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모 3등급에서 수능 1등급까지 올리며. 수능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녕하세요, TEAM 수리남입니다. 오랜만에 수능 칼럼으로 인사 드리게 되었습니다.
9월 모의고사를 하루 앞두고 수능이 점점 가까워지는 이 시점,
<수능 준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가 이번 칼럼의 주제입니다!
TEAM 수리남 약력 보러가기: https://orbi.kr/00068066729
6모를 실시한지 정말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느덧 9모를 하루 앞두고 있는 시점입니다.
정시를 생각하고 있는 학생이든, 최저 등급을 맞추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는 학생이든, 수능 준비로 가장 정신이 없고 바쁜 시기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동시에 매일매일 반복되는 일상과 기나긴 수험생활을 이어가며 집중력이 조금 떨어지거나 긴장감이 수험 생활을 시작할 때에 비해 완화된 학생들 또한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능 등급을 결정하는데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는 단언컨데
6월과 11월 사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TEAM 구성원들의 다년간의 수험 생활 경험, 그리고 5-6년 간 과외를 진행하며 등급 향상을 이룬 수많은 학생들의 지도 경험에 비추어볼 때 6모와 수능 사이의 시기를 어떻게 보내는지에 따라 최종 입시 결과에 결정적 차이가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고, 그 등급 향상에 숨어있는 공통된 습관에 무엇이 있는지를 정리해보고자 이번 칼럼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1. 그냥 부지런히, 열심히 공부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
기본 개념을 학습하고 기본 스킬들을 장착하는 1-6월의 시기는 무작정 열심히 공부하면 오릅니다.
확실하게 알지 못했거나, 익숙하지 않은 개념들을 받아들이며 이를 문제에 적용하는 훈련은 수학에 시간을 얼마나 투자하냐, 문제를 얼마나 많이 푸냐에 따라 좌우되기 때문이죠.
하지만 기본 개념들에 대한 학습이 끝나고 난 뒤, 6-11월의 시기는 사뭇 다른 느낌이라는 것을 이 시기의 수험생 여러분들은 잘 알 것입니다.
문제 풀이량을 더 늘리고, 기출 분석을 더 반복적으로 하더라도 등급은 그대로이고 틀리는 문제는 계속 틀리는 것을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해 보았기 때문이죠.
이 때부터는 그저 문제를 많이 풀고 시간을 많이 투자하는 것보다는, 수학 공부를 어떠한 방식으로 하는지 가 중요해집니다.
이 어떠한 방식이라는 것을 포괄적 관점에서 바라볼 때, 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
1) 내가 어떤 주제/유형에 약하고 어떤 것에 강한지 파악하는 과정 : 메타인지
2) 나의 약점인 주제를 어떻게 보완하는지의 과정 : 유형 정복
"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다년 간 지도하며 강조했던 수많은 점들 중, 이 두 가지에 대한 이해가 명확하게 이루어지고 스스로의 공부에 적용하도록 지도했을 때 가장 확실하게 등급이 오르는 것을 경험적으로 확인했기에 이렇게 강조 드립니다.
2. 나는 <지수/로그>는 자신 있는데 <수열>은 잘 못하는 것 같은데..
보통의 학생들에게 '너는 어떤 유형에 강하고 약한지 알고 있니?' 를 물어봤을 때 듣는 대답이 대부분 이러한 형식의 대답일 것입니다.
<지수/로그>에 자신이 있고 <수열>은 잘 못한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수열> 문제를 많이 푼다고 해서 등급이 오를까요?
물론 <수열> 단원의 문제들에 대한 경험이 축적되며 개선되는 점이 일부 있을 수는 있겠죠.
하지만 이렇게 대비하는 것만으로 등급을 올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을 잘 알 것입니다.
"왜 그러할까요?"
수능 및 평가원 모의고사에 출제되는 문제들에는 항상 유사성이 있습니다.
이 유사성이라는 것은 문제가 쓰고 있는 껍질은 다르지만, 그 본질은 같은 문제들을 말합니다.
킬러 문항은 아니었지만, 2-3등급대의 많은 학생들을 당황시켰으리라 생각되는, <지수/로그> 단원의 '제곱근의 정의' 로 출제된 기출 문제들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각기 다른 기출 문제들이지만 이렇게 모아놓고 보니 문제의 본질은 같다는 것을 한 눈에 파악할 수가 있죠?
하지만 똑같이 <지수/로그> 단원에서 출제된 문제들이지만, 위 문제들과 유사성이 떨어지고, 본질이 다른 문제들도 많이 있습니다.
<지수/로그> 단원에서 출제 가능한 각기 다른 유형들이 존재하기 때문이죠.
<2025 TEAM 수리남 정규반 교재_공통> 7주차 내용 발췌
위 표는 최근 3개년의 평가원 기출 문제들 중, <지수/로그> 단원에서 출제된 유사 문항들을 한 군데에 모아 해당 주제에 대한 제목을 붙인 것입니다.
위 표의 ② 제곱근의 정의 활용 유형이 앞서 살펴본 세 개의 기출 문제들에 대한 주제이겠죠.
<지수/로그>만 살펴보고 있었으니, 또 <수열> 단원의 문제들을 살펴볼까요?
2년 연속으로 6평 15번에 배치된 두 문제들 모두, 첫째 항에서 출발하여 '단방향'으로 파악되는 수열의 유형으로 출제되었습니다.
두 문제를 나란히 놓고 함께 보면, 문제가 서술된 방식마저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수열 킬러 문제들은 이렇게 단방향으로만 출제되지는 않죠.
중간 항에서 출발하여 '양방향'으로 파악되는 수열의 유형 또한 존재하고,
등차/등비수열의 구조적(기하적) 특징을 활용하는 문제 나
단순히 일반항과 합의 공식으로 수식의 우직한 계산이 출제 의도인 문제 도 존재합니다.
이 주제들 모두 각기 다른 하나의 주제, 유형으로 분류가 되어야겠죠.
"
<지수/로그> 단원이건, <수열> 단원이건, 결국 위의 문제들을 안정적으로
풀어내기 위해서 활용되는 실전 개념은 주제 별로 동일하다는 것
을 인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즉, 역대 기출 문제들의 분석으로 유사성을 인지하고, 해당 유사성에 기반한 실전 개념에 대한 학습이 충분히 이루어져 대비가 되어 있었다면, 고사장에서 '이거 전에 나왔던 이 문제랑 같은 방식으로 풀면 되겠다!' 하며 막힘 없이 아주 손쉽게 접근을 시작할 수 있었을 문제들입니다.
3. 기출을 모아놓고 문제들 간 유사성을 찾아내고, 실전 개념은 또 언제 다 정리해요?
이것은 수험생이 해야 할 일이 아닌, 강사 / 입시 분석가 / 선생님이 해야 할 일입니다.
수험생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시간이 많이 남지 않은 이 시점, 수험생은 메타인지와 유형 정복을 해야 할 때입니다.
1) 메타인지 단계
강사 / 입시 분석가 / 선생님이 정리한 문제들 간 유사성을 직접 확인하며 여러 문제들이 하나의 원리에 기초하여 출제되고 있음을 느끼고, 본인이 그 원리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잘 풀어내는지, 혹은 빈 구멍이 있어 풀이 도중 길을 잃곤 하는지, 명확한 메타인지가 먼저 이루어져야 합니다.
말은 어렵게 써놨지만 방법은 간단합니다. 하나의 유형에 대한 기출 문제들, 연계 N제들을 10~20문제 가량 모아서 한 번에 풀어보십시오.
하나의 공통된 원리로 해당 문제들을 잘 풀어낼 수 있다면 약점 유형은 아닐 확률이 높겠죠? 반면에 어떤 문제는 풀리고 어떤 문제는 풀리지 않는다면, 아직 그 유형에 대한 명확한 실전 개념 학습이 되어 있지 않다는 뜻이겠죠.
2) 유형 정복 단계
이러한 과정으로 본인의 약점 유형을 발견했다면, 그 유형을 꿰뚫는 실전 개념을 학습하고, 그 실전 개념이 적용되는 20-30개의 유사 문항을 풀어보며 연습해 보십시오.
* 단, 이때에는 풀이와 답이 기억날 수 있는 평가원 기출 문제들 대신, 퀄리티 있는 시중의 N제 문제들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유사성이 떨어지는 엉뚱한 문항을 풀게 된다면 학습 과정에 혼란이 생길 수 있기에 잘 선별된 문제만을 풀어야 합니다.
이러한 연습을 할 수 있도록 N제 문제들을 선별하고, 유사도가 높은 문항들만 한 군데 모으는 것은 강사 / 입시 분석가 / 선생님께 도움을 받는 것이 시간 절약의 면에서 효율적일 겁니다.
4. TAKE HOME MESSAGE
9평을 앞두고 수능이 다가오는 시점에 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몇 자 적어보았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1. 역대 기출 문제들을 통해 파악할 수 있는 평가원 문제들의 공통적 '유사성'에 대해 인지와,
2. 그 '유사성'에 기반한 실전 개념의 학습, 그리고
3. 본인의 취약 유형에 대한 반복적 연습으로 해당 유형을 정복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야 실질적인 등급 향상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죠.
6평/9평을 보며 등급 향상에 실패한 수험생들, 앞으로 수능까지 어떻게 등급을 올려야 할지 막막한 수험생들은 꼭 이 방법을 시도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칼럼에서는 이러한 원리를 실제로 적용한 수업 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실제 예시를 통해 함께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지금까지 TEAM 수리남이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수험생 분들께 행운을 빕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잘 읽었어요!좋아요 1 답글 달기 신고
-
오늘계획 2
국어 한수9차(완료) 문학 기출 4지문 영어 전국서바 영어주간지 6지문 수학 스탠모...
-
이매진 연계 0
수능완성은 몇호부터죠?
-
죄송해요 1
어제 놀아서 죄송해요 뇌님 앞으로 잘할테니 제발 깨어나주세요 재발요
-
오전 훈련 오후 공부 11
수능 준비하는 운동선수의 일과
-
인싸면 과외쌤 찐따든지 말든지 신경도 안쓸듯 노는건 친구랑 놀면되는데 굳이?...
-
그냥 내가 생각하는 템포로 정보 때려박아도 이해를 해버리니까 이게 희열이 느껴진다고...
-
나같은 무기고 주령은 슬퍼서 엉엉 운다
-
국어 실모 사기 3
그리고 유기하기
-
과외..?
-
오르비 와보니까 난 그저 범부일 뿐이였어
-
식당알바 구할때 별로 메리트 없겠죠? 수능끝나면 고3 쏟아질텐데 단기알바 구할수있을까ㅠ
-
수학 영어 경제 자신있으니 제발 국어랑 사문만 안터졌음 좋겠다 ㅠㅠ
-
한 적당한 3등급이상? 너무 노베면 개념부터 해야하고 그러니까는..
-
이게 현실에서 실제로 일어난다 생각하면 확실히 무섭긴 함... ㄹㅇ 요즘 세상이...
-
머가 나을까요 집중은 전자가 훨 잘되는데 후자가 더 효율적일 거 같기도 하고..
-
이번 9평 21번 평가원이 내니까 뭔가 좀 달라보임ㅋㅋ 10
사설이나 교육청이 냈으면 뭐야 씨발 이랬을텐데 평가원이니까 아 대입이 강력한...
-
비대면 논술 과외 구해봐요
-
심멘 수강생분들 0
우만수 말고 다른 파이널 듣는 분 계신가요??
-
"아이유 콘서트가 마지막"...손흥민 한 마디에 서울시 '파격' 조치 1
축구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논란이 불거진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
73점맞고 전사 ㅋㅋㅋㅋ 9평 98이었는데.. 뭐가 제 등급인지 헷갈리네요..
-
서성한 문과 7
국어 92 수학 85 탐구. 96 96이라는 가정하 가능? 평백 92던데? 이정도면
-
하버드 학부 스탠퍼드 메디슨 사촌형 : 한국 사람들은 우리나라와서 아파봐야해 미국은...
-
근데 매체틀림:(
-
금요일에 화학수행봤는데 문항중에 구조식 그리라는거있었거든 별생각없이 입체식 그렸는데...
-
과외쌤 글 하나로 저래 많이 긁히네 1대1 수업에 그만한 대우도 받는 수업이면 강사...
-
친할머니 돌아가셨으니 저랑도 성향 비슷하고 사촌들도 잘 맞았는데 그래도 집에 놀러...
-
이감좀 심하게 마니틀렷는데 이런거에 흔드릴ㄹ필요없겟죠ㅋ
-
같이 초상 치렀으니 월요일까지 쉰다나 그러네 큰애는 회계사 준비하고 작은애는 수능 준비함
-
과외생아어떻게생각하든상관없으니짜르지만말아다오
-
9모 반영인가요??뭔가 갑자기 힘 뺀 거 같네.. 어떠셨나요들??
-
9모때랑 똑같은실수함.. 사람은 같은실수를 계속반복하는듯
-
이번에 17학번 머스크님이 뿌린 모의고사 풀어보신 분들 0
혹시 미적 등급컷 어느정도 예상하시나요 수학황분들의 답변을 기다립니다..
-
강사새끼들 돈도 잘 벌면서 조교 적게 뽑고 QnA게시판 이틀뒤에 답변 오는 거 보고...
-
1은 풀엇어요
-
과는 부산대는 기계 홍익대는 전전
-
상크스를 원래 상태로 되돌려주세요 상크스 문제편을 기출만 채워주시고(그것도 섬개완에...
-
대부분 모고는 학원에서 신청하거나 자퇴한학교에서 신청하는데요교육청에서 검정고시생만...
-
탈리야 E 럼불 궁 빅토르 E 같은 스킬 잘 쓰는 꿀팁같은 거 없음? 이거 할때마다...
-
가격 좀 쎈데…. 정병호 정병훈 쌤 추석특강 가려는데.. 빨간 날이라서 좀 풀어질...
-
음... 현장 응시임
-
군대 전역이 5월이라 6월 부터 학원 갈려고 하는데 재종기숙학원 갈까요 아니면...
-
->암산하기 승진t가 너무 세세한거까지 하나하나 다 쓰면 쓰다가 실수한다고 간단한건...
-
국어(98): 부교재라서 수기미 독서 1학기에 풀고 수기미 문학은 지금...
-
연논연습하는데 0
이거 요구가명확해서 그냥 핵심만 갖다 뽑았는데 이제 600자를 어떻게채울지가 존나...
-
나두 그리운 오르비언 닉을 달아보려구 했는데
-
생기부 오타 1
아 진로 심화프로젝튼데 그냥 로 심화프로젝트라고 적어서 냈는데 이거 괜찮나요 안...
-
[이코노미스트 이병희 기자]
-
개잡주 닉네임 떡상할 절호의 기회 못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