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여름방학 중 간단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
N수생 이상에게 특히나 상당히 중요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제 강점인 국어, 수학 칼럼을 썼다면
지금은 저처럼 아쉬움을 남기지 말자는 취지로 이걸 써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탐구영역은 N수생에게 흔히들 강점이라 합니다
현역들은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나고
그때부터 수능까지 탐구를 공부하는 편인데
(1등급 근방 학생들은 물론 고2 이전부터 탐구를 파죠...)
N수생들은 빠르면 이전 해 겨울부터
다짜고짜 수능에만 All-in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3배 이상 공부량 차이가 납니다
숙련도 또한 적성시험 특성상
원래부터 높을수록 일정 시간에 쌓이는 경험치가
더 빠르게 쌓이기 때문에 압도적으로 N수생에게 유리합니다
그렇지만, 위의 것들을 맹신한 나머지
N수생들이 은근히 탐구영역을 소홀히 합니다
여기가 바로 그 대학을 품은 산
'그 대학'을 바라보려고 하는 특정 과목을 제외하고
여러 과목들, 특히 사회탐구에서 꽤 나타나는 현상인데
수능에서 여러 경험들을 겪었던 학생들의 경우에는
탐구 과목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눈에 띄게 있습니다
쉽게 말해 수능이 다가 오면은 숙련도가 쌓였다 오판하고
국어, 수학에 더 시간을 쏟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연히 N수생이 탐구 영역에서 갖는 이점은 사라지고
오히려 믿었던 국어, 수학에서 점수가 잘 안 나오면
그게 스노우볼이 되어 순식까지 탐구에서 망가집니다
현역보다 훨씬 낮은 점수를 받는 상황이 비일비재하거든요
'양심이 있지 한 번은 봐야지' 했다가 문제를 어느 정도 건드린 후
'뭐 작년보다 잘되네'라고 생각하고 개념, 비킬러를 무시합니다
공부하더라도 어려운 게 재미있다고 여기고
비싼 돈 주고 현강을 듣고 인강을 들어도 개념 시간에는 쿨쿨 잡니다
탐구의 경우 저와 거의 모든 입시 전문가들이 말하기를
한 문제를 틀렸을때 나락가기 쉬운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탐런이 많은 상황에서 이는 많은 것들을 시사합니다!
사탐은 하나 틀릴 때 마다 눈물 날 정도로 백분위가 추락하거든요
만점 받아도 최상위권 입시에서 아쉬울 때도 많은데...
국어 3점 하나 틀리면 표준점수 3~4점 내려가는데
탐구 3점 하나 틀리면 백분위 8 이상 떨어질 때도 있습니다
예컨대, 2023학년도 지구과학I에서
44점 백분위가 98, 41점 백분위가 92였습니다
변환표준점수 먹일 때 백분위 8 이상은 낮아도 6점 이상 차이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탐구과목은 막판까지 공부한다면
한 문제라도 더 맞출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과목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가성비가 굉장히 좋은 편이라
국어 기술 지문 네 문제(9점) 맞추려고 안간힘을 쓸 때
세계사, 세계지리 개념 더 외워 3점 3개 금방 맞춥시다
아 그리고 제발 비킬러는 틀리지 맙시다...
비킬러, 준킬러는 2등급 이상에서는 다들 잘 맞추는데
본인만 틀리면 일단 입시에서 무지막지한 손해를 안고 가는 겁니다
영어과목.은 엄청난 학생들이 공부량을 극히 적게 투자합니다
예전에는 90점만 넘으면 된다는 생각을 했는데
요즘에는 90점의 벽이 너무 높아졌고 그거 올릴바에
차라리 적당히 2등급 받고 감점 적은 대학 가자고 생각하더라고요
(영어가 너무 힘들거나 다른 과목이 시급하다면
2등급 받는 건 충분히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저 작년 수능 영어 89점 받았습니다
창피하지만 순서 두 문제 답이 같다는 이유로
하나를 바꿔서 전사...
아마 1등급이었으면 나군에 여기 안쓰고 지사의 썼을듯...
고*성* 같은 과거 입결 제공하는 자료 있으면
작년 본인 수능 점수에서 영어 한 등급씩만 올려봅시다
1등급이라면? 부러운 자식들...
어떤 기분이실지는 음... 여기서 그만하겠습니다
다른 과목으로 충분히 커버가 가능하니까 영어 유기하자?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일단 2등급 받고 서울대 왔으니까요
다만 메디컬에서는 그 하나로 차이가 미친듯이 납니다.
다른 과목 다 만점이어도
영어 반영비가 무지막지하게 커서
아예 못 쓰는 메디컬 학과들 진짜로 널렸습니다
또 목표하는 학과를 영어 등급이 불리함에도
나머지를 많이 잘봐서
안정적으로 붙을 수 있는데
사람이라는 게 항상 욕심이 있죠
만약 내가 여기서 영어 1이었으면 메디컬까지 붙었는데...
아쉬움이 어떻게든지 남게 됩니다
여름에 비도 많이 오고 더워서
공부하기 최악의 환경인데
물 많이 드시고 건강 많이 신경써주세요
남들 힘들고 졸리고 할 때 해야
차이를 만들고 유지할 수 있습니다
내일은 국어 문학 사설 vs 기출 중
어느 것을 더 많이 봐야 하나
주제로 찾아뵙겠습니다
0 XDK (+1,000)
-
1,000
-
ㅋㅋㅋㅋ
-
원래 수학을 잘 못 하는 편이긴 했는데 3학년 올라오면서 실력 향상 그래도 나름...
-
특히 독서 어렵다고들 해서 궁금하네요
-
러셀 중계에 질의응답 조교 있나요?
-
대충 평가원 백분위 95~96정도 되려나? 수학 수능이었으면 85점이 백분위95정도 예측해봄
-
안녕하세요 현재 기출들로 한 회씩 1일 1실모 오답까지 하고 있는데 작년 6모...
-
삼성 위기지 3
구자욱 나가린데 진짜 쓰레기같네
-
난 시즌1보다 점수 안나오던데....
-
문학에서 다나간 1인...이게 점수 보존의 법칙이라는건가...
-
미적으로 가면 할거 ㅈㄴ 많은데 수2라서 기껏해야 다항함수 미분 적분 하니까 뭔가 쓸게 없음
-
Ebs 홈피/구글링해도 안 나오는데, 링크 부탁드림
-
언 미 사문 생명 96 88 2 50 37 서성한 목푠데 가능할까요ㅇ
-
국 90 수 80 영 1 생 50 지 46 국수커로에 탐구는 커하임 10모기준...
-
오히려 삼성의대체재가 우리나라에 생길 가능성도 있는거 아닌가요
-
의문사가 우수수~~
-
예전에 비해서 많이 느려졌는데 다들 큐브 그만두신 건가요? 예전엔 올리면 바로바로...
-
국어: 국어는 늘 1등급이긴 했는데 이번에 좀 쉬웠던것 같음 수학: 얘도 뭐 그렇게...
-
고2 9모까지 물리 표점 물화생지에서 그나마 높았는데 이제 고3처럼 1등급 표점...
-
비록 10모지만 9모에 비해 올랐습니다... 여러분들도 수능엔 점수가 많이 오르시길...
-
맨날 놀러다니고하더니 공부는 또 졸라졸라 잘해서 수능잘봤는데 뭔가뭔가임
-
난 공부를 안해 3
이렇게 살면 수능 끝나고 어떻게 되는지 알면서도 공부를 안해
-
1학년때부터 학원 진도 어슬렁어슬렁 따라간 거 빼고는 딱히 국어 공부 열심히 해 본...
-
10모 억까 6
학교 스피커 고장으로 영어 듣기가 안나와서 단체로 멘붕...생애 처음으로 3등급 맞았어요 야발...
-
15번 노가다 해서 풀 수 밖에 없나요..? 갯수가 16개라 포기했는데 딴 방법은 없나
-
어떻게 하나요? 제가 오늘 그랬거든요 내용이 머릿속으로 들어오질 못하고 눈만 열심히...
-
5000부 판매돌파 지구과학 막판 핵심모음자료를 소개합니다. (현재 오르비전자책...
-
재수학원 관두고 스카로 런하는거 어떰 한달남기고 공황있는데 가끔 숨 안쉬어지면...
-
메가1컷은 84인데 이투스1컷은 86이라ㅠㅠ
-
'챗GPT o1' 등장에 프로그래머들 긴장…코딩 자동화 현실화되나 1
최근 오픈AI가 출시한 '챗GPT'의 신형 모델 'o1'이 뛰어난 코딩 능력을...
-
국어 과기 지문 젤 못한다고 생각해서 Omr포함 8분정도 남기고 풀었는데 다 맞았고...
-
그래서 답 뭔지 안 알려주고 풀어달라 해야댐 아니면 답에 끼워맞춰서 말 지어냄 ,, 어이가 ;;
-
지구 문제 질문 2
ㄴ선지가 틀렸다는데 저 그림이 전체적으로 폐색전선아닌가요??
-
수학 4등급 고3 동생이 30일 남은 시점에서 조언 구하면 뭐라 말해? 0
4등급이면 60점대 나올텐데 개념부터 다시보라 해야함....? 나는 실모 양치기로...
-
재수도 진지하게 고려중이기에 질문 올려봅니다 국어가 제일 걱정인데 선택이랑 비문학은...
-
ㅈㄱㄴ
-
신체특성상.. 오늘 국어푸는데 꿈꾸는줄 알았어요.. 7시간 자고 들어갔는데도요.. 어떻게해야할까요
-
지1에서 우주의 평균 밀도=임계밀도가 우주의 평탄성 문제인가요? 2
왠지 잘 모르겠어ㅠㅠ설명 부탁 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학습 글로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모의고사도 내고 교재도 쓰고 이런저런...
-
목표는 12122
-
“생명을 살리는 일에 도움이 되어 무척 기쁘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후보의...
-
실모랑 평가원,학평이랑 점수가 똑같이 나오는건 무슨 경우임 1
당연히 실모가 어렵고… 환경도 더 안좋고 그럴텐데 왜 둘이 점수가 같이 나오지…...
-
대성이랑 메가 들어갔는데 패키지로만 구매가 가능한 것 같아서요
-
수능이었음 백분위 몇떴으려나
-
분명 9모보단 좀 어려웠던거같은데 등급컷이 얼마 차이 안나네
-
단한개의 문제풀이만 보고 로찌의 수학등급을 맞춰보세요! 몇이게 오르비는 뭔가 바로 맞출거같음
-
3월 69점 5월 76점 6모 85점 7월 6n점 8덮 6n점 9모 81점 9모...
-
우리반 지구러들도 다 틀렸던데 참 ㅋㅋ
-
화나네.
-
리제로 3기가 나왔었구나 토라도라 보려고 했는데
-
뭐라고? 반타작을했는데 2등급이라고?
설치보다 지사의가 높음?
영어반영비 때문인듯 서울대는 등급간 영어 1점도 차이안나는데
지사의는 많으면 10점 넘게 줘서 그런듯요.
그리고 투과목 가산점도 받아서 서울대식 압도적으로 유리했어요
화2 3등급 생2 2등급이 화1 지1 만점보다 더 높았거든요
영어와 탐구를 소홀히 하지 말자!
ㄹㅇ 이게 맞다
오히려 현역이 적은 노력으로 팍 튀는 과목 특성상 선택 집중 잘해서 좋은 결과 얻는 경우가 많아요
영어가 참 거시기해요. 제기준 아무리 개판을 쳐도 80중반 2는 뜨는데 1은 보장을 못하니까... 그렇다고 투자하기에는 국수탐 밸런스가 무너지고...
ㄹㅇ이
탐구 더 해야겠네요.. 문과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