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자퇴해도 될까요?
안녕하세요. 자퇴 고민 중인 고2입니다.
올해 초부터 쭉~~ 자퇴 고민을 해왔는데, 이제 더 이상 고민만 할 수 없고 정말 결단을 내릴 때가 돼 여러 사람의 조언을 받고자 글 올립니다.
일단 저는 모의고사에 비해 내신이 정말정말 안 나오는 편이에요. 모의고사가 망해도 2 후반 나오는 데 비해 지금 내신 등급 계산하면 3 후반 정도 나옵니다. 수학 모의고사가 2~3등급인 거에 비해 내신에서 5까지 맞아 봤구요...ㅎㅎ
또한, 제가 목표하고 있는 대학이 100% 정시입니다. 다른 전형도 있긴 하지만 대학 졸업&재학생 전형이라 어차피 도전하지 못하는 전형이에요. 성적 컷은 1년 빡세게 하면 널널하게 들어갈 수 있을 정도입니다. 널널하게 갈 수 있다 해도, 설령 스카이를 합격한다 해도 웬만하면 그 대학으로 갈 생각입니다. 취업하는 데 그만한 곳이 없다 생각하거든요.
어차피 내신 망하고 목표 대학도 100% 정시인 마당에, 친구들과의 추억이니 뭐니 하면서 학교를 붙잡고 있는 게 과연 맞는 선택인가 싶어져요. 남들은 다 죽기 살기로 하는데 정시 핑계로 내신 안 챙기고 대충대충하는 제가 한심하기도 하고... 사람이 살면서 한 번 정도는 1년 동안 후회 없이 공부에 매진해야 되지 않나 싶기도 하고...
자퇴를 미루고 있던 가장 큰 이유가, 제가 하루라도 집에 하루종일 있으면 무기력해지는 사람이라 꼭 사람을 만나야 하거든요. 학교 다닐 땐 그게 되는데 자퇴하면 안 되니까... 이 점에 대해 자퇴하신 분들은 우울해질 때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해요.
자퇴하면 독학 재수학원 다닐 생각입니다. 방학 동안 윈터스쿨 다녔어서 어떤 분위기인지 잘 알아요. 학원 때문에 8to7로 다니게 될 듯합니다.
한 번쯤 도전해 봐도 괜찮을까요? 1년 정말 빨리 가고, 학교 다니면서 공부하기엔 시간적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 학교를 계속 다니는 건 역시 멍청한 선택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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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고 싶어서 주말마다 사람 많은데 산책 하고 옵니다 저도 이런데 사람 만나야 에너지 나고 말하는 거 좋아하는 사람은 지옥…이지 않을까 싶네요 ㅠㅠ
친구불러서 만나면되지요
맞아요 저도 그 생각이 들어가꼬...ㅠ_ㅠ 친구야 저녁 시간 학원 후에 만날 수 있우니까요...
너무 오지랖 같아서 안적으려고 했는데…
친구들 만나면 할 얘기 없어요… 지금 시기면 다 공부 얘기밖에 안하는데 만나도 공부 얘기만 할 뿐 아니라 학교에서 있던 일 친구가 얘기해도 공감을 못하니까 친구들 만나면 소외되는 느낌이에요 수행 준비나 중간고사 이런 얘기 할텐데… 그리고 애들도 공부하겠다고 자퇴한 애 부르기 불편해 하기도 하더라구요 저도 그래서 친구들 안만나고 있습니다
뭐 근데 판단은 자기가 하는 거니까요 아무쪼록 좋은 선택 하시길…
아 그렇군요ㅠㅠ 감사합니다 이 부분은 생각 못했는데 덕분에 생각을 좀 더 깊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