ㄴㅊ이랑 동거
진지하게 어떻게 생각함?
지거국 논술로 삼반수 했는데
수능 좆박고 다 최저떨에 냥대 하나 보고 떨어짐
이번 수능의 패착을 복기해봤는데 그냥 첫 대학생활 즐기기+연애
때문에 걍 공부를 안 한 게 맞음
근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수능을 한번 더 보고 싶어서
한번 더 치뤄 볼 거임
아무래도 여자는 23살 입학이 마지노선이라 생각해서
이번에 안 되면 진짜 깔끔하게 포기하려고..
그래도 미련 남으면 추후 편입이나 이런 건 좀 고민해보고
아무튼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사수를 할 건데
집에서는 그냥 조용히 복학하는 걸 원하고 4수는
절대 안 시켜줄 거기 때문에
복학한다고 얘기하고
남친 일하는 지역으로 가서 같이 자취하면서
남친 일하는 동안(아침-저녁) 나는 인강 보고 공부하면서
생활하려고 하는데
욕심이 많으면 이도 저도 안 된다는 걸 알지만
둘 다 포기를 못 하겠어서..
남친 일하는 동안 나는 공부하고 이렇게 해보면 안 되려나?
그냥 일반적인 시선으로 봤을 때
어떤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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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비추
부모님한테 간절히 말하는게 더나은선택지임
그런가요.. 근데 여태껏 보여드린 게 없어서 ppt 만들어서 설득 해도 안 통할 것 같긴 한디
대학때 알바해서 돈갚겠다고해봐요
그럴까요 근데 부모님은 돈보단 남들처럼 평범하게 4년제 졸업하고 취직하길 원하셔서... 일단 염두해둘게요
하나는 포기하시는게 나을듯
그쵸... 현실적으론 그게 맞는데 아무리 생각 해도 둘 다 포기가 안 되네요...
헤어지고 이런거 다떠나서 공부못할듯
남자친구가 12시간 정도 집 비워서 공부할 시간은 확보되긴 한데... 그래도 안 될까요?
ㅈㅅ어그로인줄알고 막 댓글 달았네요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연애 절대 안됨 절대.......진짜비추..........
둘다 잡으려다 이도저도 못하는 거임 인생 더 꼬임
ㅋㅋ하고 후기좀
사고의 전환이다
남친한테 차이면 그럼 어케됨?
짐싸야지..
보증금은 내가 대려고 하는데 사람 일은 모르는 거지만 지금 1년 됨
왜 패착을 또 반복하려함?
그러게요 둘 중 하나는 포기하는 게 맞는데 또 한편으론 이 나잇대에 이런 사람이 곁에 있다는 것도 뭔가 다시는 올 수 없는 시기인 것 같아서.. 모르겠네요
자기객관화가 안되셨음
어떤 부분에서요? 그냥 정신을 못 차렸다 이 말인가요?
실패 한 이유를 안다 -> good
실패 한 이유를 알면서 그대로 똑같이 반복한다 -> 대체 왜?
님한테 가장 시급한게 입시인지, 아니면 연애인지 저울질 해서 하나만 하셈. 둘다 챙겨서는 성공하기 쉽지 않음.
넵 감사합니다 덕분에 좀 더 현명한 선택을 해야 겠다고 다짐했어요
동거하는데 공뷰를 할수가 있겟음??
요즘 사람 무서워서...
안됨
제 상황이랑 비슷해서 댓 남겨요 전 동거는 아니지만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망해서 헤어지고 사수합니다.
평일 12시간 공부시간 확보된다고 하지만 저녁이랑 주말에는 공부를 포기하실건가요? 같은 집에 사는데 거절하실 수 있으신가요? 거절한다해도 죄책감이 들고, 같은 집 안에 남친이 있는데 공부가 되겠나요.. 어쩔 수 없이 놀게 되어있습니다. 다른 수험생들은 밤까지 공부하고 주말에도 공부하는데요. 저는 동거를 안했는데도 어쩔 수 없이 시간을 조금씩 빼게 되고, 또 약속을 거절할 때마다 생기는 죄책감 때문에 감정소모가 심했습니다. 물론 잘 거절하실 수 있고 공부시간을 잘 확보할 수 있고 헤어졌을 때 감정소모가 너무 심해서 오히려 사귈 때보다 더 공부가 안될것 같다 하시면 원하시는대로 하셔야겠지만, 그게 아니면 조금 더 고민을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전 삼수 시작하기 전에 난 둘 다 잡을 수 있을거다, 공부와 연애를 잘 분리해서 병행할 수 있을거라 확신했지만 아니었어요ㅠㅠ 사랑과 내 미래 중 뭐가 더 중요한지 잘 생각해보시고 결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실패했을 때의 상황도 꼭 현실적으로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어요 물론 성공하시겠지만 그래도 그런 생각을 해보는게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더라구요. 제 말이 정답인것도 아니고, 그냥 가볍게 들으시고 글쓰신 분께서 잘 생각해보시고 마음이 가시는대로 선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꼭 좋은 결과 있길 바라요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푸념 가득한 투정글에 이런 정성 어린 답변을 받게 되어 기쁘네요 저도 연애 시작하면서 제가 바라봐야 할 목표를 제대로 인지하고 잘 실행해 나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사람 마음이라는 게 늘 원하는 대로만은 되지 않는 것 같아요 실수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제 욕심에 차서 현실을 똑바로 관망하지 못 한 것 같네요 덕분에 좀 더 현명한 방법을 강구해볼 수 있었어요 저는 우선 복학을 해서 편입시험을 준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님을 비롯한 여러 분들의 의견을 마주하면서 타협점을 찾을 수 있었어요 감사합니다 수능이라는 것이 오롯이 혼자서 모든 걸 감내해내야 하는 것인데 님의 용기있는 선택이 부럽게 느껴집니다 저는 어쨌든 현실에 굴복한 것이니까요 꼭 잘 되실 거예요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서 다행이네요ㅠㅠ 그냥 뭔가 제 상황이랑 비슷한것 같아 제 경험을 적어본건데 잘 받아들여주셔서 감사해요! 사실 사람마다 상황은 다른건데 내 생각을 너무 강하게 말했나 싶기도 해서 걱정이었거든요.. 제 말이 정답인것도 아니고 사람마다 상황은 다르니 그냥 이런 의견도 있구나~ 이정도로만 생각해주시고 다른 분들 의견도 많이 듣고 그걸 다 종합해서 마지막엔 글쓴이님 마음 가시는대로 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결과는 오롯이 본인이 감당하는거니 최대한 후회 없이 하는게 중요한거 같더라구요. 글쓴이님께서는 어떤 선택을 하시든 잘해내실거에요!! 사실 자신과 반대되는 의견을 가진 사람들의 말을 받아들이는게 정말 어렵잖아요 저는 작년엔 그걸 아예 못했었거든요ㅠㅠ 그런데 글쓴이님은 정말 대단하신거 같아요 무조건 성공하실것 같습니다!! 편입 잘 준비하셔서 목표 이루시길 바라요!! 좋은 말씀도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정말 응원합니다!!
혼자서 풀집중해도 힘든게 입시인데 가족 동거도 아니고 남친 동거는 진짜아닌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