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것으로 마음을 가득 채우세요
얼마 전 신기한 경험을 해서 한번 써 봅니다.
여러분은 사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태어난 년월일시에 따라서 사람의 성격과 지능 등이 정해져서 태어난다, 그 태어난 순간의 우주의 기운을 받아서 세상에 나온다는 말을 믿으시나요? 비록 전 과학을 신봉하고 과학자로서의 삶을 살고 있지만, 오히려 사주 같은 것을 곧잘 믿는 팔랑귀이기도 합니다 ㅋㅋ
한창 고등학교 1학년 때 방황하던 시절, 친구들과 사주를 보러 간 적이 있었습니다. 거기서 재미있는 진단을 받았는데, 제 마음은 다른 사람들과 달리 견고하지 못하고 조금씩 갈라져있다고 말해주더군요. 그 갈라진 마음 균열 사이 사이에 찌꺼기 같은 생각이 스며든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실제로 전 잡념과 잔념이 많고, 과거의 트라우마가 가끔 떠올라서 심리적으로 불안정했던 일이 꽤 있었습니다. 사소한 실수나 남의 잘못에 괜히 마음을 많이 쓰는 경우가 종종 있었죠.
https://kor.pngtree.com/freebackground/broken-heart-sitting-on-a-cracked-ground_3414405.html
저는 지금 대학생으로, 박사 과정을 미국으로 가고 싶어합니다. 거기서 뇌과학을 전공하고 싶어 하죠. 그런데 얼마 전, 아주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가 가고 싶어하는 곳의 경쟁률이 무려 20:1이라는 것입니다. 당연히 이 20이라는 숫자도 허수가 아닌 것이, 미국에 유학오고 싶어하는 날고 긴다는 전 세계의 천재들 20명이라는 소리입니다. 그 중에서 경쟁을 해서 이겨야 겨우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는 말이죠.
이 이야기를 해당 학교 교수님과의 컨택(이메일로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에서 알게 되니까, 순간 아주 깊은 절망감에 빠졌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재미있는 일이 있었습니다.
저는 월드오브워쉽 이라는 해상전, 함대전이 나오는 게임을 즐깁니다. 이 일이 있기 며칠 전 같이 플레이하던 친구가 아주 중대한 실수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것 때문에 그 친구의 함선이 침몰당했고, 게임은 져버렸죠. 그 때문에 기분이 좀 안좋았고, 그것에 대한 생각이 아직도 남아있던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정작 저에게 가장 중요한 진로에 대해서, 무려 경쟁률이 20:1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니, 고작 게임 따위에서 좀 실수를 해서 죽은 것 정도는 걱정거리의 축에도 들지 않더군요. 막상 제 인생에서 중요한 것, 앞으로 살아갈 진로에 대해서 더욱 큰 걱정거리가 생기니까 사소한 것은 정말 사소하게 마음 속에서 제거가 되더군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아주 배가 불렀었구나!
저는 미국 박사로의 진학을 목표로 두었으면서, 그것에 온 정신과 힘을 쏟지 않고 고작 게임에서 친구가 실수한 것 따위를 마음에 두고 있었던 것입니다! 정작 제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진로였음에도 불구하고요.
중요한 걱정이 마음에 들어오니 그제서야 잔념, 마음의 찌꺼기가 밀려나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오늘 여러분에게 조언드리고 싶은 것은, 뭔가 중요한 일이 있다면 그것에 대해서 집중하고 몰입하라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잔념, 쓸데없는 마음의 찌꺼기가 여러분의 마음을 헤집고 들어올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당면한 중요한 과제에 대해서 집중하여, 마음의 찌꺼기를 밀쳐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적절한 수면과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전 잠을 못 자거나 배가 너무 고프면 짜증이 납니다. 여러분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집중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미국 대학원 진학이라는 중대한 목표이자 인생에서 큰 과제를 눈앞에 두고도, 쓸데없는 것에 신경과 마음을 썻던 제 모습이 반성이 됩니다.
혹시 제가 오늘 쓴 글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알고 싶다면, 황농문 교수의 <몰입>을 추천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zE9sOR0v3o&ab_channel=%EB%B9%85%ED%80%98%EC%8A%A4%EC%B2%9CBigQuestions
<수국비 상>
https://docs.orbi.kr/docs/7325/
<수국비 하>
https://docs.orbi.kr/docs/7327/
알고리즘 학습법
https://orbi.kr/00019632421 - 1편 점검하기
https://orbi.kr/00054952399 - 2편 유형별 학습
https://orbi.kr/00055044113 - 3편 시간차 훈련
https://orbi.kr/00055113906 - 4편 요약과 마무리
사고력이란 무엇인가
https://orbi.kr/00056551816 - 1편 바둑과 수싸움
https://orbi.kr/00056735841 - 2편 예절
https://orbi.kr/00056781109 - 3편 자유로운 직업세계
https://orbi.kr/00056882015 - 4편 따라하기
https://orbi.kr/00057164650 - 5편 어린 놈들이 약아서
https://orbi.kr/00057384472 - 6편 자기 스스로를 알아차리기
https://orbi.kr/00057614203 - 7편 체력분배
https://orbi.kr/00057650663 - 8편 수학적 상상력
https://orbi.kr/00057786940 - 9편 편견깨기
https://orbi.kr/00058147642 - 10편 시냅스, 알고리즘의 강화
https://orbi.kr/00060975821 - 11편 자문자답
https://orbi.kr/00061702648 - 12편 '박영진 이혼전문변호사'를 통해 재밌게 알아보는 법률 이야기
https://orbi.kr/00062050418 - 13편 수능 국어 공부
https://orbi.kr/00062206444 - 14편 현우진이 말하는 독해력과 사고력
https://orbi.kr/00062298282 - 15편 교수 면담
https://orbi.kr/00062328444 - 16편 관세법과 일관성
https://orbi.kr/00062406700 - 17편 말하기 공부법
https://orbi.kr/00062419084 - 18편 공부 못하면서 허세 좀 부리지 마십시오
https://orbi.kr/00062495541 - 19편 법조인에게도 필요한 수능 국어 비문학 독해력!
https://orbi.kr/00062583015 - 20편 - 전쟁에도 유형이 있다
https://orbi.kr/00062643940 - 21편 국어, 수학, 과탐 공부 이렇게 해보십시오
https://orbi.kr/00062818762 - 22편 똑똑하고 재능이 있다는 것은 노력할 수 있다는 것일까요?
https://orbi.kr/00063239512 - 23편 어려운 문제도 잘게 쪼개면 풀 수 있다!
https://orbi.kr/00064157242 - 24편 리터러시(문해력, 독해력)이란 무엇인가
https://orbi.kr/00064692514 - 25편 단순히 많은 학습 시간은 배신을 할 수 있다!
https://orbi.kr/00064934387 - 26편 대한민국은 강대국이 될 자격이 없다
https://orbi.kr/00065089413 - 27편 본질 feat. 반추 동물의 생존
https://orbi.kr/00067574982 - 28편 추론이란 무엇인가
https://orbi.kr/00067699093 - 29편 천재에게 과외 받지 마십시오
- 30편 중요한 것으로 마음을 가득 채우세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이거 의도 자체가 꼬우면 지방 내려와서 살아 이거라서 수도권 과밀화 해소되지 않는한...
-
서울대 정시로가면 내신 CC확정인데(정시파이터였음) 투과목 하나하면...
-
명지대 버리고 부산대 가는거 어케생각하심
-
오늘 점심-북엇국,밥,라면,과자,아이스크림 저녁-해장국,치즈 라면,치킨먹고싶음
-
도개팅 감상평 1
- 역시 1ㄷ1은 탑 - 마구유시 눈이 많이 돌아있다 - 마구유시 역시 컨텐츠에...
-
이거 대체 집에 왜있지??ㅋㅋㅋㅋㅋㅋㅋ 사촌누나가 책 줄때 딸려온건가.. 사실분있음??싸게줌 ㅋㅋ
-
진짜 이게 말이 되냐
-
어차피 전 지역인재 메디컬로도 대만족이라 삼수는 안할거고 그냥 최저 없거나 공부...
-
크리스마스이브에 댓글 많이 달리는 글제목 추천해주세요..
-
고해성사 하나 더 함 10
엔믹스 - 별별별 처음부터 끝까지 들은적 한번도 없음 ㄹㅇ 못듣겠..
-
ㅇㅈ 5
ㅇㅇㅇ
-
어문중에 하나고 현재 점공 1-2등, 7-8칸 왔다 갔다 해용 (외대식 654)...
-
이마트에브리데에서 사온 양주먹는중~
-
7일 정도 쉬고 다시 학교 가야함
-
추워 0
전기장판을 벅벅 귤을 벅벅
-
3시간 남앗다 0
락스 구비 완료
-
한완수 공통+ 미적 1회독 하는데 얼마 정도 잡고 하셨나요? 수능 2등급컷 정도 기준으로요 !!!
-
흠
-
계신가요??? 모의지원안할거고 보기만 할꺼여서 성적 입력되어있어도 ㄱㅊ아요
-
에타 홍보 기간 0
홍보게시글 한 번 올리면 다음에 다시 글 며칠 후에 쓸 수 있음?
-
26일에 전추 시작인데 앞에 이미 빠져있고 내가 1번이면 12시전엔 오나? 최대한 빨리 붙고 싶다
-
영어내신은 진짜 없애야됨;; 수능 영어가 선녀로 보일정도로 ㅂㅅ임... 학원 알바...
-
현역생2 0
생2 공부량 얼마나 많나요 1~ 높은2 노리고 있고 지1이랑 같이 뭐볼지 고민중인데...
-
경희대 합격생을 위한 노크선배 꿀팁 [경희대25][의료기관 동문 진료비 우선 혜택] 0
대학커뮤니티 노크에서 선발한 경희대 선배가 오르비에 있는 예비 경희대학생, 경희대...
-
첨보는 사람들이 많네 18
애니프사 다 어디감...
-
국어 국사만 못해요... 신채호 선생님 국학 공부를 강조하셨다는 파트 공부하면서...
-
왜 눌렀음? 일단 제 얘기는 아님 저도 트리 막타할래요...
-
무서워서 눈 깔고 지나감
-
양자 < 이 친구 참
-
이제 고3 되는데 볼 애니가 너무 많음...공부하다가 중간에 적절히 보고 있긴한데
-
https://colormytree.me/2024/01HJ1CG93HSYWP08Q66...
-
취업시 어디가 유리할까요?
-
선착순 9
덕코주세요
-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
-
하.......
-
내 내신이 국수영탐 2.9 전영역 3.3인데 영어 빼면 1.75정도 나옴.. 영어...
-
어디 보면 의대 빵날곳 좀 보인다는글도있는데 그럼 연쇄적으로 약대도 나는곳...
-
내일 고백할건데 0
어그로 ㅈㅅ요... 하 이거 안정적으로 추합 가능할까요?
-
이분 설마 1
민철쌤임용?!?!!
-
전반적으로는 좀 아쉽긴하네요 갠적으론 좀 많이 루즈한 감은 있는데 그래도 영상미는...
-
26일까치 어케 안되나... 작년 • 재작년 기준으론 꽤 여유있는 내신이어서 만만히...
-
쏘개야 안돌아오면 그냥 내가 구쏘개할게?
-
트리 막업 3
https://colormytree.me/2024/01JFMNPP854DV104G1W...
-
안 보셨으면 ㄱㄱ
-
https://colormytree.me/2024/01GM2VCGWWJA2V92WE2...
-
마지막으로 26수능을 응시하려는 team 03 공군 군수생입니다. 24수능 때...
-
뭐들을까요? 지금 수학 병슨이라 시대 들으면 이해못한다는 말이 많아서 라이브 들을지...
-
하는 거 교육청기출에 있던데 체감난이도 높았겠죠? 보통은 x²+1을 t라고 놓는데...
-
대형과 5칸 0
200명 넘는 대형과 5칸은 거의 붙는다고 봐도 되나요? 이런 질문 별 의미없는거...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