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기출 분석법 (ft. 220614)
1. 상황 정리해보기
(나) 조건을 무시하고 (가) 조건만 고려한 채 가능한 모든 경우의 수를 고려해봅시다.
함수 g(x)가 x=a에서 미분가능하지 않은 실수 a의 개수로 가능한 수가 무엇이고, 각각의 상황을 만족할 때 (p, q)가 어떠한 형태를 보여야하는지 고민해봅시다.
p, q 양수 조건을 제외하고 실수 조건으로 교체한 뒤 고민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2. 상황 변형해보기
f(x)를 적당한 4차함수로 만들어봅시다.
예를 들어 f(x)=(x+4)(x+2)(x+1)(x-2)이라 두고 (가) 조건과 같은 방식으로 접근하여
1과 같이 가능한 모든 경우의 수를 분류해봅시다.
3. 문항 제작해보기, 융합해보기
f를 다른 함수로 바꾸거나 (가) 조건 혹은 (나) 조건에 변화를 주어 다른 문항을 만들어봅시다.
(가) 조건을 갖고 다른 문항의 다른 조건과 융합하여 문항을 만들어본다거나
더 간단한 함수를 갖고 (가) 조건을 해석해보도록 한다거나 하는 방향이 가능할 것입니다.
이 부분은 학생 분들의 창의적 사고력을 요구합니다, 무관해보이는 두 대상 간 연결고리를 잡아보는 등 각자의 방식으로 아이디어를 펴보시면 좋겠습니다!!
2024학년도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고, 그에 따라 2025학년도 수능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공부는 효율 추구가 중요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효율을 추구하는 것과 깊이 있는 분석을 경험해보는 것이 병행되기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습에 있어 여러가지들에 대한 중립적인, 적당한 태도가 필요할테지만 실력을 길러갈 때는 효율 따위 잊어버리고 내가 지금 바라보고 있는 상황 하나 하나에 몰입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글을 접하신 수험생 분들 모두 오늘 오후도 파이팅입니다! 어떤 자료를 공부하고 어떤 생각을 지니고 공부하든 결국 어떻게 공부하고 있는지와 어떻게 오늘 하루를 보냈는지가 당신의 실력, 그에 따른 성적을 결정할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p.s. 보다 설득력 있는 글을 위해서는 몇 가지 예시가 더 필요할테지만, 위의 몇 문장들로도 충분히 얻어가실 것들을 얻어가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질문, 이야기 나누고 싶으신 부분 등은 댓글, 쪽지, 오픈채팅 등 편하신 방법으로 전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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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젠지가 이기는게 당연히 씹정밴데 22월즈 모드 한번 나올때된거 아닌가 실시간으로 못봐서 아쉽네
![](https://s3.orbi.kr/data/emoticons/dangi_animated/020.gif)
저는 저거 풀 때 sgn(x)를 따로 빼서 생각하니까 편하더라고요오!! 그렇군요 근데 sgn(x)가 무엇인가요?
부호 함수(signum function)를 sgn(x)로 표현합니다. x가 양수이면 sgn(x)=1, 음수이면 sgn(x)=-1이며 0에서의 값은 0으로 약속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0이 아닌 x에 대해서 |x|/x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x=0을 기준으로 y=|f(x-p)+q| 앞에 붙는 부호가 바뀐다고 생각하면 돼요!
기출분석 한걸 노트에 따로 정리하시나요?
그러면 문제를 오려붙이거나 쓴다던지 같은 작업도 하시나요?
기출 풀고있는데 기출분석은 해야할것 같은데 어떻게 시작할지 감이 안잡히네요.
아이패드가 있었는데 기기 내 노트 앱 활용하여 정리하곤 했습니다! 종이 노트에 한다면 오려 붙인다거나 쓴다거나 하면 좋겠습니다. 혹은 시험지 출력해놓고 핵심 아이디어만 적어두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21년도 기출변형문제였나
어떤 문항 변형으로 생각하셨나요?
20191121(나) 변형문제라고 정병호선생님이 말씀하셨어요.. 초반해석부분이 거의 똑같다고
21년도가 아니라 21번이었네요 ㅎㅎ;
아하 그렇죠!! g(x)를 물으니 g(x)=x(x+3)/f(x)로 정리해보는 것과 g(x)를 물으니 g(x)=ㅣxㅣ/ x * ㅣf(x-p)+qㅣ로 정리해보는 것, 정확히 같은 사고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171130(나), 221112, 231122, 240628(미적)도 "f(x)를 물으니 f(x)=____ 꼴로 정리해보자'라는 비슷한 사고 과정을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책참님 올해 수능 치는 학생인데 사실 기출을 ‘제대로’ 본적은 없는듯 해요. 6평 88 9평 92 인데
지금 사설 치면 하나같이 다 7-80점 인데 지금쯤
최근 기출 이라도 한번 돌릴까요…?
사설 점수는 아무 의미 없다고 생각합니다, 6평 88 9평 92시면 만점 수렴에 충분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으시다 생각합니다. 2주 조금 덜 남은 시점이니 2022학년도 6월/9월/수능/예시, 2023학년도 6월/9월/수능, 2024학년도 6월/9월 이렇게 9장의 시험지에 있는 문항들 중 될 수 있는 만큼만 분석해보시다 들어가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기출을 '제대로' 본 적이 없는 듯하시다는 말씀은 몇 번 보긴 보셨다는 뜻일텐데 문항 하나 하나를 '제대로' 다루어볼 때 시간이 꽤 들어간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한 번 돌린다'라고 생각하시기보다 '할 수 있는 만큼 고민해보다가 수능 본다'라는 생각으로 학습해보시는 것이 부담이 덜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존에 학습하시던 것들 병행하시고 마무리 하실 것들 마무리 하시며 하루에 어려운 문항 3개 정도 포함해서 조금씩 살펴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그렇군요! 아주 좋은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추가적으로 제가 궁금한건 현재 평가원의 기조가 많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기출은 중요한건 맞죠?
큰 틀에서 기조는 바뀌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같은 내용 기반으로 같은 사고과정들을 묻는데 문제 형식이 변했다고 공부 방식이 바뀌진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는 제가 정공법을 지향하기 때문에 갖고 있는 생각이고, 학습의 효율성을 추구하거나 계획의 복잡성을 감수하는 쪽으로 학습 계획을 짠다면 제 답변과는 거리가 있는 학습 양상을 수험생 분들께서 보일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다시 말해 여전히 평가원 기출 문항들을 분석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크게 변한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