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문학 출제 경향의 변화
오늘은 학생들이 가장 많이 질문했던 비문학에 대해서 써보려고 합니다.
<시험의 변화>
비문학은 2010년 이후로 크게 2번 변화합니다. 2016년과 2018년 9월을 기점으로 시험이 크게 변화합니다.
2016년부터 지문이 길이가 길어졌고 2018년 9월을 기점으로 지문의 길이가 짧아집니다.
이에 따라 출제가 되는 패턴과 선지의 난이도가 굉장히 크게 변화합니다
(1) 2016년 지문의 길이가 길 때.
지문의 길이가 길 땐 글을 쓸 수 있는 공간 자체가 많다 보니
글쓴이가 주장을 하고 그에 대한 근거들을 쭉 나열할 수 있었습니다.
즉 글이 굉장히 표면적이고 문장의 밀도가 낮아집니다.
당연히 쓰고 싶은 말들이 모조리 글에 써져 있으니 문장에 함축되어 있는 의미가 별로 없겠죠
이게 문제에서 굉장히 크게 작용합니다. 선지와 지문의 괴리감이 거의 없습니다.
적절한 선지의 경우 거의 지문과 선지의 말이 그대로 써져 있습니다.
학생입장에선 지문의 구조도를 그리고 문단 별로 요약하는 공부가 가장 효율적인 공부방법이었습니다.
글을 근본적으로 이해하고 몇 문단에 어디에서 어떤 내용이 나왔는지를 아는게 가장 중요했습니다.
선지를 보면 지문과 괴리감 없이 그대로 써져 있으니 아! 이게 몇 문단 어디에 나왔었지!라고 생각하고
지문과 선지를 왔다갔다해서 풀면 정답률이 크게 올라가는 시험의 구조였습니다.
위의 선지를 보시면 지문의 근거가 되는 문장과 거의 괴리감이 없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아! 4문단에서 중요한 사항에 대해서 나왔었으니 4문단에 가서 확인하고 풀자!가 아주 효율적인 풀이였던거죠
<한장정리>
(2) 2018학년도 9월 지문의 길이가 짧아지며.
정확하게 9월의 소유점유지문을 기점으로 지문의 길이가 굉장히 짧아지게 됩니다.
지문을 쓸 수 있는 공간이 한정되며 최대한 한 문장 한 문장에 많은 의미를 담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글의 여백이 생기고 독자 입장에서 어떤 행동과 사고로 채워넣어야할 부분이 생긴거죠.
그러면서 선지와 지문의 괴리감이 커지게 됩니다.
지문의 특정 문장에서 평가원이 요구하는 행동과 사고를 하지 않으면 절대 문제를 풀지 못하게끔 설계가 됩니다.
아래의 지문은 작년 9월에 나왔던 유류분 지문의 첫 번째 문제입니다.
적절한 선지들임에도 선지와 지문의 괴리가 굉장히 큽니다.
정답의 근거가 되는 문장에서 특정한 행동과 선지를 바라볼 때 어떤 특정한 틀을 가지고 바라보지 않으면
이게 도대체 어디에 있던 말이지..? 이게 무슨 말이지..?와 같은 일이 벌어지게 됩니다.
<한장정리>
<그럼 어떻게?>
우린 글을 이해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 비문학을 읽는게 아니라 수능 문제를 풀기 위해 비문학을 읽습니다.
단순하게 막연한 독해력과 이해력 향상에 기댈 것이 아닌 평가원이 요구하는 행동들과 출제 패턴을 익혀야합니다.
우리가 그 답에 찾아가기 위해 첫 번째로 던져야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과연 선지란 무엇인가?'
선지란 결국 지문의 특정 문장(정보)를 질문의 형태로 바꿔서 물어본 겁니다.
즉 지문의 수많은 문장 중에 출제가 될 수 있는 문장은
질문의 형태로 조건화되서 표현될 수 있는 문장들이어야만 합니다.
그렇다면 우린 그 조건화의 조건들만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맞는 행동들만 할 수 있으면 지문을 다 읽자마자
사실상 문제가 모두 풀려 있는 상황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공부법>
우선 저 같은 경우는 94년도 수능/교육청/평가원 리트 미트 메이저 사설 전개년 육사 경찰대 공무원 등
현존하는 모든 국어 지문들을 보며
정답의 근거가 되는, 출제가 된 지문의 문장들에 전부 형광펜을 치고
그 문장들 사이의 유사성들을 데이터베이스화했습니다
과연 지문의 수많은 문장 중 출제가 되는 문장들은 어떤 법칙과 같은 일관성이 있는지, 있다면 정말 모든 국어시험에서 공통된 원리로 출제될지,
그 물음들에 답하기 위해서 거의 8년간 그 문장들을 데이터베이스화하고 분류하며
출제의 패턴들을 체계화를 시켰습니다.
학생입장에선 2012년 기출부터 평가원위주로 먼저 돌고 평가원을 다 보셨으면 교육청을 보시길 바랍니다.
가급적 같은 주제의 지문(경제면 경제 인문이면 인문)들 끼리 유사성을 분석하고 어느정도 체계화를 시키셨으면
다른 주제의 것들과 비교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글로 적기엔 설명이 부족한 부분들이 생기고 약간 루즈해지는 경향이 있기에
아래 영상에서 어떻게 위의 공부법을 적용해서 출제 패턴들을 찾을 수 있고 체계화할 수 있는지
작년 6월과 수능 지문을 예시로 쭉 설명해놓았습니다.
궁금하신 점은 편하게 질문 남겨주세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돌아오면 익숙한 고닉들이 새로운 뱃지를 잔뜩 달고 잇겟지...?
-
진학사 칸수 보는 것처럼 시간 지날수록 떨어지나요?... 미치겄네
-
패턴들이 이상하시네
-
제발 ㅠ…
-
우리나라 대학 서열화가 심하니 뭐니 하는데 거긴 그냥 대학 잘 가야 인맥 취업...
-
응.. 그렇지.. 섭섭하다 근데..
-
큰일 났네요 안 잊혀져요 뭘 해도
-
명문이고 일류고 12
먼 의미가 잇겟나 지 뇌피셜인데 사람들이 어캐 생각하는지 그리고 어떤 실적을 냈는지가 중요한거지
-
3합가능? 3
각 83,14,42뽑음
-
정신병 on 10
문닫고 들어가거나 코앞에서 문닫히거나 둘중 하나일듯 근데 뭔가 불길한 예감이 씨게드는...
-
점공계산기 오류 5
나만 왜 편집 안됨? 아무것도 수정 안됨 왜이허는거임; 해결좀해주세요
-
어쩌다가..
-
영화 1매당 15000원인데 제값줄바에 영화관알바녀 사겨서 공짜로 보고나 말지
-
근데 서울대 원서 하나 사서 점수 차 벌려놓으면 cc죽이기 되는거아님? 4
굳이 붙으려고 노력한다면 이런 방법도 있을수있나요?? 재수하는 친구 밥 한 번...
-
메인글 건훌인가 8
서연고에서 서를 비유할 때 중경외시에서 중이 아닌 건동홍에서 건을 말하네 흠.
-
예비 0.3번 예상이라는 건가요?
-
음… 뭐지
-
눈아파
-
설경 점공 꼴찌 ㅋㅋㅋ 77
363 입갤 ㅋㅋㅋㅋㅋㅋ
-
Suneung 2026
-
홍대식으로 저랑 점수 똑같은 사람이 4명인데 이럴 경우에는 어떻게되는거죠?
-
점공계산기 0
지금 돌리면 안되는 거였어요 ㅠㅠㅠㅠ?? 지금 계산된 것보다 훨씬 낮아지나요?ㅜㅜ...
-
여기 컷이랑 칸수 너무 짜게주는거같아서 함 질러봤는데 내가 틀렸나...
-
진학사 점공에서 1
원서 접수자중 나의등수가 k등/n명 이렇게 뜨잖아요 여기서 n명이 실제로 이 대학에...
-
90%넣고 돌리는데 너무 후한데..
-
제점수는 아니고, 가까운 지인분인데, 합불 예측 부탁드립니다!
-
맛점 13
저는 아점먹엇슴뇨
-
ㅈㄱㄴ 과목 영어
-
그냥 전부 허수인건가..정외입니다
-
그동안 온라인으로 디자인 외주받던 게 주 수입원이고 다른 오프라인 알바 경험은...
-
아니 내 앞에서 인원이 줄었는데 이거 빠지기도 하는거임?
-
시간 지나면 확률 더 떨어질까요 ? ㅠㅜㅜ
-
원약대 약학과 0
498이면 이번에 붙을만한가요?
-
ㄹㅇ;;
-
10명모집에 4등이면 이거 TRG21 제대로 헤드샷아님?
-
언매 2022 6평 (갠적으로 그 유명한 헤겔보다 바나나,pcr지문이 어려웠다)...
-
고정1이라 자신은 있는데 본격적으로 반수 시작하기 전까지 감을 잃고 싶지는 않네요...
-
일어나기가 싫다...
-
2021년 6월 평가원 가형 난이도 *** 쉬움 2급 20 21 1~2급 18....
-
상상 이매진백 0
도움되심?
-
검사 한번 받아볼까하는데..
-
고대쓸껄 1
아
-
대 대 대 대 3
건대
-
트럼프되면 한국 반도체회사 다 망할건데
-
연경 기원 0
702.98 합격기원 1일차… 976 수학백분위 98 상지대 합격 기원 1일차 점공했슴다
-
음음..
-
했을까요
퍼오신건가요?
제가 다쓴겁니다..
잘봤습니다!!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