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채원 [1144720] · MS 2022 · 쪽지

2024-03-15 19:36:50
조회수 8,657

개파 포기, 과 생활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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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저에게 과 생활이나 단체 생활은 도저히 무리네요. 

작년하고 비슷하게 개파 하는 곳 앞까지 가긴 갔는데, 그 앞에서 들어가질 못하고 무려 1시간을 서 있다가 끝내 포기해서 집에 가고 있습니다. 지금도 속이 울렁거리고 머리가 어지러운데, 그나마 다행인 것은 작년하고 다르게 약을 먹었다는 점입니다. 작년엔 이마저도 없어서 그 앞에서 공황 증상이 나타나서 힘겨워하다가 돌아갔습니다. 

올해는 쓰러지진 않았지만, 결국 벽은 너무나도 높았습니다. 서울대 들어가는 것보다 개파 장소 들어가는 것이 더 어렵네요. 심지어 작년하고 다르게 훨씬 가까운 곳에 있고 장소가 1층인지라 지금 사진에 보이는 위치에서 사람들이 노는 소리가 들리고, 심지어 사람도 보이고 가끔 밖에 나와서 있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분위기 적응하기는 그냥 불가능에 가깝네요. 어느덧 개파나 개총 간지도 5년이 되었는데, 어른 되려면 아직도 너무 먼 이야기 같습니다.


참고로 동아리를 만들고 싶었는데 이것도 포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당장 만드는 사람이 이 모양이면 동아리가 굴러갈리가(...)


사실 변명을 스스로에게 하자면 나이가 벌써 25살인데 애들 노는데 끼는 것도 그렇고, 원래 그런 거 안 좋아하는 사람이니까...라고 하고 싶지만 2년씩이나 이러니 이젠 이럴 자격도 없는 것 같습니다. 과방에 앉아있는 노력을 해서 괜찮을 줄 알았는데 전 이제 그냥 졸업할 때까지 혼자 지낼 운명인 것 같습니다... 


저녁 그냥 굶기로 했습니다... 그 사이에 체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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