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만에공부한사람 [1275561] · MS 2023 · 쪽지

2023-12-12 19:22:47
조회수 19,489

2024 수능 물리1을 현장에서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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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고인 과목 중 하나인 물1


물1은 고였으니 하지말라는 의견이 팽배하다


그렇다면 과연 물1 시험지를 물1 응시자는 어떻게 현장에서 느꼈을까?


(작성자는 수능 물1 만점자지만 개씹허수운빨러입니다)




시험 시작 전 파지 확인

느낌이 좋다


4페이지에 전기가 없고 자기도 심지어 ebs에 교육청 기출의 향기가 난다.


20번 숫자가 조금 평가원같지 않지만 17에 전자기 유도가 박혀있으니 느낌이 매우 좋다




1번

왜 헤르츠로 줘서 기분 나쁘게 하느냐?


2번

시대인재 모고에 지겹도록 나온 유형이다. 맛있게 먹자.


3번

무난하다.


4번

문제가 긴 것이 마음에 안든다. 화학인줄 알았다.

5, 6번

일단 파동이 1페이지에 있는 것은 아주 좋은 현상이다. 3페이지에 ㅈ같이 나오지 않는다는 거니까.

역시나 시대인재에서 하도 많이 풀어본 유형이라 무난하게 넘어가자.


7 ~ 10번

9번이 조금 이상하게 생겨서 겁먹었으나 지금까지의 기출과 정확히 일치하는 경향이 나왔다. 2페이지에 역학 다 박혀있고 이렇게 깔끔하게 4문제 나온거 처음 보는 것 같다. (아님 말공)


11번

본인 여기서 시간 많이 씀. 어디였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계산 잘못해서 두 세 번 했던 것 같다. 여기서 멘탈 살짝 흔들렸음.


12번

수특에 있는 시각의 동시성이 안나와서 감사합니다


13번

오실로스코프 이딴 실험이랑 같이 안나오니 얼마나 좋아


14번

가장 긴장하고 풀었음. 실수하기 딱 좋게 생긴 유형이라...


15번

그래 전기는 이게 맞지 2022수능 마냥 점전하 5개 던져주지말라고 씹탱구리들아


16번

솔직히 보고 사설인 줄 알았음. 평가원이 공식 직접 이용해서 계산하는 거 낼거라고 상상도 못했음.

마지막으로 공식 확인하고 간 나. 아주 칭찬해.

찝찝해서 한 번 검토하고 넘어갔음.


17번

4페이지에 전자기유도는 사랑입니다.


18번

이게 교육청 모고에도 있었고 ebs에도 있어서 부담 안가지고 풀었음. 감사합니다 귀류 안치게 해주셔서


20번

왜 20번이 먼저냐하면 물리하는 사람이면 무조건 에너지부터 덤빌거임. 심지어 2점 ㄷㄷㄷㄷ 작수 16번처럼 간단해보여도 귀찮을 수 있으니 당연히 나도 이걸 먼저 덤볐음. 시간도 13분정도 남았고 괜찮다 싶었는데....

계산을 3번했는데 답이 안나옴

심지어 분모 17도 안나옴

멘탈 제대로 터졌음 여기서.

사설 포함해서 에너지에서 털려본 적 없는 내가 수능 2점따리 에너지한테 털린다고???

시계보니까 5분남았음 ㅋㅋㅋㅋ ㅈ댐 감지.


19번


시간없어서 가장 기초적인 평속이랑 숫자 맞추기로 때려 풀었음. 공식 제대로 세우고 뭐 그래프 그리고 이럴 시간 따위 없었음. 그냥 너무 급해서 기초적인 풀이랑 숫자 때려 맞추기가 젤 빨랐음. 다행히 성선설을 유지하고 있는 킹갓엠퍼러 물리 출제진께서는 숫자가 맞아 떨어지게 내주셔서 순삭성공.


이러고 다시 20번 돌아와서 싹 다 지우고 다시 푸니까 그 때 풀리더라.


마킹하고 한 30초 뒤에 종친듯.







총평


어려운 난이도는 아닌데 ㅈ같이 생긴 시험이라고 생각함.

특히 1, 3페이지에 어색한 그림과 유형을 1~2개 넣어 놓은게 크다고 생각함.

만약 사설로 앞페이지에서 많이 쳐맞아본 사람이라면 괜찮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수험생에게는 ㅈ같은 시험지였을 듯.


1컷이 47이던데 이건 마지막 페이지에 답 개수의 법칙을 맞춰놔서 그런 것이 아닌가 싶음.

만약 20번이나 19번 답이 앞에 번호랑 하나라도 겹치는 번호였다면 무조건 1컷은 45로 내려갔을거라고 생각함.



물리는 고인 것이 맞긴한데 과탐 중 가장 성선설에 가까운 착한 과목이다.


사람이 고인 것이지 과목은 착하니까 우리 모두 물리1을 하자.


그리고.....



물리는 현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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