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휴학 반수(무휴반)] 팁 & 후기
<무휴학 반수 팁 & 후기>
안녕하세요,
저는 2024년에 무휴학 반수를 하고 약대에 합격한 N수생입니다.
무휴학 반수에 대한 팁과 후기로 도움을 드리고자 이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목차
1. 2학기 수강신청
2. 에너지 관리 & 중간고사
3. 컨텐츠와 월례고사
4. 인간관계
5. 1학기는 어떻게?
6. 후기
1. 2학기 수강신청
무휴학 반수를 위해서는 시간표를 전략적으로 짜야 합니다.
조건 : 최소학점, 오전이나 오후에 몰아넣을 것, 전공 드랍할 거 적당히
위는 저의 최소학점 9학점(3과목) 2학기 시간표입니다. 학교마다 최소학점이 다르니 이 부분은 꼭 확인하세요.
위와 같이 월/수 오전에 몰아넣으면 오후~밤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습니다.
경영통계학 과목은 제 전공 과목이라 시간대가 좀 애매한데,
이처럼 전공이 fix되어 나오는 학과들이 있을 것입니다.
전공이라도 드랍할 만한 건 과감히 드랍하세요.
수강신청 정정기간에 드랍하시면 됩니다.
저도 2개였는데 1개는 OT 듣고서 ‘이건 아니다’ 싶어 드랍했습니다. 그리고 만약 학교에 남는다면 드랍한 과목을 들을 각오를 했었구요.
그리고 비교적 본인이 수월하게 할 수 있는 교양과목이나, 필수 교양 중 부담 적은 것들로 시간표를 채우세요. 저는 생명과학에 대한 배경지식이 있어 ‘인체와생명’ 강의를 들었습니다.
2. 에너지 관리 & 중간고사
저렇게 오전에 몰아넣으면 점심 먹고 바로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죠.
하지만 학교 수업 듣는 데도 에너지가 들기 때문에 쉬어 줘야 합니다. 예시로 11시 45분에 학교 수업이 끝난다면, 점심 먹고 1시까지는 쉬어야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어요.
그리고 1학기가 끝나면 6월말인데요. 1학기 생활을 하느라 심신이 많이 지쳐 있을 겁니다. 푹 쉬세요. 저는 제대로 못 쉬고 급한 마음에 7월 초부터 공부를 시작했는데, 더 쉴걸 후회를 했었습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시고, 공부량도 서서히 올리세요. 하루 4시간부터 시작하세요.
무휴반을 하게 되면 보통 10월 20일~27일쯤에 중간고사를 칩니다. 일반과 기준 제 경험상 대학 공부는 노력보다는 ‘요령’이 중요합니다. 시험 2~3일 전부터 핵심만 파악하면 (특히 교양은) 점수를 잘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중간고사 점수를 잘 받아 놓는 게 마음이 편하신 분들은 시간 조금만 써서 준비하세요.
저는 전공기초를 하루 전날에 2시간 공부해 갔습니다
3. 컨텐츠와 월례고사
대부분의 컨텐츠는 메가나 대성 사이트에서 주문하면 됩니다.
시대인재나 두각에 주 1회 가는 단과를 다니셔도 좋습니다.
그런데 제 경우 이감 off를 어떻게 구할지가 고민이었습니다. 두각 이감시행반을 신청하면 구할 수 있긴 한데, 체력상 시험지만 받아오니 돈이 좀 아깝더라구요. (이감 해설 강의 없이 시험만 치고 싶으신 분들은 두각 이감시행반을 신청하세요)
이감 off는 이투스 계열 학원에서 매주 배송을 해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원주 이투스 247 학원에서 구매하여 매주 학교 기숙사로 이감 off 모의고사를 배송받았어요. 여기 아니더라도 6월 말~ 7월 초에 네이버에 ‘이감 외부생’ 등으로 검색하면 학원 블로그들이 뜰 겁니다. 그중에서 적당한 곳 골라 배송 or 방문 수령 등으로 구하세요.
대성 더프 월례고사는 대표적으로 러셀 학원에서 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러셀 학원에서 더프 시행을 안 하는 달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이럴 때는 대부분 한 달 정도 전에 주변 재수학원을 알아 보고, 외부생이 더프 시험을 칠 수 있게 해 주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더프 외부생’으로 검색하면 몇 군데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시간이 편도 1시간 반이 걸려도 가세요. 실전 감각이 중요합니다.
4. 인간관계
반수생의 최대 고민거리 중 하나인 인간관계 얘기를 하겠습니다.
1학기 때 학과 동기들과 어울리면서 1~2명 정도 친한 사람을 만들어 두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본인이 좀 인싸 기질이 있다, 조금 더 만들어도 됩니다. 나이는 생각보다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1~2명의 친구가 없으면 2학기 수험생활이 너무 외롭고 수능에만 자꾸 집중해서 자신이 작게 느껴집니다. 꼭 만드세요.
저는 사실 학과 동기들과는 거의 교류를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학교 밖에 친구가 하나 있어서 수능 때까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같이 놀았어요. 그게 수능에 과몰입하는 걸 어느 정도 방지해 줬습니다. 다만 학과 사람들과 논 게 아니니까, 반수 후 돌아가면 인간관계를 어째야 할지 부담이 크게 되더라구요. 그러니까 웬만하면 학과 사람들이랑 친해지세요.
5. 1학기는 어떻게?
2학기 때 최소학점을 들을 예정이므로 1학기 때는 학점을 꽉꽉 채워서 들어야 돌아갔을 때 후환이 적습니다. 1학기 때는 최대학점(일반과는 18학점 정도)을 들으세요.
그리고 학교 생활에 집중하세요. 학점도 챙기고, 입학식도 가고, MT도 가고, 해 보고 싶은 거 다 해 보고 동기들이랑 노세요. 저는 댄스동아리 들어가는 게 로망이었어서 댄동 들어갔습니다. 축제 때 공연도 했었고요.
저는 약한 수능 과목이 있어서 3월부터 토요일마다 시대인재 단과를 다녔었고, 18학점을 성실히 챙기느라 사실 많이 놀지는 못했어요. 대학 과제도 많았고요. 그래도 틈틈이 동아리 회식도 참석하고, 연습실 빌려서 춤 연습도 하고, 이것저것 해 봤어요. 꼭 1학기 때는 리프레시를 해서 수능을 좀 잊으세요. 그게 2학기를 잘 보내는 원동력이 됩니다.
6. 후기
무휴학 반수는 힘듭니다. 공부 시간도 휴학에 비해 넉넉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최소학점을 들으면 공부 시간이 그렇게 부족하지도 않습니다.
수능날 아침 국어 영역 시작 전에 제가 했던 생각은
‘아무리 못해도 00대이고, 무휴학이니 돌아가도 아~무 문제 없다’였습니다. 덕분에 마음 편하게 수능을 보았고, 여태껏 본 수능 중에 제일 잘 봤습니다.
마음이 편한 게 무휴학 반수의 최대 장점입니다. 여러분께서도 이 장점을 누리셔서 원하시는 대학에 진학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무휴학 반수는 누가 하면 좋은가? 아래 2가지 조건입니다.
- 강점 과목이 1~2개 있는 사람
- 수능날 긴장 많이 하는 편이라 마음이 편하고 싶은 사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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