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략한 입시 스토리
기균인거 보고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군필 오수인 것 때문에도 그렇고요
지금은 집 주변에 학원 많이 생기긴 했는데.. 저 고등학생때는 동네에 학원이 거의 없었어서 학원 안 다녔고요
대성패스 하나 믿고 고3 마무리해서 서울대공대 정시일반으로 입학했습니다. 다시 수능 볼 생각 없었고요, 농어촌전형 저 고3때는 거의 없었어서 농어촌 쓸 수 없었고요
이후 22군번으로 입대했습니다. 군대에서 미래 관련 고민을 정말 많이 했는데.. 그냥 서울공대에서 의대를 가는게 맞겠다 싶더라고요
24수능을 준비하게 되었고, 정시로 수도권의대(아주의 적정) 성적을 받았습니다. 이때 고대의대를 농어촌으로 합격했고요
25수능은.. 준비 안했습니다. 고대의대 다닐 생각이었는데, 단체휴학하는 바람에 한번 응시정도는 해보자 했어요.
좋은 성적을 얻었고, 운좋게 학교를 마지막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결국 나이로는 오수지만, 수능은 세번 본 셈이네요
국어수학이 거의 항상 만점권이었어서, 탐구만 끌어올리면 됐던게 성적향상의 주요인이었던 것 같아요
저는 6년 농어촌이 아니라 12년 농어촌입니다. 입시를 위해 옮긴 것이 아니라 어렸을 때부터 농어촌에 살았어요.
경기도라 서울이 가까워서 학원 다니려면 다닐 수 있었겠으나.. 돈이 부족했습니다. 서울까지 학원을 다닐 수 없었어요. 결국 인강패스 하나로 수능을 준비했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https://s3.orbi.kr/data/emoticons/oribi_animated/014.gif)
재능.의사이모티콘
현역 설공 정시일반 << 여기서 그냥 벽느껴짐..
태어나실 때부터 인간승리
25수능 안보셨으면 아까울 뻔 했네요 ㄷㄷ..
진짜신이네
저도 경기도 군단위 출신이라 반갑네요. 거기서 태어나서 20년 쭉 살았구요.
왜 여기가 강원도가 아니라 경기도일까, 강원도였으면 나도 지역인재 쓸 수 있었을텐데
이런 나약한 생각도 가끔 했었네요 농어촌이라도 쓸 수 있는게 어디긴 하겠다만요 ㅎㅎ
경기도 농어촌은 흔치 않은데 혹여 동향사람이라면 정말 신기할거 같네요
저 농어촌 의대 예비1번입니다... 빠지는 사람이 올해 있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천재인가요
국수가 튼튼한게 진짜 너무 부럽고 너무 대단하시네요
와 진짜 개천룡이시네
대충 인생 최하위에서 최상위로 올라간 썰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