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라쌤 [571344] · MS 2015 · 쪽지

2015-08-04 14:55:41
조회수 999

[로라쌤] 내가 결과보다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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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결과보다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


오늘이 수능D-100 인데요. 제가 수험생 친구들을 위해서 드릴 있는게 별로 없네요. 다만 저는 여러분들 곁에서 믿음을 가지고 곁에서 지켜봐 드릴 뿐입니다. 모든것이 성인이 되어가는 과정이기에 조금 늦게 이루고 어렵게 해내는 친구들도 있겠지만 스스로 이겨낼 있도록 곁에서 지켜봐 주는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방법을 찾고 이겨내는 연습이 점수를 높이는 보다는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과정은 현재이고 결과는 미래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항상 현재에 살고 있기 때문이죠. 또한 결과는 그것이 좋다 나쁘다 판단할 없습니다. 성적이 나오고 시험에 떨어지면 당장은 슬픔이 굉장히 큽니다. 심하면 이상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때가 있죠. 그런데 이게 정말 그렇게 슬프고 일일까요? 대답은 모릅니다.’ 입니다. 정확히 얘기하면 지금은 모릅니다. 여러분이 인생을 살고 100 노인이 되어서야 아마 일이 본인에게 일인지 잘못 일인지 판단할 있을 입니다.


예를 들고자 소설 한번 보겠습니다. 평소 공부만하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공부를 하는 편이였죠. 누가봐도 좋은 대학에 갈것은 분명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어쩌다 대학에 떨어지고 재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놀지도 않고 중고등학교 시절에 공부만 했던 친구는 슬픔이 컸습니다. 창피하기도 하고 그동안의 노력이 모두 허사가 같았죠. 하지만 20년의 세월이 지난후 친구에게 가장 소중하고 좋은 기억은 재수시절이 되었답니다. 왜냐고요? 중고등시절 공부만 하다보니 마음을 놓고 진지한 대화를 나눌 친구 한명 없었었는데 재수를 하면서 좋은 친구들을 많이 사궜거든요. 그리고 국문과를 나와서 작가가 되었는데 추억을 살려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었답니다. 재수를 하고 대학에 바로 들어갔다면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요?


인생은 수가 없습니다. 작은 성공이 실패를 가져오기도 하고, 실패가 성공을 가져오기도 하는게 인생인듯 합니다. 지금 당장 100 앞으로 다가온 수능에 걱정이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미래에 일어날거라 생각하는 일의 90% 일어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시험을 보면 어쩌지라고 생각하는것은 쓸데없는 생각이라는 말입니다. 현재에 문제가 되는 부분을 하나씩 집중해서 해결해 나가 보세요. 그러면 머리는 맑아지고 걱정은 사라지게 것입니다.


현재를 즐겁게 사는 방법. 오늘을 즐겁게 사는 방법. 그것은 100일후의 결과가 어떻게 나온던지 인생에 좋은 영향을 것이고 좋은 추억이 될거라는 믿음이 아닐까요?


여러분을 사랑하는 로라쌤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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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타민이 · 573061 · 15/08/04 15:35 · MS 2015

    선생님 감사합니다^-^

  • 로라쌤 · 571344 · 15/08/04 19:32 · MS 2015

    짧은 댓글을 보니 뭔가 통한느낌이네요. 저도 감사합니다 :-)

  • changjun0468 · 586474 · 15/08/04 18:56 · MS 2015

    근데 사람들은 결과만보죠 결과가좋으면과정도좋은거고 저런예는 반대로도생각할수있을거같네요

  • 로라쌤 · 571344 · 15/08/04 19:51 · MS 2015

    100일후에 결과가 좋게 나온다면 더 바랄게 없겠죠. 하지만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그 결과가 본인을 더 나은 쪽으로 이후에 인도할수도 있는 것이니까요. 그 결과에 너무 연연하지 않는게 좋을것 같아요. 그러면 남은 100일도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대비할 수 있으니까요

  • 닥똥집 · 500233 · 15/08/04 18:58 · MS 2014

    과정에서 자기가 무엇을 느낄수 있는지 느끼고 있는지 알게 되면 결과는 그냥 보여주기+약간의 자기칭찬+자신감시너지 용인거 같네요

  • 로라쌤 · 571344 · 15/08/04 19:54 · MS 2015

    Excellent !! 지금 이 마음가짐으로 남은 100일 잘 보내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믿어요. 늘 응원합니다.

  • Andew96 · 524877 · 15/08/04 23:05 · MS 2014

    진짜 좋은 내용인거 같네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로라쌤 · 571344 · 15/08/04 23:23 · MS 2015

    좋은 내용으로 공감해 주어서 저도 감사해요~^^

  • yiwPl81IOBHGMp · 585437 · 15/08/05 00:10 · MS 2015

    와..이런저런일로 오늘 생각이 많았는데 덕분에 차분해졌어요..감사합니다 ㅎ

  • 로라쌤 · 571344 · 15/08/05 08:34 · MS 2015

    지금 그 느낌 잘 간직하셔서 가끔 사용하시면 좋을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 과외워너비 · 522271 · 15/08/05 01:13 · MS 2014

    이렇게 생각하고 싶지만...
    입시판을 한번 더 겪으니 점점 결과지상주의가 되어가네요... 20년 뒤 베스트셀러도 결국 '결과' 라는 생각이 든다해야하나.. ㅠㅠ
    입시판 빨리 떠나야겠습니다

  • 로라쌤 · 571344 · 15/08/05 08:27 · MS 2015

    네. 좋은결과가 나와서 떠나시길 바래요. 그런데 그때 자신이 생각하는 것 보다 결과가 안 좋아도 그게 궁극의 결과는 아니라는거 아시죠?

  • D.E.M.O.N · 423222 · 15/08/05 04:58 · MS 2012

    저도 N수생으로서
    한번에 대학 가지 않고 입시판에 오래 남아서 얻은 경험으로 새로운 꿈이 생기고 더 많은 것을 깨달았습니다만
    제가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가장먼저 필요한게 '결과'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결과가 중요할 수 밖에 없어요.

  • 로라쌤 · 571344 · 15/08/05 08:18 · MS 2015

    네 결과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결과가 안 좋게 나왔다고 해서 마치 그 결과가 내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하지는 말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 고뇌와 노력이 크게 봤을때 결코 헛되지 않을거라 믿습니다.

  • 히믈내요슈퍼파월 · 578565 · 15/08/05 10:23 · MS 2015

    한글자한글자가 뇌에 박혀 스며든다 삼수생의입장으로서는 결과만봐야하는 중압감이심햇지만 조금은 던거같아서 고마운마음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 로라쌤 · 571344 · 15/08/05 17:44 · MS 2015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다니 감사하네요.

  • 효술사 · 308593 · 15/08/05 20:46 · MS 2009

    평소 공부만하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공부를 잘 하는 편이였죠. 누가봐도 좋은 대학에 갈것은 분명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어쩌다 대학에 떨어지고 재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놀지도 않고 중고등학교 시절에 공부만 했던 친구는 슬픔이 컸습니다. 창피하기도 하고 그동안의 노력이 모두 허사가 된 것 같았죠.

  • 효술사 · 308593 · 15/08/05 20:47 · MS 2009

    본문에 이내용이 딱 제 고3때 얘기네요 ㅋ 그리고 그 경험이 입결을 떠나서 제 지금인생에 방향설정에 어마어마한 영향을;;ㄷㄷㄷㄷㄷ

  • 로라쌤 · 571344 · 15/08/06 12:52 · MS 2015

    그랬군요. 의도하지 않았던 경험들이 인생을 바꿔놓는 일이 종종 있죠. 좋은쪽으로 영향을 받았길 바래요.

  • 서울교대 16 · 586892 · 15/08/05 23:42 · MS 2015

    아 감사합니다ㅜㅜ 교대 가려고 반수중인데 많이 공감되는 글이네요 저도 나중에 희망이 담긴 따뜻한 말 한마디 해줄 수 있는 선생이 될 수 있길!

  • 로라쌤 · 571344 · 15/08/06 12:56 · MS 2015

    반수경험이 나중에 학생들 상담할때 많은 도움이 될거라 생각해요. 분명 학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선생님이 되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