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다닐 때 수학 방과후 강좌에서
선생님이 여성분이신데 지금은 전근 가신지 꽤 됐을 걸로 보이는데
당시 고등학교 시절 보낸다고 수고 많다며 치킨 피자를 한 턱 쏴주셨다
그런데 그 포장재 안에 차가운 뭔가가 있었던 모양인데
시간이 꽤 지난 후에 알고 보니 그게 드라이아이스였다
드라이아이스라는 게 소위 얼음보다 더 차가운 얼음이라는 걸로
되게 유명한데 어는 점이 약 영하 180도에 육박한다는 걸로 인체에
닿을 시 끔찍한 강도의 동상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무시무시했다
그런데 어떤 녀석이 그걸 음료수에 넣어서 장난 좀 쳐볼까 싶은
장난기가 발동해서 그런지 보통 먹을 거 가지고 장난치면 벌받는다고
드라이아이스를 콜라에 투하시켰더니 콜라가 펄펄 끓고 있었더라는
카더라가 있더라
어뜨케 잡았는지는 몰겟는데 만약 진짜 맨손으로 잡아 넣은 거면
정말 대형사고가 날 뻔 했는데
무탈하다니 다행인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후에 화학1을 선택하면서 이산화탄소가 실로 무시무시한
기체라는 걸 실감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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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맨손으로 잡는다? 손에 냉기로 인한 동상 흉터가 남는데 그 흉이 매우 끔찍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