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사람만 팔로우함 [1255438] · MS 2023 · 쪽지

2023-12-30 17:13:29
조회수 2,757

[설경 신입생의 23학년도 리트 응시 후기]

게시글 주소: https://i1000psi.orbi.kr/00066250235

리트에는 언어이해 / 추리논증 2가지의 영역이 있구요, 각각 30문제/70분, 40문제/125분을 줍니다. 

저는 마킹 안 하는 대신 각각 1/2분 빼고 풀었구요, 

집에서 A4 용지로 출력해서 푼 거라 실제 현장감이랑 좀 차이가 있을 것 같긴 해요!


점수부터 말씀드리자면, 


언어이해 23/30 (백분위 92.3)

추리논증 35/40 (백분위 98)

표준점수 합 142.3 나왔습니당. 



1. 언어이해는 수능 비문학이 진화(?)한 느낌이었는데, 지문의 정보량이 늘어나는 것도 있지만 그것보다 선지가 무거워진 게 너무 크게 다가왔어요. 19수능인가 만유인력 기출 풀 때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냥 주는 내용일치 선지가 전혀 없는 느낌이 강해서 확실히 어렵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2. 그나마 다행이었던 점은 내용이 좀 익숙하긴 했어요. 전국자사고 출신이라, 학교 수업이랑 조금이나마 겹치는 내용 (헤겔 미학, 혁신주의 역사학 등)은 좀 익숙하게 다가오긴 했습니다. 물론 배경지식 있다고유의미하게  빨리 읽히거나 잘 풀리지는 않더라고요... 선지가 너무 무거웠어요


3.과학 지문이 있는 게 좀 의외더라구요?? 저는 법 경제 사회 철학 쪽만 나올 줄 알았거든요. 근데 오히려 상대적으로 과학 지문이 더 쉽게 읽히긴 해썽요. 



4. 추리논증은 좀 재밌었어요!! 근데 3시간 동안 계속 풀어서 그런지 후반부 풀 때는 좀 지친 느낌??


5. 조건에 부합하는 경우 찾기 (빨강파랑하양 상자, 재무팀 홍보팀 성과급 문제) 랑 참/거짓 명제 문제 (갑을병정무 주차장 문제), 변수 존재하는 상황 문제 (주식 매수/매도량 문제, 최적의 정책 선택 문제) 등등은 수학 느낌도 섞여 있어서 저랑 잘 맞는 것 같아요. 이 학년도 시험지만 그럴지도...?


6. 언어이해, 추리논증 둘다 전형적인 5지선다가 아닌 ㄱㄴㄷ문제가 꽤 있는데, (특히 추리논증은 거의 다...) 이게 진짜 어렵더라고요. 그런 문제 특성 상 어려운 선지 날먹이 가능한 경우가 있는데, (예를 들어 ㄱ 틀, ㄴ맞에서 ㄷ은 모르겠는데 ㄴ은 선지에 없으니 ㄴㄷ 고르고 넘어가는) 여기선 이게 잘 안 돼서 매우 당황... 사탐의 ㄱㄴㄷㄹ는 정말 수험생을 배려하는 선지구성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7. 시간이 부족해요... 언어이해는 마지막 지문 읽지도 못했고, 추리논증은 마지막 2문제 버렸어요. 

결과는 5찍 1맞 ㅍㅌㅊ



생각보다는 결과가 잘 나온 것 같긴 한데,,, 언어이해 이놈이 좀 걱정이네요

사실은 그거보다 운전면허가 더 걱정입니다. 제 운전 백분위는 60쯤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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