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교대에 관해서...
개강 후 열심히 대학을 다니다가 오랜만에 오르비에 들어와서 교대를 비방하시는,혹은 교대가 망해가는것을 즐기시는? 것과 같은 분들이 너무 많아서 가슴에 상처를 품은 채 짧은 글 하나 써보았습니다..ㅠㅠ
먼저 제 소개를 하자면, 저 같은 경우 인서울 중위권 라인 상경 계열을 다니다가, 작년에 수능을 다시 한 번 봐서 지방교대중 상위권 대학을 진학한 케이스 입니다. 전적대에서 교육 봉사를 하던 중, 아이들의 편견 없는 따뜻한 미소를 보았고, 저는 교육자로서의 삶을 결심하고 교대에 진학하게 된 것 같습니다.
1.. 교대의 입결에 관하여
2. 교사라는 직종에 관하여
3.교대를 꿈꾸고 계시는 수험생 분들에게
우선 가장 뜨거운 감자였던 교대의 입결에 관한 글입니다.
1. 교대의 입결은 정말 떨어진 것이 맞나요?
> 네 맞습니다.
계속 되는 교권 추락, 그리고 불확실해진 임용 문턱으로 인해서 말이죠.
사실 대부분의 교대생들은 대학 입학과 동시에 입결을 신경 쓰지 않습니다. 입결이 지방대, 아니 설령 지방 전문대 급으로 떨어진다고 해도 목표였던 교사가 될 수 있다면 교대생들에게 입결은 상관이 없는 것이거든요.
오르비의 글들을 보니 교대가 뭐 지방대 밑이다, 교대 가는 사람 호구이다 라는 글들을 보았습니다.
이러한 글을 쓰신 분들을 탓하지는 않겠습니다.
뉴스만 보아도 수능 4등급 교대 합격, 그리고 헬스터디의 한건희 형님 분만 봐도 알 수 있으니까요.(건희 형님 성적과 관련해서는 바로 밑에서 다시 말 하겠습니다.)
우선 교대는 13개의 교대가 모두 나군에 몰려있는 특이한 형태의 배치를 갖고 있습니다.
즉, 매 해마다 어느 교대 이던간에 빵꾸는 100% 뚫립니다. (교대 최전성기 시절인 15~19 입시에서도 나형 평백 70대가 합격을 하던 일은 빈번하게 있었습니다.)
이러한 케이스를 뉴스에서는 집중 보도 하고 있는 것이구요. 그렇게 저희는 점점 4등급대의 대학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 교대의 입결이 떨어졌다는 것을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펙트이니까요. 다만 잘못된 정보는 흘려들어주셨으면 해서 글 씁니다 ㅠ. 제 동기가 마지막날 전화추합으로 들어온 케이스인데, 수능 평균 2.8등급으로 들어왔다고 들었습니다.)
헬스터디 한건희 형님을 봐라. 45212 라는 성적으로 제주교대 들어가지 않으셨냐? 수학 5등급도 들어가는 대학이 교대인거냐?
> 네 맞습니다. 저 성적으로 합격을 하셨지요. 물론 교대마다 입결이 조금씩 다르기는 하나, 건희 형님도 정시로 교대 합격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교대의 특이한 성적 산출 방식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21415라는 성적으로 서울의 수준 높은 대학을 들어갔다고 하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아마 국어 수학 캐리로 훌륭한 대학에 입학을 했다고 생각 할 것입니다. 탐구 역시 중요하지만, 현재 수능 체제에서 국어 수학은 매우 중요하니까요.
이에 반해 ,교대의 경우 대부분의 교대들은 반영비를 국/수/영/탐 각각 25퍼씩 균등하게 두고 있습니다.
즉, 탐구와 영어를 잘 본 수험생 = 국어 수학을 잘 본 수험생이 되는 거지요.
거기에 정시에서 또한 면접을 반영하기에, 단순한 입결 즉, 백분위 컷은 낮아질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러한 성적 산출 방식으로 인하여, 타 대학과는 조금 다르게, 건희 형님의 성적이 유리하게 반영이 된 것이지요.
2. 교사라는 직종에 관하여
이거는 제가 써보려 했지만, 이제 교대에 일주일 다닌 제가 뭐 얼마나 알겠습니까... 하지만 그것만은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미래에 여러분의 자녀, 혹은 지인들의 자제분들을 가르치는 사람들이 현재 교대생입니다.. 너무 밉게 보지는 않아주셨으면 합니다.
가끔가다가 오르비에서 교대를 향한 날 선 글들을 보면 가슴이 아픕니다.
저희도 더 높은 수준의 공교육을 위하여 4년동안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3. 교대를 꿈꾸고 계시는 수험생 분들에게
며칠 전 고3에 올라가는 고등학교 후배를 만났습니다. 제가 교대에 진학하게 되었다고 하니 축하를 하면서도 절반은 걱정을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뉴스에 비쳐지는 교대의 부정적인 모습 때문이었겠지요.
그렇다면 정말 뉴스에서 보이던 교대의 암울한 모습과, 실제 교대 구성원들의 분위기가 같을까요??
뭐 완벽히 다르다는 아니다만, 대부분의 교대생들은 "다행이다" 라는 분위기 입니다.
우선 뉴스를 통해 교대의 실상이 대중들에게 알려져야, 그 후에 뭐가 바뀌거든요.
교대의 경우 교대련, 총학, 그리고 정부, 대학 본부와의 얽히고 얽힌 복잡한 관계를 띄고 있습니다. (이건 나중에 다시 다루어 보겠습니다.)
그렇기에 교대의 상황이 앞으로 나아질 거라고 100프로 장담하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한 마디는 자신있게 드릴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꿈을 포기하지는 마세요.
저 또한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 좋았고, 평생 아이들을 가르치며 살아가는 삶이 가치 있다고 느꼈기에 교대에 진학하게 된 것입니다.
또한 현재 정권이 의대를 향해 보이는 행보와, 교대 인원 감축에 관한 전반적인 교대 구성원들의 공감대가 모아진 지금, 앞으로 교대의 상황은 나아질 것으로 예측 됩니다. (올해 4월에 나오는 교육부의 발표가 중요하겠네요.)
어쨌든, 확실하게 교사가 되고 싶다면 교대에 오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교대 지망생 분들에게는 뭐라고 말씀 드려야 할 지 몰라서 자세하게 글을 쓰지 못 했습니다. 답글 달아주시면 친절하게 답 드리겠습니다.!)
0 XDK (+5,000)
-
5,000
-
6모 5에서 수능 3중후반이 그렇개 어렵나???
-
성공!
-
그렇대
-
층간소음 토론 0
층간소음 보복살인에 대해서 어떻게들 생각하시나요?
-
윤성훈 개념강좌 제법 빨리듣는다 생각했는데 이제 절반옴 ㅋㅋㅋ기출이랑 같이 병행해셔...
-
“한석원, 현우진, 시대인재 문항 제작 및 시대인재 출제진 초빙” 이거 스펙에...
-
보니까 잠이 확 깨고 스트레스도 확 날아가고 그러네요.. 아직 안 보신 분들은...
-
최저만 사회로 맞추면??
-
예고 2
이번 분석서는 2022학년도 9월 모의평가로, 6월 27일 (수요일) 오후 세 시...
-
하 자야되는데… 킹받음
-
난 좋됐어 0
아 시발 낼 수행이 3갠데 다까먹었누 머리는 왜 달고 다닐까 아주 그냥 장식이지
-
탈릅하게
-
시험인데 아무것도 보는괴목 없어서 얼굴도장만 찍고 인사이드아웃 볼라카는데 갈까?
-
물리랑 생물 말아먹음ㅠㅠ 시험은 이제 504일 남았네요
-
변호사 고용하면 그만 아니냐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확실히 법을 본인이 잘 알아야...
-
-무지성논술러
-
킬캠 4
공통 2개틀렸는데 확통 2개틀림 확통 어케잘함
-
정시파이터들 특히 로망가지고 들어가면 100% 내년에 수능복귀한다
-
제 플래너 글씨 0
궁금합니까! 이따 올려야지!
-
사설 누백 0.1%는 개 힘들어보이는데 어학시험은 잘 몰?루
-
대충 말 안해도 떠오르는 그런 것들 있잖슴.. 기만해도 좋으니 경험담이나 적고 가셈
-
아 그 숫자가 보인다...
-
3만덕이증발해버렷네
-
시즌 몇번째더라
-
그만 징징대야지 1
내 가능성은 내가 연다
-
지금 김기현 아이디어 듣고있는데(고2) 김기현으로 최대한 올려보고 풀커리 끝무렵에...
-
아닌가?
-
그것은 바로 서브웨이. 홈페이지에서 영양성분표 뜯어보면 생각보다 굉장히 밸런스가...
-
예시22랑 작수22가 제일어려운거같아
-
궁금합니다
-
3000부 판매신화 기록 지구과학 핵심모음집을 소개합니다. (현재 오르비전자책...
-
내일 기말 시험은 걍 버려야겠음… 이제부터 내신은 존재하지 않는 시험으로 간주…....
-
아우 잠온다야 3
아흠
-
아가 잠온다 2
코코낸내 할 시간
-
ㅈㄱㄴ
-
반수반도 들어왔으면서 ㅜㅜㅜ 이 서울대식으로도 안붙어?
-
이거 내신용인가요 저 정시판데 살필요 있나요 애들 다 갖고있길래..
-
진짜진짜찐찐노캡최최최종 11
자러감 어휴
-
피지컬 키우는 공부 위주로 하니까 진짜 시간 빨리가노 수능 치기 싫다
-
어디가 더 높음?
-
나 여친 세명 3
카리나 김유연 하니 하루에 한명씩...ㅎ
-
의대증원 0
정시러가 보는 혜택은 없죠?
-
괴롭지만 참는다 성장할거야. 어른이 될거야.
-
. 1
-
지금 다 끊겼나요? ㅠㅠ 경기권 거주중입니당
-
이제와서 공부한게 아깝지 않냐고요? 머릿속에 들어있는게 없음!
-
작수 높2 나왔습니다. 기출 간단하게 풀 수 있는 문제집이랑 n제 추천...
-
맘에 쏙들어 싸없새 개정판같은 느낌이야
-
언매 관련 질문 2
강기분 언매랑 올인원 언매 가지고 있습니다 강기분은 강의수가 너무 많아서 그런데...
-
단발 장발 전 걘적 단발!
혹시 그 정성글 추천 한 번만 ..ㅎㅎ
ㅋㅋ 교대에 별 악감정없어요
되도않는 개소리하던 교대훌리새끼가 물흐려서 팬거지
어딜가던 까랑 훌이 문제네요 ㅠㅠ
착한 내용에 그러지 못한 닉.
장난이고 저도 교대 지망하는 수험생으로서 좋은 글 감사합니당!
근데 지방교대면 다 거서거기지 상위권 대학이있나..;
비슷하긴 한데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가산점 받는 지역에 따라서요
경인 ( 경기 인천) 공주 ( 대전 세종 충남) 부산 ( 부산) 과 같이 조금 큰 광역시를 끼고 있는 교대들이 전통적으로 입결이 약간 높습니다!
공주교대는 교대 지망생들 사이에서 특히 유명하죠
인정합니다
네 공주교대 정말 유명합니다!!
얼마 전에 김포시 9급 공무원이 악성민원으로 자살했는데 가해자가 교사라고 하더군요..
교대 2학년까지 풀로 다녀봤는데 교대에서 배우는 내용은 단 1도 도움이 안되더라구요
차라리 교대생활하는동안, 평생동안 즐길 취미가 내겐 어떤것들이 있는지 찾아보시는걸 추천드려요 생각보다 드럼 기타가 재밌을수도, 운동에 재능이있을수도 ..등등 하니까요 ㅎㅎ
네 다양한 동아리에 참여하려고 노력중입니다~!! 교대의 장점이 될 수 있겠네요!
닉네임에 어그로 끌려서 들어왔습니다
교사가 꿈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학교죠 ㅎㅎ 다른 직업도 마찬가지지만 교사라는 직업은 특히 다양한 경험이 중요한 직업인 것 같습니다. 학교 공부도 좋지만 다니시면서 대외 활동이라던가 동아리, 여행 등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을 쌓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론이 좋지 않지만 어떤 소리에도 흔들리지 않는 주관 강한 교사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현직교사들이 고통을 호소하며 면직하거나 다시 수능을 치르거나
심지어 법정에 서거나 목숨을 스스로 끊으시는 분들까지 나오니
현직의 상황은 교대의 입시결과 와는 또 다른 차원의 이야기이기는 합니다
교권추악님은 한의대가 목표이신 가요?
근데 궁금한 점이 있는데 한국 교사의 현실이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많이 열악하다고 진심으로 생각하시나요?
더 나은 부분도 있을 수 있겠지만
잘못 없는 교사들이
정서적 아동학대라는 이름 하에
법정에 서는 국가는 드물 것 같습니다.
사실 10년전만해도 애들 두들겨패고 촌지 공공연히 받았는데 그런 나라도 드물긴하지ㅋㅋㅋ 다 교사들 업보긴 함
![](https://s3.orbi.kr/data/emoticons/dangi_animated/023.gif)
저는 비록 포기했지만선생님께서는 그 길을 향해 굳건하게 걸어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부디 행복하시길
그리고 임용원트!
전에 쓰신 글에는 서성한이라더니 이번엔 중위권 상경 출신이라니
뭐가 맞는건가요?
공사나 가세요~
왤캐 시비를 거시지 예전부터 ㅠ
시비가 아니라 궁금해서 여쭤보는건데요 ㅋㅋㅋㅋ
근데 본인은 경북대 모공 다닌다더니 공사는 뭐임 ㅋㅋ?
제가언제 모공다닌다고 했죠 ㅋㅋ 날조는 하지 마시죠
남들 다니는 학교 신나게 까고나서 세탁하면 재밌으신가봐요 ㅎㅎ
아 그리고 한서삼이 언제부터 인서울 중위권이였던가요?
내가 대체 언제 한서삼을 다님 ㅋㅋㅋ 날조는 본인이 하시는데
경북대 꼬리과 한서삼한테.털린 거 맞는데 왤캐 인정을 안 하시지
그리고 대학은 대체 언제 가시는거임? 그 아이민 드시고 할 짓 없으신가봐요 ㅠ
네 교대꼬리 세명대 ㅋㅋㅋ
교대에 사관학교 다니다가 반수하셔서 오시는 분 한트럭입니다.. 정신 차리세요
그쪽부터 정신 차리세요 ㅋㅋ 추하게 학벌 속이고 교대 올려치기 하고다니지 마시고 ^^
말도 안 되는 댓글에 대해서 답 안 달겠습니다. 올해는 수능까지 올인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