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백혈병 앓던 고3 수험생, 3년 만에 기부자로 돌아와
2024-07-30 09:02:43 원문 2024-07-30 05:05 조회수 4,132
서울아산병원 ‘햇살나무’ 의료진에 전달된 장연호씨의 특별한 기부금
최근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 완화의료팀인 ‘햇살나무’ 의료진에게 기부금 76만원이 전달됐다. 의료진은 “금액은 크지 않아도 우리에겐 어떤 기부보다 크고 값진 기부”라고 했다. 2021년 백혈병으로 이 병원에서 반년 동안 입원 치료를 받은 당시 고3 학생 장연호(21)씨가 보낸 ‘특별한 기부금’이기 때문이다. 장씨는 작년 말 투병기를 엮어 ‘끝에서 바라본 시작’이란 제목의 책을 냈고, 이번에 초판 인세 전액을 병원에 기부했다. 의료진의 보살핌을 받던 고3 혈액암...
-
교육부, 의대 '2천명' 정한 회의록 파기 시인…野의원들 질타
08/16 12:32 등록 | 원문 2024-08-16 11:22 34 25
[세종·서울=뉴시스]김정현 한재혁 기자 = 교육부가 지난 3월 2000명이 늘어난...
-
[단독] 36주 낙태수술 병원장 “사산한 아이”… 살인혐의 입증 난항
08/16 10:32 등록 | 원문 2024-08-16 02:05 1 1
임신 36주차 산모에 대한 임신중절(낙태) 수술을 집도해 태아를 살인한 혐의를 받는...
-
홍범도·김좌진·김구 싹 날렸다…독립영웅 이름 뺀 국방부, 왜
08/16 10:30 등록 | 원문 2024-08-16 07:40 2 1
[앵커] 군의 정신교육 교재가 새로 개정돼 다시 발간됐습니다. 우리 땅 독도를...
-
대형병원 회송 환자, 의료공백 기간 17.2% 늘었다…3.3배 급증도
08/16 09:29 등록 | 원문 2024-08-16 06:11 0 2
진선미 "전공의 이탈로 '뺑뱅이' 환자 늘어…전공의 공백 메울 대책 시급"...
-
서울 시청 앞에 집결한 의대생 학부모들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 아이들 학교 가야”
08/15 22:34 등록 | 원문 2024-08-15 16:48 4 2
학부모 “아들 꿈 물거품”…교육 부실 우려 시민들 “의료 공백에 피해 큰데 씁쓸해”...
-
08/15 20:08 등록 | 원문 2024-08-12 21:16 0 3
이주호 교육부 장관(사진)이 의대생들의 집단 수업 거부 사태에 대해 “지금은...
-
[단독] “호남 높은 출산율은 지역 차별 결과” 서울대 연구진 논문
08/15 19:53 등록 | 원문 2024-08-15 17:28 1 4
“호남의 높은 출산율은 오랫동안 감내해 온 지역 차별에 대한 적응 행위의 결과일 수...
-
의료인 면허 결격사유 확대 후 상반기 취소 57명·재교부 0명
08/15 15:50 등록 | 원문 2024-08-15 06:00 0 2
5년반 새 면허취소 등 행정처분 된 의사·한의사 등 2천751명 (서울=연합뉴스)...
-
8월2주 코로나 입원 1357명 '올해 최다'…치료제·병상 확보 나서
08/15 14:58 등록 | 원문 2024-08-14 22:09 1 4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증가세를 보이자,...
-
국토부, 기내 컵라면 중단 권고…아쉬운 승객, 고민인 항공사
08/15 12:18 등록 | 원문 2024-08-15 11:02 1 8
최근 난기류 사고가 이어지자 국토교통부가 모든 국적사에 컵라면 서비스 중단을 권고한...
-
"독도는 한국 땅 아니다"‥윤석열 정부에서 번성하는 뉴라이트
08/15 11:01 등록 | 원문 2024-08-14 19:59 3 3
[뉴스데스크] ◀ 앵커 ▶ 앞서 보신 소식들과 맥락이 닿아 있는 걸까요. 독도는...
-
“광복절에 日 기미가요, 제정신인가”…KBS ‘나비부인’ 편성 논란
08/15 09:54 등록 | 원문 2024-08-15 09:51 2 3
KBS가 제79주년 광복절인 15일 첫 방송으로 개항기 일본을 배경으로 한 오페라...
-
[단독] "알바로 5000달러 모았다"…대한제국 훈장 되찾은 대학생
08/15 09:47 등록 | 원문 2024-08-15 05:00 5 20
해외에서 떠돌던 대한제국 훈장을 대학생이 아르바이트비를 모아 환수했다. 연세대...
-
현 고1, 2026년 11월 19일에 수능…마지막 '선택형 수능'
08/15 09:39 등록 | 원문 2024-08-15 09:00 3 24
국어·수학, '공통+선택과목' 체제…성적통지는 12월 11일 (서울=연합뉴스)...
-
08/15 09:23 등록 | 원문 2024-08-14 17:16 0 2
유관순 열사가 살아있었다면 해방 소식을 듣고 어떤 표정을 지었을까. 광복절을 앞두고...
-
[단독] 선배 방 청소에 빨래까지…안세영이 견딘 '분노의 7년'
08/15 00:40 등록 | 원문 2024-08-14 20:40 4 4
배드민턴 안세영 선수가 대표팀에서 시대에 맞지 않는 악습에 시달려왔다는 자료를...
-
찜통 더위 속에 펼쳐진 UFS/TIGER 훈련 현장[원대연의 잡학사진]
08/14 21:27 등록 | 원문 2024-08-14 20:31 1 0
‘한미연합 소부대 실사격 기동훈련’에 참가한 한미 양국의 장병들이 한여름 더위...
-
08/14 21:01 등록 | 원문 2024-08-14 20:30 0 2
◀앵커▶ 그동안 번번이 고배를 마신 공공의대법이 22대 국회에서 재추진됩니다....
-
이진숙 "뉴라이트 잘못된 거라 생각 안 해…사상의 자유 있다"
08/14 20:33 등록 | 원문 2024-08-14 18:58 1 7
김태규, 권익위 국장 사망에 "누구도 위해 가했다 말한 적 없어" (서울=연합뉴스)...
최근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 완화의료팀인 ‘햇살나무’ 의료진에게 기부금 76만원이 전달됐다.
병원 의료진은 2021년 6월 고3 연호를 처음 만났다. 전북 전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100등 밖이던 성적을 문과 1~2등까지 끌어올린 연호는 기말시험을 하루 앞두고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그는 “끝까지 아니길 바랐는데, 병명을 듣는 순간 내 꿈이 허망하게 무너지는 것 같아 눈물만 흘렀다”고 했다.
이후 6개월간 투병하며 골수를 태우는 항암 치료의 고통, 혼자 있을 때마다 밀려드는 절망과 외로움을 다 견뎌냈다. 주치의인 임호준 소아청소년종양혈액과 교수는 “연호는 가슴에 뚫린 관으로 독한 항암제를 맞으며 시름시름 앓으면서도 ‘교수님, 곧 제 생일인데 선물로 골수 검사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며 웃을 정도로 긍정적인 아이였다”며 “자기 의지로 병을 이겨낸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가족과 함께 마음을 다해 보살펴 준 의사·간호사·간호조무사 선생님들 덕분에 버텨냈다”고 했다.
다행히 여동생과 조직 적합성이 맞아 ‘조혈모세포 이식’이 가능했다. 친구들이 수능 시험을 치르던 2021년 11월 그는 조혈모세포를 이식받았다. 성공적이었다. 2021년 말 퇴원 후 지금은 3개월에 한 번씩 경과 관찰을 위해 서울아산병원 외래 진료를 받는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은 조혈모세포 이식 후 5년이 지나면 완치 판정을 받는다.
올해 수능을 준비 중인 그는 “투병기를 쓰면서 ‘이 글은 내게 손 내밀어 준 분들이 주인공이구나’란 사실을 알게 됐고, 그래서 기부도 결심하게 됐다”며 “이젠 명문대를 가고 법조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이유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게 내 꿈”이라고 했다.
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