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팡과 상팡 [877147]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22-11-26 13:36:16
조회수 9,920

여전히 지1 20번은 오류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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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든 생각

만약 '밝기'를 '망원경에 입사하는 flux의 양' 으로 정의하면

[에너지]/[길이]^2*[길이]^2=[에너지] 차원이라 차원 이슈가 없어지긴 함.


근데 그러면 망원경에 입사하는 flux가 광도의 99.75%가 아니여서 ㄱ선지가 틀린건 변함이 없음


그냥 간단히 공론화만 하려고 했는데.. 댓글로 잘못된 내용으로 오류 아니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으셔서 몇 가지 좋아 보이는 의견들에 대해서만 따로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1. 광도는 10pc에 있을 때의 겉보기 밝기가 '아닙니다.' 광도의 정의를 다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많은 분들이 광도와 절대 등급을 지1에서 함께 다루다 보니 '정의가 비슷하게 되는 물리량'으로 착각하시는데 천문학에서 말하는 광도는 10pc과 아무런 연관이 없습니다.


2. 이외의 내용들에 대한 답은 본문 댓글에 포함되어 있습니다.+맨 아래 내용 참고해주세요


1. 절대 밝기같은 개념은 없습니다.

2. 거리가 고정되어 있어도 거리차원이 다르면 비교가 불가능합니다. 지구로부터 태양까지의 거리가 고정되어 있다고 가정한다 한들 태양 상수(S)와 태양의 광도를 비교시킬 수는 없습니다.


Over.P 님이 댓글의 첫 번째 문단으로 정확한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두 번째 문단에 관련해서는


이 내용과 함께 설명드리겠습니다.


1. %가 단순 백분율로 쓰인 것이 아니라면, 말씀하신 대로 오류가 아닌 듯 합니다. 그런데 일단 1) 지구과학 1을 응시하는 고등학생의 경우 무차원량%의 정의 이외에는 배운 적도, 들은 적도 없을 거고 2) 저 또한 1/m^2의 차원을 내포하는 무차원량을 들은 적은 없습니다. 따라서 무차원량으로 보는 게 맞는 듯 하나, 만약 이게 '존재한다면' 오류가 아니라고 볼 여지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다 한들 잘 출제된 문제는 아닌 듯 합니다.


2. 사실 본문의 댓글 중 첫 번째 댓글에서 말씀드렸듯이

단순히 모든 물리량을 상댓값으로 나타내면 무차원량이 되고, 그걸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상댓값으로 나타낸 후 이를 마음대로 비교하면 어떤 문제가 생기냐면, 


 1) 단위 길이를 상댓값=1로 정하자.

 2) 단위 넓이를 상댓값=1로 정하자.

 3) 그럼 둘다 dimensionless이므로 단위 길이=단위 넓이이다.


라는 이상한 논리가 성립합니다. 이게 왜 이렇게 된거냐면 두 값의 상댓값을 따져서 비교할 때는 그 두 값에서 상댓값을 정의할 때 분모가 되는 '기준값'의 물리량이 같아야 합니다. 그래서 애초에 차원이 다른 값을 저렇게 마음대로 무차원으로 만들어버리고 비교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키와 몸무게 예시를 통해 알아보자면,

영수의 키 상댓값=1로 하고 영수의 몸무게 상댓값=1로 하면 "영수의 키는 영수의 몸무게와 같다."가 성립하나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 두 상댓값을 정할 때 '기준값'이 애초에 달랐기에 이렇게 양만 가지고 비교가 불가능한 겁니다.


마지막으로, "밝기 자체가 광도를 의미할 수 있다" 라는 의견입니다.

이 의견은 다음과 같이 두 가지로 반박됩니다.

1) 식현상이니까 지구에서 관측하는거고, 우리가 흔히 아는 겉보기 밝기가 맞습니다.

2) 만약에 저거 광도로 생각하고 해석하면 별 전체 둘러싸는 surface 잡고 수직으로 통과하는 flux 구해야 합니다. 그러면 99.75% 안나오고, 식 현상이 일어난다고 그 값이 달라지지도 않습니다.


다음주가 시험이라 문제제기는 문제제기대로 해놓고 모든 댓글에 일일이 설명을 못드리는 점 죄송합니다. 앞으로 '정말 유효한 반박'이 나온다고 생각하면 거기에 의견을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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