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자의 돌 [594793] · MS 2015 · 쪽지

2015-09-11 15:13:11
조회수 10,903

(마지막)현자타임 생윤 9평 심층 해설 - 10번 환경윤리 + 개념 정리,EBS 연계 분석

게시글 주소: https://i1000psi.orbi.kr/0006512350

일요일날 시험 치고 메일로 전체 발송합니다.
그런데 어제 10번관련해서 칼럼 쓴 것도 있고 해서, 우선 10번 해설을 올리면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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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현자타임 생윤 9평 심층 해설 - 10번 환경윤리 + 개념 정리,EBS 연계 분석



 


10. ()의 갑,,병 사상가들의 입장을 () 그림으로 표현할 때, A~D에 해당하는 적절한 진술만을 <보기>에서 있는 대로 고른 것은? (3)


 


: 어떤 개체가 쾌락과 고통의 감정을 갖고 자기의 욕구와 목표를 위해 행위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느낄 수 있는 능력 들을 갖는다면, 그 개체는 삶의 주체이다.


: 서양의 도덕은 타인에게 해를 가해서는 안 된다고 가르쳐 왔다. 따라서 생태계 파괴는 현재와 미래의 인간에게 손해를 입히므로 금지되어야 한다.


: 윤리의 확장은 생태학적 진화의 과정이며 생태계 모든 구성원들의 공색을 추구하는 것이므로, 이 땅의 모든 존재들의 윤리인 대지의 윤리에 이르게 된다.


 


. A(갑만) : 쾌고 감수 능력은 동물의 이익 고려를 위한 충분조건이다.


. B(을만) : 인간은 이익관심을 갖고 있는 도덕적 행위의 주체이다.


. C(,,병 모두) : 동물 보호는 인간의 도덕적 실천 과제로 성립 가능하다.


. D(,을 만) : 인간 간의 의무를 넘어선 새로운 도덕 원리가 요청된다.


 


제시문 해설


 


갑은 톰 레건이다. 레건은 동물의 권리를 주장하는 <동물권리론>의 저자이다. 레건은 칸트적 의무론의 전통을 계승하였다. 레건은 동물 또한 삶의 주체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하며 동물의 도덕적 지위를 인정하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레건은 사냥꾼들이 야생 동물들을 사냥하는 것에 대하여 호되게 비판을 하였는데, 그는 우리가 도덕적 고려 대상인 동물을, 도덕적 행위의 주체인 사냥꾼으로부터 보호해야함을 강조기 때문이다.


 


을은 온건한 인간중심주의, 패스모어이다. 패스모어는 인간은 생명윤리,생태윤리와 같은 새로운 윤리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보는 입장이다. 패스모어에 따르면 기독교와 공리주의, 칸트와 같은 기존의 서양의 도덕, 윤리만으로 환경을 보호할 수 있고, 인간이 잘 살 수 있다고 본다. 온건한 인간 중심주의는 영리한 인간논증을 통해 자신들의 입장을 역설하는데, 영리한 인간 논증이란, 인간이 진정으로 영리하다면 인간중심적인 사상만을 가지고도 인간이라는 종을 보존하기 위하여 환경을 보존하는 등의 윤리적 행위를 할 것이라는 논증이다.


 


병은 생태윤리학자 레오폴트이다. 레오 폴트는 인간,동물,식물을 넘어서 생태계를 이루고 있는 자연물까지 윤리적 고려의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에 따르면 모든 개체들은 상호 의존적인 것들로 된 공동체의 구성원이다. 그는 대지 윤리를 제창하며, 생태계 공동체에 대한 존중심을 갖을 것을 요청하였다.


 


 


 


 


 


 


선지 해설


. 쾌고 감수 능력을 동물의 이익 고려를 위한 충분조건으로 본 것은 피터 싱어이다.


 


그렇지만, 톰 레건의 동물 권리론의 입장에서 동물의 권리를 넓게 보아서, 동물의 이익을 고려하는 것을 동물의 권리에 들어갈 수 있다면, 톰 레건에게 있어서 쾌고 감수 능력은 동물의 이익을 고려하기 위한 필요조건이다.


 


제시문을 보면 어떤 개체가 삶의 주체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a.쾌고감정을 갖는 것, b.욕구와 목표를 위해 행위하는 것, c.자신의 정체성을 느낄 수 있는 능력이 있다. , 선지는 레건의 입장에서 동물의 이익을 고려하기 위해서 충분하지 않다. 그러므로 필요조건인 것이다. 따라서 (X)


 


cf)


Q. 레건은 칸트적 의무론에 입각한 학자이므로 이익을 고려한다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지 않나요?


A. 레건이 칸트적 의무론에 입각한 학자인 것은 맞지만, 실제로 레건은 저서에서 동물의 이익을 고려한다는 표현을 사용하였습니다. 또한 제시문 갑을 보시면, 분명 제시문에 쾌고감수능력과 욕망에따는 목적,행동 (곧 이익관심)은 삶의 주체가 되기 위한 필요조건입니다. 레건에게 도덕적 고려의 대상은 삶의 주체입니다. 따라서 이익관심을 가진 존재만이 삶의 주체이고, 삶의 주체만이 레건의 도덕적 고려 대상의 범위에 속하므로, 결국 동물이 이익을 고려하는 것을 고려하는 것은 레건의 동물 권리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 입니다.(넓게 보면) 동물이 이익을 고려함 -> 삶의 주체임 -> 삶의 주체는 도덕적 고려 대상임 ( 스스로의 이익관심을 지니고,등등을 지닌 동물은 삶의 주체이며, 따라서 도덕적 고려 대상이다.)


 


 


. 모든 사상가는 인간은 이익관심을 갖는다는 것을 인정한다. 또한 모든 사상가는 인간이 도덕적 행위의 주체라고 본다. 따라서 이 선지는 갑,,병 모두 옳다.


 


. 동물을 보호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갑,,병 모두 인간의 도덕적 실천 과제로 성립이 가능하다.


갑은 동물의 권리를 강조한 입장에서 당연히 동물을 윤리적 고려의 직접적인 대상으로서 보호하야한다고 주장한다.


을은 온건한 인간 중심주의의 입장에서, 본문에 나와있듯, 장기적으로 볼 때 동물을 보호하지 않는 것은 인간에게 손해를 입히므로, 반대로 동물을 보호하는 것이 인간의 이익이 되므로 보호해야한다고 볼 것이다.


병은 생태주의의 입장에서, 생태계를 이루는 모든 존재는 내재적 가치를 지녔고, 직접적인 윤리적 고려 대상이므로, 인간은 동물 보호를 실천해야한다고 볼 것이다.


 


. 인간 간의 의무를 넘어선 새로운 도덕 원리란, 탈인간중심 윤리를 의미한다. 이는 온건한 인간중심주의인 을을 제외한 갑과 병(레건과 레오폴트)모두 동의할 것이다.


 


 


 


 


개념 정리 특강 0. 국어와 윤리에서 나오는 충분조건과 필요조건을 알아보자.


충분조건과 필요조건을 이렇게 이해해보세요.


 


AB 하기 위한 충분 조건이다 = A만 있으면 B하기에 충분하다


 


AB 하기 위한 필요 조건이다 = A만 있으면 B 하기에 충분하지 않고, 다른 C,D,E 등이 더 필요하다.


 


레건에게 쾌고감수능력은 동물의 이익 고려를 위한 충분조건이다 (X),


 


레건에게 동물의 이익 고려를 위한 조건은 쾌고 감수 능력으로 충분하지 않고, 다른 것들이 필요하죠(본문에 나온 것들)


 


아시겠죠? ^^


 


필요조건, 충분조건은 중학수학에서 배우는 수학적 개념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비형식 언어 논리에서 흔하게 사용되는 기본적인 논리입니다.


 


충분 조건은 그것만으로 충분한것, 필요 조건은 그것 말고도 다른 것도 필요한 것


으로 기억해두시면 국어나 사탐에서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으니 꼭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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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의 기술(구 언어의 기술) 저자이신, 기술자군님 코멘트:


 



 


안녕하세요. 쓰신 글 잘 읽었습니다.


댓글 보니 약간 혼란을 겪는 학생들이 있는 것 같아서 쪽지 드립니다.


 


필요조건과 충분조건은 논리적 관계, 인과관계, 범주관계 이렇게 세분화가 가능합니다.


이에 대한 구분을 안 하시고 설명하셔서 학생들이 헷갈리는 것 같습니다. '대필소충'으로 수학시간에 배운 것과 인과관계에서 필요/충분조건은 범주가 다르기니까요.


 


아마 충분히 아실 거라 생각하지만 쉽게 설명하시느라 그런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에 혹은 교재로 설명하실 일이 있다면 이를 구분지어 주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서 쪽지 드렸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기대하겠습니다.


 


 


 


 


1. 환경 윤리 마스터


a. 시험에서 해깔리셨다는 사상가들 비교 분석


 


이번 생윤 10번은 정답률도 가장 낮았고, 논란도 가장 많았던 문제이다. 시험장에서 문제를 푼 학생들도 사상가, ,,,판단에 있어서 혼란을 겪었고, 인강 선생님 해설도 선생님마다 다르다.이에, 선지는 위에서 심층 해설을 하였고, 사상가들을 비교분석하여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려한다.


1. 싱어 vs 레건


본문의 갑은 레건이다. 그런데 싱어로 착각한 학생도 많았다. 싱어와 레건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잘 알아두어야 한다.


싱어:"내가 누군가에게 피해를 받아 고통이 생기면 고통을 줄이고 쾌락을 추구하고 싶은 이익관심(interest)가 생기게 된다. 즉 고통, 쾌락을 느끼는 능력은 이익관심을 가지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싱어에 따르면 고통, 쾌락을 느끼는 능력(sentience라 정의함)을 가진 존재는 이익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도덕적 지위를 갖고, 도덕적으로 모두 동등하게 고려되어야 한다. 이에 고통을 느끼는 동물(sentience를 가진 존재)과 인간의 사이에 이익 충돌이 있을 때 후자의 이익을 보다 중시하는 것은 종차별주의(speciesism)이라 말하며, 동물에게도 평등 원칙을 당연히 확대 적용해야 한다고 싱어는 주장한다. 또한 싱어는 sentience를 가진 존재가 도덕적 가치에 의거하지 않더라도 도덕적 지위를 갖기 때문에 인간은 이들에게 도덕적으로 평등하게 대할 의무와 고려할 책임이 있다는 것이지, 도덕적 권리를 지니고 있어서 인간이 도덕적 의무를 지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위키백과)


 


레건: 삶의 주체가 된다는 것은 선호와 복지에 대한 이익관심, 자기의 욕구와 목표를 위해 행위할 수 있는 능력, 자신의 정체성을 느낄 수 있고, 타자와는 별개로 자신의 삶이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다는 의미에서 자신의 복지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동물들, 특히 몇몇 포유류들은 자기의 삶의 주체가 될 수 있다. (수특 99p)


 


싱어와 레건의 공통점


1. 고통을 느낄 수 있는 존재에 대한 존중


2. 동물에 대한 도덕적 지위 인정


3. 동물에 대한 도덕적 배려 인정 (EBS 김종익 선생님 qna)


4. 동물도 자기 나름대로의 가치를 지닌 존재이다. (수특 99p 5번 정답선지)


 


* 두 사상가 모두 동물을 도덕적 행위의 주체로 본 것은 아니다.


* 레건의 삶의 주체와 도덕적 행위의 주체는 완전 다른 것이다.


 


또한 레건은 모든 동물이 삶의 주체가 될 수 있다고 말한 것이 아니라, 이익관심, 자기의 욕구와 목표를 위해 행위할 수 있는 능력, 자신의 정체성을 느낄 수 있는 능력 등을 가진 1살 이상의 포유류만이 삶의 주체라고 말한다. ( 2016 910번 갑 제시문, 수특 99p 갑 제시문)


 


싱어와 레건의 차이점 : 동물을 도덕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이유(근거)


싱어 : 쾌고감수능력의 여부에 따라.


레건 : 일부 동물이 삶의 주체일 때 그 동물의 권리를 인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2. 레건 vs 테일러


본문의 갑은 레건이다. 그런데 EBS 해설지와 D사의 한 선생님께서 갑을 테일러라고 해석했고, 실제 시험을 친 많은 학생들이 갑을 테일러로 잘못 생각한 경우도 많았다.


 


우선, 테일러는 살아 있는 모든 존재는 자기보존과 행복을 위해 움직이는 목적론적 삶의 중심으로서 내재적 존엄성을 갖는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갑은 레건으로서, 쾌고 감수능력, 욕구와 행위의 주체, 정체성 자각 등을 삶의 주체가 될 수 있는 필요조건들로 열거하고있다. 이러한 능력은 식물은 지닐 수 없는 것이며, 오로지 동물만 지닐 수 있는 능력이다. 따라서 갑은 테일러가 될 수 없다. 갑에서 말하는 삶의 주체는 레건의 삶의 주체 (Subject of Life)에 해당하는 지문으로서 테일러의 목적론적 삶의 중심과는 다른 것이다.





3. 칸트 vs 패스모어


을은 패스모어이다. 그런데 패스모어가 낯선 분들이 패스모어에 대한 내용을 잘 모르시고, 패스모어와 칸트의 차이점을 궁금해하셨다.


 


칸트의 인간중심주의: 전통적인 인간중심주의이다. 칸트가 살던 시절에는 환경 윤리가 큰 이슈가 아니어서 딱히 중요한 내용이 없다. 중요한 내용을 한마디로 한다면, 칸트는 인간은 직접적인 도덕적 고려의 대상이 되지만, 비인간적 존재(,식물 등)에 대해서는 간접적인 도덕적 고려 대상일 뿐이라고 말한다. 칸트는 인간중심주의자로서, 비인간적 존재에 대해서 해를 끼치는 것(동물학대)이 옳지 않은 행위인 것은 인간의 존엄성에 위배되기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패스모어의 인간중심주의적 환경 윤리: 온건한 인간중심주의로서 인간중심주의적인 서구의 전통적 윤리관을 환경윤리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는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아야한다는 생각을 확장하여,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인간 스스로의 이익을 생각한다면, 생태계 파괴, 환경 오염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4. 패스모어 vs 요나스


을은 패스모어이다. 그런데 대성마이맥의 ㄱㅅㅁ 선생님을 포함 많은 분들이 요나스라고 생각하셨다.


 


패스모어는 위에서 설명한 것 처럼 온건한 인간중심주의 사상가이다.


 


반면 요나스는 생윤 교과서에서 온건한 인간중심주의적인 입장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패스모어와는 달리 요나스는 자연을 그 자체로 존중한다는 점에서, 생태주의적인 관점을 갖고있기도 하다. 요나스를 온건한 인간중심주의 학자로 분류하기보다는 책임 윤리학자로 보는 것이 나을 것이다.


 


요나스= 온건한 인간중심 주의 + 생태주의 (이분법적 분류 힘듬) => ‘책임윤리학자




 


5. 테일러 vs 슈바이처


테일러: 목적론적 삶의 중심 (전전페이지 자료 참고)


슈바이처: 도덕적 행위 주체: 인간 , 도덕적 고려 대상, 내재적 가치, 도덕적 지위 : 모든 생명


슈바이처에게는 생명을 유지,증진, 고양하는 것이면 선한 것이고, 생명을 파괴,억압하는 것은 악한 것으로 보았다.


 


 


 


 


2. EBS 반영 확인하기


a. 수특 99p 6b. 수능 완성 155p 11



b. 수능 완성 155p 11






몇일 동안 오르비에 글을 너무 많이 썼네요..
이제 좀 자제할 생각입니다.

우선 일요일 시행할 현타모 2회를 마무리하고,
자료 뿌리고 그리고 나서는 오르비 접속이 뜸할 것 입니다.

그리고오.. 음.. 윤사는 시행을 못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생윤 자료 만드는게 시간이 너무 많이 들어서 9평 윤사는 분석을 못했거든요. 다음주 일요일날 윤사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윤사 선택자분들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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