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병원 가면 의사한테 뭐라고 말해야 되는데요?
아니 병원에 가는 이유를 의사한테 설명을 해야할 거 아니에요. 그냥 "가면 의사가 알려줄 겁니다." 이게 뭐에요..
제가 뭐가 문제인지 알려주시면 병원 가서 의사한테 그것을 얘기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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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건 좀 부끄럽네요. 님도 님이 커뮤에 쓴 글 다른 사람한테 보여주기 좀 부끄럽지 않나요?
제가 쓴 게시글은 어딜 내놔도 조금도 부끄럽지 않습니다.
아 그런가요..아 그건 성격에 따라 좀 다른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좀 그렇네요
네 굿굿
이게 뭐야 개웃기네 ㅋㅋ
일단 가고 생각 ㄱㄱ
돈 없습니다. 고학력자분들이라 남들도 다 자기들처럼 돈 많은 줄 아나 보죠? ㅋ
한국은건강보험이잘되어잇슴ㅇㅇ
수험서 하나 살 돈이면 충분하지 싶습니다.
솔직히 그냥 저 기분 나쁘라고 병원가라는 거잖아요..
전혀 아닙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 또한 증상 중 하나일 수 있습니다. 유경험자입니다.
정신과 가보셨나보네요. 무슨 문제로 정신과 가셨어요?
안 가셔도 됩니다. 여기서 노십쇼
네 저도 그러고 싶습니당
답변이 5단계까지만 가능하다고 등록이 되지 않아 밑에 다시 남깁니다.
‘ 정신과 가보셨나보네요. 무슨 문제로 정신과 가셨어요?’에 대한 답변입니다.
공감대 형성 및 납득할 만한 이유를 얻고자 물어보신 것 같은데 정신병 겪고 나서 어디 가서 부정적인 개인사를 떠벌리는 행위를 지양하는 편이라 편린만 알려드리자면 피해망상 및 그로 인한 알코올 중독이었습니다.
공부하기 싫어서 오르비 들어왔다가 게시글 및 댓글 일부를 쭉 읽어봤는데 논리적으로 받아들이려면 받아들일 수 없을 겁니다. 애초에 생판 모르는 사람 병원가라고 설득하려는 행위 자체가 논리보다는 감성의 범주에 들어간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저만 해도 ‘내가 내 공부할 시간에 왜 경쟁자가 될 수도 있는 사람 걱정을 하고 있고 도우려 하고 있지?’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동질감 및 연민이라는 감정에 기반해 비논리적인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다르게 생각하면 신경 쓸 필요 없는 쌩판 남조차도 걱정되어 조언을 하는 본인의 상황이 객관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더라도 무의미하다고 느꼈던 몇 달 전의 상담과는 다르게 ‘지금 나에게는 문제가 있을지도 모르니 전문가가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의 의견에 따라 치료를 받아보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상담을 받아 보심이 어떨까 생각합니다.
정 병원이 싫으시다면 메가스터디 국어 최인호 선생님께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을 겁니다.
최근 강의에서 푼 사례에 따르면 정신과 약을 27종류 가량 복용 중이던 한 학생이 수 차례 상담하여 1년인가 몇 개월인가만에 밝은 사람이 되어 담당하던 정신과 전문의가 어떻게 한 거냐고 물은 적이 있다고 합니다. 서울 거주 중이시라면 메가스터디 Q&A로 대면상담 가능여부를 여쭙고 가능하다고 하시면 때와 장소를 정해 선생님께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족을 하나 붙이자면 그대가 병원을 가든 안 가든 저는 물론이고 다른 오르비언들에게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가라고만 해봐야 전두엽이 미성숙한 시기의 반항 심리로 더욱이 방문하기 싫어질 겁니다. 차라리 ‘다 ㅈ까라 병신들아 나는 정상인 걸 증명하기 위해서 병원 간다’같은 마인드로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단, 전문가의 발언은 곡해없이 받아들이는 태도는 가지고 가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