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수능끝나고 아파트 단지앞에서 울었슴요 (희망편)
수능이 끝나고...일단 화학을 개망했다는 느낌이 들어서 제2외국어 포기각서(?)를 쓰고,,,!
5시 반쯤에 수능시험장 옆 아파트 단지에서 서성이면서 그래도 꽤 잘봤다 생각한 국수영을 채점함요
채점결과를 보니 국수영은 어느정도 선방을 했는데
물리랑 화학을 진짜진짜 너무 망한것 같아서....(못푼 문제들이 많았기도 하고 풀었는데 자신 없던 문제들도 있었어서)
‘아 나 삼수인가..??? 아 나 진짜 탐구 ㅈㄴ 망한거같은데...어떡하지....?????’ 이런 상태로
고등학교 칭구들 단톡방에서 나 망했다망했다하면서 탐구는 채점을 안하고 있었는데
결국 친구가 오르비에 있는 물리랑 화학 답을 톡방에 보내줘서
아파트 단지 정문 앞에 쪼그려서...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채점을 했습니다
근데 물리에서 헷갈렸던 문제 답도 맞고, 화학도 찍맞 젝팟이 터진거에여?!?
그래서 채점하자마자 완전 큰소리로 오열하면서 학원쌤들이랑 고대 친구들한테
‘어어어엉 ㅠㅠㅠㅠㅠㅠㅠ 쌤 저 고대 갈 수 있어요 ㅠㅜㅠㅠㅠ 저 고대 공대 갈 수 있어요 ㅠㅜㅜㅠㅠㅠ‘ 하면서 전화를 돌렸던 기억이 나네요...
(아 그때는 물리 화학 원점수만 보고 높1이랑 2등급인줄 알아서....ㅋㅋㅋㅠㅠㅠㅜㅠㅠㅠ)
그때 하도 오열해서 주변에 지나가는 사람들이 막 쳐다봤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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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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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비만 하니까 뭔가 뭔가야. 뭔가 유익한 글이라도 써야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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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재능이 좀 작용한거임?
헤헿ㅎㅎ 근데 집와서 탐구 등급을 보고 짜게 식었다는.....외국어를 쳤더라면..
아아...아아주 약간 후회하고있습니다 ㅎㅅㅎㅋㅋㅋㅋㅋ 귀엽
ㅋㅋㅋㅋㅋㅎㅅㅎ 그때 진짜 고대 공대 가는줄 알고 행복해하면서 펑펑 울었다죠
ㅎㅅㅎ 헤헿솔직히 원점수 보고 기뻐하다가 컷 그러면 진짜 기분 안좋아짐
아 맞아여저녁에 밥 맛있게 먹고 메가스터디를 켰는데
화학이 3등급이라길래 짜게 식었었다는....
25년은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감사해요!!!처음처럼님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
생명망한거 같았는데
진짜 망했음.
아아... 위로가 될까 싶지만저도 화학이 망한줄 알았지만? 잘본줄 알았지만...!? 망했어요....
아 그러게 생지하시지…
물화러는 ㄹㅇ 억까미쳤음
아 왤케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 헛 머쓱머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