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매 선택자를 위한 팁 몇가지.txt
3모 화작 3등급 -> 6모 화작 2등급 -> 9모 언매 2등급 -> 수능 언매 1등급
1. 모든 부분에서 무조건적인 암기에 집착하지 마라
예를 들어 시중에 있는 교재들을 보면 동사와 형용사를 구분하는 방법에 대해 청유형이나 ~는 등을 넣어봐서 되면 동사, 안되면 형용사 이런 식으로 해놓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것까지 일일이 암기할 필요는 없음. 그냥 말 그대로 동작이나 작용을 나타내는 동사/상태나 성질을 나타내는 형용사 이런 식으로 기본적인 개념만 확실히 잡아놓고 글 속에서의 맥락으로 판단하는 게 훨씬 쉽고 빠른데, 저런 암기법 하나하나에 집착하다 보면 풀 문제도 못 풂. 비단 이 경우뿐 아니라 문법 또한 다른 과목 개념들처럼 외울 것(음운 변동이나 중세국어 특수어휘 등)만 확실히 외우고 나머지는 원리 이해에 집중하는 게 제일 좋음. 나 역시도 후반부에 가서는 지나치게 지엽적이라고 판단한 부분의 암기는 과감히 놓아주고 원리 이해에 치중했음.
2. 손가락걸기는 되도록 피해라
언매를 고르는 이유는 결국 표점에서의 이득이 제일 많을 텐데, 이것도 결국 최대한 맞혀야 이득을 보든 말든 하는 거임. 막말로 화작 만점 vs 언매 5틀에서 언매 쪽이 이득을 본다면 그 수능은 이미 선택과목간 난이도 조절 실패로 망한 시험일 가능성이 높음. 즉 굳이 굳이 더 어려운 과목을 표점 이득을 이유로 고른다면 당연히 그 과목을 최대한 많이 맞힌다는 마인드로 가야 함. 그리고 정답 선지 하나만 확실하게 잡아내면 되는 수학과 다르게 국어 문법은 선지별로 체크해야 할 양도 매우 많고 답인 것 같은 복수의 선지 사이에서 고민하는 상황이 매우 자주 벌어짐. 이 상황에서 굳이 손가락걸기를 한다? 난 잘 모르겠음. 본인이 이번 수능 급으로 어려운 시험에서 검토까지 끝내고도 10~20분 가까이 시간이 남는 굇수가 아닌 한 최대한 선지들을 면밀히 분석하고 고르는 것을 추천함.
3. 매체는 주어진 정보로만 판단하는 게 낫다
다들 하도 추론 추론 해서 매체도 그렇게 접근하는 건가 싶은 사람이 있다면 그건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음. 과목 특성상 결국 틀린그림찾기 느낌으로 갈 수밖에 없고, 그럴수록 오히려 본인의 추론보다도 단순히 주어진 정보와 대조하여 선지의 정오를 판별하는 능력이 훨씬 중요해짐. 오히려 카톡 대화나 스토리보드 이런 직관적인 영역에 추론이 개입되는 순간 혼자 2중 3중으로 생각이 꼬이다 결국 엉뚱한 답을 고르고 자멸하는 일이 생길 수 있음. 나 역시 이번 수능에서 비슷한 실수를 했고, 결국 무난한 2점짜리 문항을 하나 틀렸음.
4. 문법 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을 딱 하나 고르라면?
내 생각은 품사와 문장 성분을 제대로 구분할 줄 아는 것임. 품사는 '단어'를 그 '기능, 의미, 형태' 등에 따라 구분한 것이고, 문장 성분은 말 그대로 "문장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가?"를 기준으로 '문장의 구성 요소들'을 구분한 것임. 그래서 문장 성분은 품사와 달리 단어뿐 아니라 구와 절 등도 가리킬 수 있음. 애당초 문장 속에서의 역할이 중요한 거니까. 명사뿐 아니라 동사의 명사형, 명사절 등도 주어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처럼. 가끔 이를 혼동하고 "이건 명사가 아닌데 왜 주어임?"과 같은 질문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품사와 문장 성분의 구분은 이후 나오는 거의 모든 문법 개념들을 이해하고 하나로 꿰는 근간이 되므로 철저하게 숙지해야 함.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사람이 먼저다 0
ㄹㅇ
-
누군가는 엔지니어보다 간호사가 미국 간호사 자격만 따면 이민가기 유리하다고 하던데
-
역시 ㅆㅅㅌㅊ
-
* 자세한 문의는 아래의 링크를 통해 연락 바랍니다....
-
ㄹㅇㅋㅋ
-
이럴줄 몰랐는데 약간의 두통이랑 어지러움이 생겼네요
-
ㅇ에ㅐ
-
어디가 심할까?
-
얼부기 0
-
이거 상대방이 쓰면 쓴 매장위치나오나요
-
정승제T 개때잡,기출끝,팔구십퍼요,시빌리삼을 노베이스가 몇개월안에 끝낼 수 있을까요...?
-
기숙에서 수업 개념부터 하나요?? 2월 중반에 입소하는데 개념들 보고 가야될지...
-
⭐️ 연세대학교 중앙새내기맞이단에서 25학번 아기독수리들을 환영합니다 ⭐️ 1
⭐️ 연세대학교 25학번 아기독수리들 주목 ⭐️ 안녕하세요! 연세대학교...
-
짱구 영화 한펀 땡기고 피방가서 롤 해야지 짱구 영화추천좀
-
과외 이야기 나오길래 한번 올려봄 별거는 아니고 전에 고딩 때 과외 하던 때였음...
-
오잔 과외는 진짜 죽을 것 같음
-
바이러스성 장염 ㅁㅌㅊ
-
ㅇㅂㄱ 0
-
솔직히 내가 생윤사문 강의하면 1컷 50 2컷 블랭크 가능할듯 0
ㄹㅇ 오랜 화장연 연습생으로 형성된 감각적 직관을 딱 "단순한 찍기가 아니야 오랜...
-
전 맨날 안녕 저번 주는 어땠어? 이러고 시작
-
애매하네.. 2
낼쯤이면 다 낫겠지
-
25수능 화작 백분위 85입니다. 독서론 -1, 독서-1 문학-4 로 3등급...
-
3시간만에 기상 0
아 진짜 힘들다
-
어어 밀지라마 어어 점마가 왜 저기 올라가 있음?
-
의대요!
-
무지성 선도자 레나타, 화공남작, 집행자, 스웨인 이 4개네 가끔 기동타격대,...
-
그것은 내가 이미 올린 내용일지니 (それはもう言ったことだから; Weinen und...
-
ㅋㅋ 4
5년전에도 똑같았노 ㅋㅋ
-
얼리버드인건가요 그 시간까지 안주무시는건가요
-
등신들 한테 인정받아야만 하는 버러지같은세상..
-
뱃지확인 0
아 아
-
13일에 옴 1
ㅇ
-
얼버기 3
사실 새벽세시에일어났음 술먹고 세시간자고 눈떠졌는데 너무 말똥말똥함 나도 내 주사가 싫다••
-
버드 얼상 기리 5
-
에휴 병신
-
기차지나간당 3
부지란행
-
수2 풀면서 놀아야지
-
얼버기 1
반갑다 나약한 인간 녀석들
-
제자야 기상해라 2
넵.
-
인생 에휴
-
오르비 장례식 2
대르비도 이제는 나이가 많이 들어서 보내줄때가 된거 같습니다..
-
침착맨의 도시로 와라
-
팔취해주세요
-
새벽만 되면 왜 이ㅏ러는데
-
간다앗
-
너넨 그냥 평생 오르비해라;
-
많이 하면 정신 나갈 듯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