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문학 고수분들, 2024 수특 독서 사회문화 대공황 지문, 문제 2번이 너무 어려워요ㅠ 사전적 실질 이자율과 사후적 실질 이자율 차이가 뭔지 아시는 분 있나요?
지문 먼저 띄우겠습니다!
질문은 아래에 있어요!
지문 이해는 다 되었고, 2번에 나온 <보기>가 뭔 말인지 모르겠어요.
시간 없으신 분들은 아래 <보기>만 읽어주세요.ㅠ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통화 가설을 지지하는 학자들은 대공황의 원인을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의 통화 정책 실패에서 찾고 있다. 연준이 1920년대 중반까지 공개 시장에서 국채 매입을 통해 통화량을 확대함에 따라 주식 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었고 전반적인 물가와 더불어 주식과 같은 자산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하였다. 당시의 세계는 국제 통화 제도로 금 보유고가 증가할 경우 통화량도 같이 증가시켜 자국 화폐와 금의 교환 비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금 본위제를 채택하고 있었다. 수출 증가에 따른 해외로부터의 지속적인 금의 유입으로 금 보유고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식 시장 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해 연준이 공개 시장을 통해 국채를 매각하는 긴축 통화 정책을 실시하면서 통화량이 감소하고 이자율은 높아짐에 따라 대공황이 초래되었다고 보는 것이다. 이러한 대공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통화량을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연준은 상업 활동에 사용된 어음만을 인수하여 통화량을 증가시키는 진성 어음주의를 통화 정책 기조로 삼고 있어 상업 활동이 위축되는 대공황 시기에 통화가 오히려 줄어들게 함으로써 문제 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진성 어음주의하에서의 통화 정책은 경기 순응적인 정책으로, 불황기에는 통화량을 감소시켜 시장 유동성을 줄이는 방향으로 작동되었던 것이다. 통화 긴축으로 인해 주식 시장이 폭락하고 기업이 파산하면서 일부 은행이 도산되고 있음에도 당시 연준의 소극적인 대응으로 이후 은행이 연쇄 도산되었고 이는 통화량을 추가적으로 위축시킴으로써 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디플레이션을 야기하고 실물 경제의 악화를 초래하였다. 이 가설에서는 연준이 국채를 매입하는 공개 시장 운영을 통해 통화량을 시장에 적극적으로 공급하였다면 통상적인 경기 침체가 대공황으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금융 시장의 작동 원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연준의 정책 실패를 대공황의 근본적인 요인으로 인식하고 있다.
한편 ㉡지출 가설을 지지하는 학자들은 주식 시장 붕괴에 따른 내구재에 대한 소비 감소가 미국 대공황의 원인이라고 주장한다. 미국은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유럽에 군수 물자를 판매함으로써 엄청난 부를 축적하는 한편 설비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시켜 나갔다. 1920년대 말 미국 경제가 심각한 과잉 설비 상태에 처해 투자 기회가 소진되면서 실물 투자보다는 오히려 주식과 같은 금융 자산에 대한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시장의 내재적 불안정성에 따른 예기치 못한 요인으로 주식 시장이 붕괴되면서 미래 소득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함에 따라 내구재 소비가 감소하게 되고 생산된 제품이 재고로 남게 되자 기업 투자 역시 감소하게 되었다. 기업의 투자 감소는 생산에 필요한 노동에 대한 수요 감소에 따른 실업 증가를 야기해 노동자들의 소득이 줄고 소비할 수 있는 구매력을 감소시켜 민간의 소비 수요 감소로 이어졌다. 소비 수요 감소는 디플레이션과 더불어 기업 파산을 유발하고 이는 가계 및 기업 대출의 부실로 은행들의 대출 원리금 회수가 어려워지고 이는 연쇄적인 은행 파산으로 이어지면서 결국 대공황이 발생하였다고 보는 것이다. 이 가설에서는 미국에서 발생한 대공황이 전 세계로 확산된 원인으로 당시의 국제 통화 제도였던 금 본위제를 들고 있다. 대공황 발생 이후 미국은 보호 무역을 통해 해외로부터의 수입을 줄이고 외국에 빌려준 돈을 금으로 환수했기 때문에 다른 나라들의 금 보유고는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금 본위제하에서는 금과의 교환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이들 국가들은 줄어든 금 보유고만큼 자국의 통화량을 줄이게 되었고 이는 결국 국내적으로 디플레이션과 경기 침체를 유발하면서 미국의 대공황이 전 세계로 전파되는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한다. 이들은 대공황의 원인이 결국 민간의 소비 수요의 감소에 따른 것이므로 정부가 적자 재정을 통해 민간 수요를 진작하고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팽창적인 재정 정책을 실시하였다면 대공황을 극복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와 더불어 각국 통화 당국의 재량적이고 신축적인 통화량 조절을 위해서는 국제 통화 제도의 개편이 필요함을 역설하였다.
2. 윗글을 바탕으로 <보기>를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한 것은?
<보기>
경제학자 A는 통화량이 감소하게 되면 이자율이 상승하였을 것인데 대공황 당시 자료에서는 이자율 상승이 관찰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 통화 가설을 부정하는 견해를 제시하면서 경제 변수를 이해하는 데 있어 명목 변수와 실질 변수를 명확히 구별해야 함을 강조하였다. 그는 화폐 단위로 표시된 명목 통화량이 감소한 것은 분명하나 디플레이션으로 인해 실제 물가 역시 하락하고 있어 명목 통화량을 실제 물가로 나눈 화폐의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통화량은 감소하지 않았으며 이에 따라 실질 이자율 역시 상승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계산된 실질 이자율은 명목 이자율에 실제 인플레이션율을 차감한 사후적 실질 이자율로서 실물 경제에서 투자와 소득을 실제로 결정하는 사전적 실질 이자율과는 개념적으로 구분된다.
다른 이자율보다는 사전적 실질 이자율이 실물 경제에 미치는 효과를 중시하는 통화 가설에 따르면 통화량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명목 이자율이 상승하지 않더라도, 사전적 실질 이자율의 인상으로 경기 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 명목 이자율은 사전적 실질 이자율에 미래에 예상되는 기대 인플레이션율을 더한 것이다. 그러므로 통화량 감소로 물가 하락이 예상되어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음수(-)인 상황, 즉 디플레이션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사전적 실질 이자율은 명목 이자율을 상회하게 된다. 사전적 실질 이자율의 상승은 투자를 줄여 생산 및 소득의 감소를 가져오며 그 결과 경기 침체를 초래한다. 따라서 통화 가설의 성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실질 통화량이 아니라 기대 인플레이션율의 측정을 통해 사전적 실질 이자율의 움직임을 살펴보아야 한다. (이해 안 되는 파트)
① 통화 가설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명목 이자율 상승이 필수적인 요건이다.
② 통화 가설을 지지하는 학자들은 대공황 당시에는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실제 인플레이션율을 상회하였다고 주장할 것이다.
③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영(0)이라면, 명목 이자율의 하락은 투자 및 소득을 증가시키는 요인이다.
④ 디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가 존재할 경우, 명목 이자율은 사전적 실질 이자율을 상회할 것이다.
⑤ 경제학자 A의 주장이 타당하려면 대공황 당시 명목 이자율의 상승 폭이 기대 인플레이션율의 상승 폭과 같거나 그보다 더 커야 한다.
2번이랑 5번 선지 이해가 안 되요. 사전적 실질 이자율이랑 사후적 실질 이자율 차이가 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기대 인플레이션율이랑 실제 인플레이션율의 관계성도 모르겠어요.
해설지는 이렇게 써 있습니다.
정답 ③
{정답이 정답인 이유}
③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0이라면, 명목 이자율은 사전적 실질 이자율과 동일해진다. 명목 이자율의 하락은 사전적 실질 이자율의 하락을 의미하므로 투자를 증가시키고 소득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오답이 오답인 이유}
① 통화 가설은 명목 이자율보다는 사전적 실질 이자율의 움직임이 더 중요한 경제 변수라고 여기고 있으며 명목 이자율이 상승하지 않더라도 사전적 실질 이자율은 상승할 수 있다.
② 통화 가설을 지지하는 학자들의 경우 사전적 실질 이자율이 사후적 실질 이자율을 상회하였다고 주장하므로 실제 인플레이션율이 기대 인플레이션율을 상회하였다고 본다. ???????????????
④ 디플레이션에 대한 기대는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음수(-)가 됨을 의미하므로 사전적 실질 이자율에 기대 인플레이션율을 더한 명목 이자율은 사전적 실질 이자율을 하회하게 된다.
⑤ 경제학자 A의 주장대로 통화 가설이 부정되기 위해서는 사전적 실질 이자율은 상승하지 않아야 하므로 명목 이자율의 상승 폭이 기대 인플레이션율의 상승 폭과 같거나 그보다 더 작아야 한다. ?????????????
해설지가 무슨 말인가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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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ㅠㅠ 지문을 올려야 될 것 같아서 올려버렸어요..
아니에요 저는 난독이에요
ㅋㅋㅋㅋ
난독 없는 사람도 대공항 올것같아요
이야 진짜 어렵게 내는군요..저는 답을 맞췄지만,설명하려는 입장에서 골치아픕니다.
제가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사전적 이자율은 우리가 평상시 생각하는 이자율이라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실제로 투자,소득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사후적 이자율은 저도 잘 모르겠어요 있는 그대로의 수식을 이용하자면,사후적 이자율=사전적+기대-실제가 됩니다
이제 이것을 이용해서 풀어볼게요
2.통화론자들은 "야야 경제학자a야 사후적 실질이자율은 안올라가더라도 사전적 이자율은 올라가잖아! 그러므로 기대-실제<0이여야 겠지!!"라고 봅니다 그러니 2번은 땡탈락!
5.사전적 실질 이자율이 상승하거나 0이면 명목이자율(사전적+기대)은 기대율에 보다 높아지거나 같아져요!그렇게 되면 경제학자의 주장이 타당하지 않겠죠!왜냐하면 경제학자는 통화론자들이 틀렸다고 보니까요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이자율은 사후적 실질이자율입니다
제가 경제학 전공자가 아니라 그정도까지는 모르겠네요 그런데 독해로는 즉,국어적으로는 사전적 이자율이 일상적 이자율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투자,소득을 결정하는 것이 사전적 이자율이고,이 투자와 소득을 결정하는 것은 일상적 이자율이 그렇기 때문입니다
아아 제가 잘못 말했네요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이자율은 명목이자율이고 실질 개념은 현상 분석을 위해서 도입된 것입니다 그리고 경제학에서 말하는 투자는 일상적으로 말하는 주식이나 채권에 대한 투자가 아니라 총수요를 구성하는 기업의 투자를 말하는 겁니다 이자율에 반응하는 주체는 기업이고 대출이자가 높아지면 총수요가 줄어들어서 경기가 침체됩니다 경기가 침체됨에 따라 고용도 감소합니다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덕분에 알아가네요
사후적 실질이자율 = 명목이자율 - 실제 물가상승률
사전적 실질이자율 = 명목이자율 - 기대 물가상승률
보기의 내용은 이자율을 원인으로, 그에 따른 효과를 대공황으로 보고(다른 상황은 고정변수로 취급하여 고려하지 않음) 경제학자 a와 통화 가설이 대립하고 있습니다
수요와 공급은 현재의 물가가 아닌 미래에 예상되는 변수를 따르기 때문에 자산시장의 버블이 빠지는 현상은 현재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사후적 실질이자율이 아닌 미래에 기대되는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사전적 실질이자율에 좌우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2번 선지를 설명해보자면 통화 가설을 지지하는 경제학자들은 사전적 실질이자율이 높아져서 대공황이 발생했다는 것을 피력하고 있기 때문에 빼는 값인 기대 물가상승률이 낮아질수록 논증이 강화됩니다.. 이정도로 설명은 할 수 있겠는데 사실 왜 실제 인플레이션보다 높아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5번 선지는 해설이 잘못된 거 같아요 애초에 a는 사후적 실질이자율에 대한 이야기만 했을 뿐더러 해설지의 입장대로 사전적 실질이자율이 높아지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한다고 가정해봐도 사전적 실질이자율이 높아지지 않으려면 명목이자율 상승폭이 기대 인플레이션율보다 같거나 작아야 하는데 말이죠.. 그래야 빼주는 값이 커져서 전체값이 작아지니
<보기>의 내용은 크게
통화 가설에 대한 경제학자 A의 비판 -> A의 비판에 허점이 있음을 지적하는 통화 가설의 입장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경제학자 A: 대공황 당시 통화량이 감소한 건 맞지만, 실질적인 통화량 감소 X => 실질 이자율도 증가 X
(일반적으로 통화량이 감소하면 이자율은 증가함)
=> 실질 통화량이 감소하지 않았으므로 통화 감소로 인해 대공황이 발생했다는 통화 가설의 입장은 타당하지 않다.
입니다.
그런데 이후 <보기>의 ‘그러나’ 부터 A의 주장에 허점이 있음을 지적하죠.
우리는 지금 대공황이 “왜” 발생했는지를 분석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공황 이전의 상황과 그 “과정”을 살펴보아야 하는데,
A가 주장한 (변하지 않았다는) 실질 이자율은 사후적 실질 이자율이기 때문에, 사후적인 값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A가 사용한
(사후적 실질 이자율) = (명목 이자율) - (실제 인플레이션율) = 0 또는 (-) (상승 X)입니다.
이후 통화 가설은 사후적 실질 이자율이 아닌
사전적 실질 이자율을 통해 원인을 분석하는데,
[통화 가설]
(명목 이자율) = (사전적 실질 이자율) + (기대 인플레이션율) 입니다.
여기서 (기대 인플레이션율)을 넘기면
(사전적 실질 이자율) = (명목 이자율) - (기대 인플레이션율) 입니다.
(명목 이자율 계산 식처럼 꼬아서 나와서 헷갈릴 수 있는데, 2문단 첫 번째 문장에서 “사전적 실질 이자율이 실물 경제에 미치는 효과를 중시하는 통화가설”이라 했으므로 사전적 실질 이자율에 초점을 맞춰야 함을 알 수 있습니다.
+ 추가로 내용을 충실히 읽고 국어적 감각이 있는 사람은 “앞에서 A가 사용한 사후적 실질 이자율을 구하는 식이랑 틀이 같네?“가 됩니다. => 사후적/사전적 실질 이자율의 차이는 인플레이션율에 대한 실제 결과 값을 반영하는지 vs 인플레이션이 어떻게 일어날 것인가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 심리를 반영하냐의 차이 )
(몰랐다고 하더라도 ok)
당시에는 (명목)통화량의 감소로 경제 주체들에게는 디플레이션이 예상되었습니다. 즉,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음수 (-)인 상황이 발생한 것이죠.
일반적으로 통화량이 감소하면 이자율은 상승하지만,
백번 양보해 이자율이 상승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음수이기 때문에 (사전적 실질 이자율)의 값은 (명목 이자율)의 값보다 클 수밖에 없습니다.
(사전적 실질 이자율) = (명목 이자율) - (기대 인플레이션율) = (+)
즉, 당시 경제 주체들에게 앞으로 명목 이자율보다 앞으로 실질적인 이자율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생겼고,
(사전적 실질 이자율 > 명목 이자율 이므로)
통화 가설은 그로 인해 투자 위축, 생산 및 소득이 감소하며 대공황이 발생했다고 보는 것입니다.
결국 통화 가설은
통화량의 감소 => 경제 주체들의 디플레이션 예상(사전적 실질 이자율의 증가) => 투자 감축 및 생산, 소비 감소로 이어져 대공황 발생
이기에 근본적으로는 연준의 잘못된 통화 정책이 대공황을 야기했다고 바라보고 있습니다.
또한 그렇기에 <보기>의 마지막 문장에서는 통화 가설이 사용하는 변수를 실질 통화량, (사후적) 실질 이자율로 분석한 A의 비판이 잘못되었으며, 통화 가설의 성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사전적 실질 이자율’의 변화(정확하게는 사전적 실질 이자율과 명목 이자율의 대소 비교)를 살펴보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설명을 아주 잘하시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