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수능 성공 확률 높이는 방법
저는 여러분을 위해 매주 3편의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카톡으로 전달받는 3편의 편지, 편하게 읽어보세요.
어떤 편지인가요? ► https://bit.ly/mental_letter
모바일이라면 링크를 꾸~욱!
절대로 이길 수 없는 게임.
탁구 단식은 보통 5판 3승, 11점제로 진행됩니다. 5세트 중 3세트를 먼저 이기는 사람이 최종적으로 경기에서 이기게 되는데, 한 세트는 11점을 먼저 얻는 사람이 이기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만약 여기에 한 가지 규칙이 더 추가된다면 어떨까요?
상대방이 점수를 얻으면 내 점수는 0이 된다
즉, 내가 4:0으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가 점수를 얻게 되면, 내 점수는 0이 되고 상대방은 점수를 얻어서 0:1이 되는 것이죠. 이런 규칙이 있다면 내가 7:4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도 한 번이라도 점수를 내어준다면 0:5로 역전이 됩니다.
여기서 의문이 생기죠
제가 점수를 얻었을 때 상대방도 점수가 0이 된다면, 7:4라는 스코어는 불가능하지 않나요?
네, 그렇습니다. (1) 상대방이 점수를 얻었을 때 내 점수가 0이 되고, (2) 내가 점수를 얻었을 때 상대방의 점수가 0이 된다면, 누군가 점수를 얻는 순간 다른 상대의 점수가 0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7:4라는 스코어는 불가능합니다. 7:0 또는 0:4와 같은 스코어만 가능하죠.
그런데 우리가 아까 추가한 규칙을 살펴볼까요?
상대방이 점수를 얻으면 내 점수는 0이 된다
이 규칙에는 (2) 내가 점수를 얻었을 때 상대방의 점수가 0이 된다는 말은 없었습니다. 즉, 이 규칙은 나에게만 적용이 되는 규칙인 것이죠.
에이, 그건 너무 불공평하죠!
네, 제가 하고 싶은 말이 바로 그겁니다. 여러분은 여러분 스스로에게 이 규칙을 적용시키고 있거든요.
지속하지 못하는 이유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우리는 평소에 먹고 싶었던 걸 먹지 못 합니다. 그렇지만 내가 선택했기 때문에 참습니다. 주변에서 맛있는 걸 시켜 먹어도 참습니다. 그런데 그러다가 어느 순간이 되면 ‘내가 왜 이러고 있나, 다 먹고 살려고 하는 건데!’라는 생각과 함께 치킨 닭다리를 들게 되죠. 그리고 그 다이어트는 “실패”가 됩니다. 7일 동안 잘 참다가도 하루 실패하면 다이어트는 결국 “실패”. 내 점수는 0이 됩니다.
공부를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언가를 지속하기로 결심했을 때, 우리 모두는 처음에 그 무언가를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 잘 지켜지죠. 그런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우리가 결심했던 그 처음 순간의 의욕과 결의는 옅어지고 인내력은 바닥나게 됩니다. 우리는 인간이니까요.
그래서 어떻게든 지속해나가다가 결국 지속성이 깨지는 순간, 우리는 우리가 실패했다고 생각해버립니다. 내가 지금껏 쌓아온 시간과 노력을 무시해버리고 스스로 내 점수를 0점으로 만들어버리는 아주 안타까운 사고방식이죠. 이러한 사고방식은 스스로 성장을 막아버리기 때문에, 수능에서 성공하고 싶다면 이 사고방식을 버리고 새로운 사고방식을 가져야만 합니다.
이제, 불가능에서 벗어납시다
무언가를 지속하기로 결심했을 때는, 다음과 같이 생각해야 합니다.
"내 목표는 한 번도 빠짐 없이 해내는 것이 아니라, 내가 11번(1세트) 중 몇 번을 해내지 못하는지를 파악하는 거야."
11번 중 몇 번을 해내지 못하는지를 파악하면 그걸 토대로 그 횟수를 점점 줄여나갈 수 있습니다. 횟수가 줄어든다는 건 우리의 노력이 의미가 있다는 뜻이겠죠. 물론 11은 탁구에서 쓰는 점수이기에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쓰는 주기가 아닙니다. 일주일이 7일이기에 7을 주기로 파악하는 게 쉽죠. 7번을 주기로, 여러분이 결심한 것을 일주일에 몇 번이나 해내지 못하는지를 기록하는 습관을 가져보세요. 거창하게 할 필요 없어요. 아주 간단하게 포스트잇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포스트잇에 다음과 같이 표를 그려서 책상에 붙인 후에 OX를 체크해보세요.
3일 동안 열심히 지속하다 4일 차에 해내지 못해도 실패한 게 절대 아닙니다. 4번 중 3번을 해낸 겁니다. 그러면 남은 3일 동안 최대한 목표를 달성해내면 됩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7번 중 4번을, 5번을, 6번을 해낸 사람 중 여러분이 되고 싶은 사람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죠. 이렇게 점수를 쌓아 나가야 합니다.
목표를 한 번도 빠짐 없이 해내는 것은 마치, 탁구 경기에서 점수를 1점도 잃지 않고 연속으로 11점을 따내는 것과 같습니다.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가 붙는다고 해도 아마추어 선수가 1점 정도는 가져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11점 연속으로 점수를 따내는 것은 정말 힘듭니다. 그리고 그걸 5세트 중 3세트에서, 상대방은 누적으로 점수가 계속 쌓이는 상황에서 해내야 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죠.
혹시 여러분은 현재, 애초에 이기는 것이 불가능한 게임 속에서 자책하기를 반복하고 있진 않나요?
아무도 여러분에게 그런 불공평한 규칙을 적용시킨 적 없습니다. 여러분 스스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불공평한 규칙을 계속 따를 것인지, 아니면 스스로 적용한 불공평한 규칙에서 스스로 벗어나 수능에서 성공할 확률을 더 높여나갈 것인지 말이죠.
저는 당연히, 여러분이 후자를 선택하는 학생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 이 칼럼을 작성했습니다. 오늘 여러분의 하루의 점수, 그리고 내일부터 시작되는 한 주 동안의 점수가 쌓여 나가길 바랍니다.
제 계정을 팔로우 해두시면 칼럼을 놓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여러분의 좋아요와 댓글은 칼럼 연재에 큰 힘이 됩니다
힘을 내서 함께 지속해 나가봅시다
응원할게요 :)
0 XDK (+1,000)
-
1,000
-
제가 4일 정도 무리해서 안쉬고 공부하면 다음날 두뇌회전이 잘 안되는 느낌이 들고...
-
지금 끌리는건 사문+세지인데 표점 생각하면 사문+정법인것같고 걍 사문세지 박을까?
-
빼앗긴썰 풀어줄까요?
-
쭈욱 14
가래떡고양이
-
대성패스 + 수학영어물1지1 한국사 풀커리비용 얼마잡아야할지..?
-
아니 솔직히말해서 그냥 내가 좋아한건데 상대가 다른애인 만난게 뭐가뭌제임? 진짜모름
-
강k국어 12회 12
언매 등급컷 아시는분....?ㅠㅠ
-
슬플듯
-
듣기 모의고사인데 굉장히 빡세네요 ㅠㅠ
-
과외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을까요
-
1. 꿀은 몰래 빠는 것 Honey is something you savor...
-
해모 파이널은 2
자신감 채우기 용인가? 역대 회차중 가장 쉬운듯
-
뭔가 공감할 수가 없음 고백받았을때도 내가 그 친구를 사랑할 자신이 없어서...
-
팩트고 내 대가리가 딸려서 할말이 없다
-
아이큐 때문에 상대적 박탈감 느끼는데 어떻게 극복하나요 19
2년 전 쯤에 지능검사를 받았는데 110이라네요 동생은 135나옴...
-
근데 아다가 대수인가? 12
아니면 소수인가?
-
정외 가고싶어짐 7
평소에 마음 한켠에 정책 정치 이런거 관심 많았는데 학교에서 적성검사 한 후에 이제...
-
1,2회 풀었는데 1~2개만 힘 좀 주고 나머진 슈르륵~ 풀리는 느낌이네 대충 1컷...
-
아 다 10
르고 어 다르다
-
저도 비슷한경험 있는데 풀까요 썰? 댓글 화력 괜찮으면 풀게요
-
이씨발오답률20퍼도안되는거 자꾸 틀려서 개빡치는데 9모때도 문학만 남들...
-
친구가 개소리하지 말래요 하지만 마루는 개가 맞는걸...
-
투표한번만 ㅜ 0
ㅈㅂ 아무나 머가 더 나은지….. 알려주세욧.. 예비고3 3~4등급 조정식 커리...
-
6모2 9모 1 (91점) ; ㅠㅠ 사설 80에서 85 왔다갔다... ㅠㅠ 다시...
-
념글 뭐임? 0
존나웃기네 ㅋㅋㅋ
-
두근두근
-
공부 짜증나 1
틀린 문제 짜증나
-
5개의 별, 태원.... 티원.... 티원지..
-
[속보] 환율, 美 트럼프 당선에 1400원 넘어…약 7개월 만 4
6일 원/달러 환율이 약 7개월 만에 1400원대로 올라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
적중예감 12회랑 현돌실모 파이널 10회만 풀고 들어가도 괜찮나요?
-
개씨발년님... 1
엊그제 저한테 선넘는 욕 하셔서 쪽지로 사과하시고 사과문 쓰시더니 이번엔 이상한...
-
귀신이 있어도 1
내가 공부만 하면 너가 뭘 할 수 있는데? 방해만 하지 마라
-
에휴 0
지갑 잃어버림 ㅅㅂ...
-
듣다보니 괜찮네 6
https://youtu.be/bViPk0Ycmsg?si=yT433oPPH1cQWaJ...
-
주간 프로메테우스, 어삼쉬사 하프모 프랙티컬이 너무 궁금해서 못참겠다..
-
48이면 1등급은 되겠죠? 이런거 좀 추정해서 알려주지 진짜.. 풀기싫네
-
지구는 올해 시작해서 모르겠는데 재수하면서 생명이 엄청 늚
-
수능때 최소 3은 뜨고싶은데 3월부터 인강을 들어도 수특을 풀어도 한국사가 안올라요...
-
D-372 공부 0
-
저는 이제 고3올라가는 고2입니다 수학 모의고사는 높2낮1왔다갔다하고요, 가장...
-
과탐 추천 2
안뇽하세요 문과는 비전이 없고 저랑 안 맞는 것 같아서 이과로 전향하려고 하는데...
-
강기본 독문 막 수강 다한 참이라 두달동안 시간이 비어요 김승리는 인강 하려다가...
-
CU에서 마롱 샌드위치 샀는데 존맛 진짜 밤 조각도 들어가 있어서 달달함
-
4회 풀고 좆같아서 찾아보니까 오개념이고 5회 풀고 좆같아서 찾아보니까 오개념이라...
-
공부한 것만으로 풀리는 문제들은 다 맞추고(체화함으로 거저 다 풀리는 문제들)공부한...
-
ㄹㅇ 글 이상하게 읽고 부등호 방향 착각하고 계산실수 이딴 거만 안하면 높2 될 거...
-
미안──!!!!고집부려서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이제 와서...
-
실모 대충 최근에 10회차 이상 풀었는데 이감이랑 김승모 좀 남았음 우기분 독서2도...
-
작수랑컷도비슷하네요거 ㅎ.ㅎ 그건집모엿는데.
감사합니다 :)
매번 감사드립니다 :)
저걸 깨닫지 못하면 강박증이 심해지고 어리석게도 저는 저걸 깨닫지 못했었죠..
이 글을 그 때의 저에게 보여주고 싶네요 ㅜ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위 내용은 제가 수험생 신분을 벗어난 지금도 실천하고 있어요ㅎㅎ
백천님께서 깨닫지 못했었다고 했는데, 그러했던 기간보다 앞으로 깨달음을 가지고 살아갈 날이 더 많기에 성장해나가리라 믿어요!!
와 이 관점 미친거같다
캬난빌님의 성장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와 머리속으론 알고있었는데, 구체적으로 실행시킬 수 있는 방법이네요
네! 눈에 보이면 잊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