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시험 전 보고 갈 것
수리논술 원서를 제출했는데 논술 학원을 다녀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드신다면 저는 반대하겠습니다. 수학에 자신이 있고 이 때까지 열심히 해 온 학생이라면 학원까지 가지 않으셔도 충분히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수리논술은 그저 고등학교 때 배운 개념을 통해 서술식으로 풀어나가는 문제일 뿐입니다. 3년동안 풀었던 문제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서술하여 적어본 적이 없다고 하시는 학생분들은 어느 문제집(개념원리, 쎈, 마플 등등 상관 없음)의 [해설과 똑같이만 적을 수 있다면] 전혀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해설지와 똑같이 적어내는 것만 연습해도 이미 충분히 준비 된 학생입니다.
1) 개념 다시 보고가기
산술평균 기하평균 (*수학(하) 명제 절대부등식 파트)
수리논술 단골 소재입니다. 수능 때는 거의 나오지 않기 때문에 잊고 가는 경우가 많은데 개념을 한 번 보고 가길 바랍니다.
코시-슈바르츠 정리 (*수학(하) 명제 절대부등식 파트)
산평기평만큼은 아니지만 한 번씩 등장하는 소재입니다. 산평기평은 가끔씩 수능에도 등장하지만 코시-슈바르츠는 수능에서도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기 때문에 논술에서 나온다면 많이 당황하게 됩니다. 코시-슈바르츠 정리는 보통 예시로 개념을 주는 편이지만 계산 할 시간도 부족한 논술인만큼 개념을 미리 알고가면 시간을 아낄 수 있고 문제까지 풀어보고 가면 문제 설계에 있어서 훨씬 수월 할 것입니다.
수학적 귀납법 (*수학1 수학적 귀납법)
최근에 많이 나오지는 않지만 증명문제의 대표문제로 많이 나오게 됩니다. 예시로 주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실전에서 오랜만에 보는 개념을 바로 적용하기란 어렵습니다. 수학적 귀납법을 통한 증명이 복잡하지는 않기 때문에 2-3문제정도만 풀어보아도 금방 감을 잡으실 것 입니다.
귀류법(*수학(하) 명제)를 통한 증명도 한 번씩 나오기에 찾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항식의 나눗셈과 항등식 (*수학(상) 항등식과 나머지정리)
고등학교 1학년 때 잠깐 나오고 이후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논술에서 나온다면 많이 당황하고 어떻게 푸는지 기억이 안나는 학생들이 존재합니다. 수리논술에서 한 번씩 등장하는 소재이니 개념 복습하고 문제까지 풀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삼각형 중선정리 (*수학(상) 도형의 방정식 파트)
두 거리의 각 제곱의 합을 구할 때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삼각형의 중선정리를 논술에서 증명할 필요없이 [파푸스 중선 정리에 의하여] 정도만 적고 바로 사용해도 됩니다. 피타고라스를 사용할 때도 증명 필요없이 [피타고라스 정리에 의하여] 라고 적고 바로 사용하듯 다른 사람들보다 시간을 아껴 킬러문제에 사용할 시간을 늘립시다.
점과 직선 사이의 거리 (*수학(상) 원 방정식 파트)
점과 점 사이의 거리는 많이 기억하지만 점과 직선 사이의 거리 공식을 잊고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논술에서 도형문제도 좌표평면 상에 대입하여 일차함수, 원의 방정식 등으로 많이 나타내게 되는데 이때 거리 혹은 넓이를 구하는 문제가 많이 등장합니다. 이때 점과 직선 사이의 거리는 유용하게 사용되니 꼭 개념을 다시 보고 정확한 공식을 알아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수열 (*수학1 수열, 미적분 수열의 극한)
급수(수열의 극한) (*미적분 급수)
미분(*미적분 여러가지 미분법)
타원, 쌍곡선 (*기하와 벡터 타원의 방정식, 쌍곡선의 방정식)
타원과 쌍곡선의 성질, 개형 등은 다시 보고 정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확률밀도함수 (*확률과 통계)
확률밀도함수 자체는 교육과정에서 없는 내용이지만 확통을 배우고 적분의 의미를 안다면 이해하는데 있어 어려움이 없기에 등장해도 무리없는 소재입니다. 확률밀도함수를 찾아보시면서 모평균의 추정과 신뢰구간 파트를 같이 보는 것을 추천립니다.
수학 기호
수학 기호를 정리하여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기호를 사용하여 계산을 하면서 혼동하지 않도록 유의합시다.
C : 적분상수
D : 판별식 d : 거리, 지름(2r), 공차
H : 수선의 발 h : 높이
k : 임의의 상수
m : 중점
n : 임의의 자연수, m이 존재할 때 중점
Q : 몫 다항식 ex) Q(x)
R : 실수, 나머지 다항식 ex) R(x) or R r : 공비, 반지름
t : k가 존재할 때 임의의 상수로 사용
S : 합 ex) S(n)
an : 수열의 n 번째 항
등등…
2) 평면좌표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모의논술이나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본 학생들은 알 것입니다. 도형문제에서 평면좌표를 이용하여 원의 방정식, 일차함수, 이차함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계산하는 방법이 사용됩니다. 수능보다 계산이 힘들고 이상하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실제 답지에서도 식이 복잡하더라도 계산을 하고 넘어가는 부분이 상당수 입니다. 계산이 복잡하다고 쫄지말고 풀어나가길 바랍니다.
3) 멘탈 강하게 잡고 가기
수리 논술에서 허수는 굉장히 많습니다. 응시 시간에 반 정도가 지나면 시험지를 제출하고 먼저 퇴실이 가능한데 이 때 나가는 학생이 굉장히 많습니다. 이에 휘둘리지 말고 시험시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풀 길 바랍니다. 응시하는 학생 중에는 수능 최저를 통과하지 못한 학생들도 매우 많습니다. 재수하는 학생들도 수시카드를 버리기 아까워 논술을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험 전부터 경쟁률에 쫄지 마시고 시험시간에 나가는 학생을 보며 휘둘리지 마시고 끝까지 최선을 다 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 올 것 입니다.
논술러들은 수능이 끝나면 누구보다도 고통 속에서 살아나갈 것 입니다. 남들이 모두 놀고 있을 때 혼자 논술 준비를 해야 하고 남들이 모두 합격 소식을 받을 때 기다리고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남들보다 고생한만큼 보상은 더욱 달 것입니다. 모두들 중간에 포기하시지 마시고 끝까지 견뎌 멋지게 성취하도록 합시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나온다면 쉬운축일까요
-
ㄹㅈㄷㅇㅂㄱ 1
-
尹, 제2연평해전 승전기념일에 "평화는 힘으로 지키는 것" 1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제2연평해전 승전 기념일인 29일...
-
제발 꿀팁같은거 하나라도 알려주십시오...ㅜ 비문학만 다 맞으면 1등급 그냥...
-
생1생2 하는 사람은 봤는데 물1물2 나 지1지2 나 화1화2하는 사람은 본 적이 없는 것 같음
-
시발점 대수 마지막 강에서 언급하심 준비중이라고 와 ㅈㄴ 기대된다 대학가서도 무조건 사서 풀어볼듯
-
이거 기출 연도랑 번호 아시는 수학황 계신가요… 문제당 5백덕 씩 드림
-
무조건 한의대 오버 목숨건다
-
오 근데 이번6모 영어 40번 이런논리 나온 적 있음? 8
A도 물론 도움이 되지만 B가 더 낫다라는 식의 정도비교? <<< 요약에선 첨 보는...
-
QS 100위 미국 대학 QS 50위 영국 대학 어디가 더 나을까요?
-
배그 한판 했습니다...
-
여행갈 때 내가 버스 시간 놓치고 이런 빌런짓 몇 번 했었는데 얘가 다 참아줌 ㄹㅇ...
-
람쥐
-
생명과학 GT 고퀄 모의고사 PDF 무료 배포(모르면 손해) 2
안녕하세요. 이승후 선생님 연구소 GT SCIENCE ZONE입니다. 이번에 저희...
-
응애 준비 갈 완료.
-
N수 하면서 얻은것들 13
정신병 도태력 찐따력 자살충동 스트레스 개박살난 외모 개박살난 몸
-
싶다고 하면 감방 가겠죠? 얼음좀 그만 돌려!!!
-
내가볼때 코난은 3
걍 축구선수나 해야될듯 사람 좀 그만 죽이거
-
우하하
-
나는 바보다 1
일어나서 공부 안할거면 뭐하러 일찍 일어났어 어서 공부해
-
고1입니다 썸머스쿨을 고민중인데 어떻게생각하세요? 기숙아닙니자
-
익히마는 0
독서만 들어도 되려나 Kbs하고있는데
-
직관적이지가 않음 차단하려했는데 차단버튼 안보여서 한참찾았네 왜 마이크를 차단버튼으로 둔거지...
-
알바가기 싫다 4
-
학점 4.5래...엄청 열심히 한거지? 밥 사달라 해야겠다..
-
내년 본3... 두렵다
-
실력이 사라진게 아니였어 맘이 너무 급했던 거였어
-
데이트할 때 돈 안나가서 좋아
-
학교 생활 포가해야하나
-
고전시가 미친거 아님?....사실 정철 작품 공부 안해서 거의 모르는데 싹다 고어라...
-
학점 입갤 2
4.03 우수상좀주라
-
3000부 판매신화 기록 지구과학 핵심모음집을 소개합니다. (현재 오르비전자책...
-
안하는것이 좋음 만날때마다 최소 3만원 써야하고 장소찾는데 시간쓰이고 상대방도...
-
아 가보자고!!!!
-
도표 난이도 이정도면 적당하게 잘 뽑은듯 다만 개념 문제가 조금 아쉬움... 딱히...
-
분명 외대 전장이실텐데... 오잉
-
입결표 보니까 2
나군에 외대 중국외교통상 썼으면 붙을 수도 있었겠구나 중경외시 라인은 제대로 보지도 않아서 몰랐네
-
댓글 정답 스포 조심~
-
강의는 한달에 16이던데 서바나 강사컨은 가격이 얼마나 드나요?(물1 현정훈t)
-
다른것도 아니고 수학기출을 대부분을 자기가 이해해서풀고 거기다 스킬까지 흡수하면...
-
스카 독재 1
학원독재 다니는게 혼자 스카 독재한 것보다 결과들이 좋은 편 인가요? 주변사람들...
-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서강대 중앙대 시립대 경희대 이화여대 건국대...
-
작수 수학 81이고 (백분위 93인가 찍은 거 없이) 목표는 낮1입니다 뉴분감 수특...
-
수학 실모 풀었을 때 74인가 받고 충격 먹은 적 있음..... 이번 6평 대비...
-
사설 풀때마다 항상 70점대였다가 6모때 전략적으로 풀었더니 90점 맞고 오늘 친...
-
교재 속 지문들을 보니 작년이랑 거의 같은거같은데 강의는 작년과 좀 다른가요?
-
어그로 ㅈㅅ합미다 ,.. 질문 글임미다... 이성 중시랑 이성적 사고 토대가 다른...
-
며칠 잡고 하면 될까? 그리고 3나왔는데 기본하고 실력 중에 뭐할까 빅포텐 s1 풀다가 오열할뻔
확률밀도함수가 교육과정에 없나요? 충격!
확률밀도함수의 성질정도는 설명해주기는 합니다만 함숫값자체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죠. 즉 함수 자체에 대한 설명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미적분에서의 사차함수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편할 것 같습니다.
재수 준비하면서 수학학원 채점 알바 병행 중인데, 고1 수학 서술형 똑같은 거 20번씩 채점했던 게 사실은 공짜 논술 대비였던 셈이네요 ㅋㅋㅋ 논술 걱정돼서 잠깐 찾아보고 있었는데 힘 얻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마지막까지 힘내시고 좋은 결과 얻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