 문제를 낼 때  정답선지로 내고 싶으면 너무나도 당연한 말을 덧붙히는 경우가 많고 틀린 선지로 내고 싶을 경우에는 판단 해야할 요소가 많도록 선지를 구성합니다


그런 부분에서 다시 기출을 파이널로 점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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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제 시험 운영 방법에 대해 말하는 것보다 문학 20분컷을 어떻게 하는것인가에 대해서 더 자세하게 말씀드린거 같네요  제 시험 운영은 보통 독서론3분-언매13분-문학18분~20분-독서 및 검토 45분 이정도로 분배 해놓습니다 덕분에 시험의 난이도가 어떻든 80후반에서 90초반대에서 점수가 진동하고 있네요


다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질문과 조언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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