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전공 관심있으신 분들. 자소서 등 도와드릴게요~
사람이 안 모여서 다시 한번 글 올립니다~
사람 모일 때까지 글 간간이 올릴게요!
연세대 심리학과 재학 중인 남학생입니다.
제가 고딩 때 전공에 대한 정보도 정말 모르고 그냥 무작정 내신/수능 공부하다가
자기소개서 쓸 때 왜 이 전공으로 지원하냐는 자소서 질문에
쓸 말 없어서 엄청나게 고심했던 기억이 납니다.
고1,2 때 미리 전공 탐색도 해보고 대학생들 얘기도 들어보고 했더라면
훨씬 좋은 자소서가 탄생할 수 있었을 텐데 말이죠.
그래서 중간고사 끝나고 과제 밀린 거 다 끝내고 시간 남는 지금
심리학 전공으로 대학 지원하려는 분들 계시면 좀 돕고 싶네요.
자소서 쓰시는 것도 좀 도와주고, 심리학에서 배우는 게 어떤 것들이 있는지 진로는 어찌 되는지 그런 것들도 제가 아는 범위에서 알려드리구요(참고로 임상/상담심리학에 관심 있는 분들이면 제일 좋습니다. 심리학의 나머지 분과에 대해서는 제가 빠삭하게 알지는 못합니다)
음... 이걸 어떻게 모집해야되나 생각을 해봤어요
모교에 찾아가서 심리학 전공에 관심있는 애들 모을까도 생각했지만, 모교는 제 집이나 현재 다니는 대학교에서 찾아가기엔 좀 멀구요
신촌 근처의 고등학교에 다짜고짜 찾아가서 '심리학 전공에 관심 있는 고등학생들 좀 돕고 싶습니다' 이렇게 하는 것도 좀 이상하구요;; 모르는 외부인이니 선생님들이 허락해줄지도 의문이구요.
남은 선택지가 딱히 떠오르지가 않더라구요. 그래서 여기에 왔습니다 ㅋㅋ
뭐... 한 3명 정도? 모으고 싶어요. 그래서 저까지 해서 딱 4명 만나서 궁금한 거 물어보고 대답해주고 하기엔 4명이 적당할 듯 싶고, 또 3명보다 많으면 제가 도와주는 것도 어려울 듯하고...
제가 신촌에 자취하니까 신촌 근처의 학생들이면 더 좋겠죠? 제가 찾아가든 그분들이 신촌으로 오든 중간지점에서 만나든 어쨌든 가까우면 좋으니까...(직접 만나서 하는 걸 선호합니다. 정보를 말로 전달하는 게 훨씬 효율적이에요. 카톡이나 이메일 주고받는 것보단)
여자든 남자든 상관없어요. 뭐 같은 성별이면 더 편할 수야 있겠지만요.
제가 생각을 해봤는데
심리학 전공에 관심없는데도 그냥 자소서 도움 받고 싶거나 공부법 물어보거나 이런 다른 목적이 있는데 숨기고 오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요. 저도 그런 분들 다 도와드릴 수 있다면 좋겠지만 저도 바쁜 대학생이고 할 것도 많고 그래서... 이걸 제가 어떻게 거를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해야할지는 잘 모르겠네욬ㅋㅋㅋ
그냥 댓글로 신청하시든 쪽지로 신청하시든 다 좋지만
제발 심리학 전공으로 진학 계획이 있는, 심리학으로 진로 잡고 싶은데 정보가 없거나 자소서를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시는 분들 등, 심리학 관련만 신청해주세요(임상/상담심리학이면 더 좋음)
수능 공부법 등은 전 대답해드리고 싶어도 대답해드릴 수가 없구요(수시로 온 데다가, 수학은 그냥 신승범 들으면서 했고 영어 국어는 어렸을 때부터 잘해서 항상 98~100이었으니까요)
다른 전공 자소서 쓰는 거 도와주는 것도 제가 할 일은 아닙니다.
심리학 전공 관련!!!만 신청해주세요
이 글이 묻히거나 아니면 오르비에 심리학 전공으로 대학 가고 싶은 사람이 별로 없거나 조건 어기고 다른 목적 가지신 분들이 신청하거나 등의 뭐 기타 여러 가지의 이유로 3명이 모이지 않으면 글을 한 번 더 올리든가 할게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진짜 진지한 분들만 원합니다. 진지하게 심리학에 뜻이 있고 진로를 잡고 싶은데 정보가 별로 없고 자소서 쓰는 게 어렵고 이런 분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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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고민됩니다 예비고3이고 가고싶은 대학이 정시로만 갈수있어 정시 준비중입니다....
2학년 때 전공선택을 해야하는데, 전반적인 심리학 전공에서 무엇을 배우나 알고 싶습니다. 심리학의 이해만으로는 그러한 전공체험이 부족할까요?
100프로는 아니죠ㅋㅋ 그래서 각 대학 연구실에서 RA를 하는 것도 좋고, 각 세부전공의 현직자를 인터뷰하는 것도 좋고, 교수들과 면담하는 것도 좋고 뭐 방법이야 많죠:)
심리학을 전공해서 의학쪽에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싶은데 심리학에서 할 수있는건가요? 의대를 가야하는게아닌가생각이 들어서요
그게 임상/상담심리학이라는 분야인데(임상쪽에 더 가깝네요) 그런 이상은 현실과는 좀 거리가 있습니다. 임상심리전문가는 개업해서 일하든가 정신과의원에 속해서 일할 수 있는데, 후자의 경우 정신과의사의 영역을 절대 침범하지 못하며 그저 심리평가 기계처럼 일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학을 돕긴 돕지만 썩 만족도가 높진 않을 거예요.
심리학학부수준은 정말 얕다는데 사실인가요?
어느 학문이나 다 그렇지만 심리학은 더 그런 것 같긴 해요. 각론이 워낙 많기 때문에 각 각론만 하나씩 들어도 졸업학점이 채워지는 수준이라서요. 대학원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대학원 석박사 에필요한 어학능력은 어느정도여야하나요??
Reading material의 80프로 이상이 영어이므로 영어 논문을 술술 읽어내려갈 수 있는 정도면 됩니다.
석박사따는데 보통 얼마나걸리나요??
국내/해외가 다르고 세부전공별로 크게 차이나지만 평균적으로 석사 2년 박사 5-7년이요(임상 해외 박사는 10년 이상)
아 참고로 영어 독해 속도가 한국어 독해 속도의 1.5배를 초과한다면.... 노노해요. 1.5배 이내는 들어와야, 안 그래도 바빠 죽는 대학원 시절 시간 낭비 안 할 수 있습니다
하.... 저 심리학 부전공하면서 철학을 메인으로 학위까지 바라보고싶은데
심리학+철학 이조합 많은가요?
심리학은 철학에서 출발한 학문이고, 철학의 인식론을 신경생물학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과학적인 방법론을 통해 연구하는 학문이 인지심리학입니다. 연대 심리학과 한 교수님은 철학 공부도 해보라고 심리학과 학생들에게 권장하시기도 합니다. 그러나 심리학+철학 조합은 현실에서 제가 본 바로는 없었으며 그 이유는 접근법이 너무 다르기 때문이죠. 심리학은 과학적 연구방법론을 적용하며 통계를 근거로 논문을 씁니다. 철학과는 그 성격이 매우 다르죠. 뿌리가 철학에서 나오긴 했지만, 그리고 교수님이 철학 공부를 권하시긴 하지만 현실에서는 심리학 전공생들이 철학을 복수전공하는 경우는 본 적이 없습니다. 대학원 갈 생각 있는 애들은 통계나 다른 학문을 복수전공하죠.
대댓글이 더이상 안돼서여기다씁니다. 그렇군요... 석박을따기위해서는 특별한 재능이 필요한가요?? 아니면 그냥 그분야에 대한 흥미와 열정 끈기만있으면충분한가요?? 석박사가 어떤메리트가 있나요?
특별한 재능.... '훌륭한 학자'가 되기 위해서는 당연히 높은 수준의 재능이 필요하겠지만 그냥 흔한 석박사들은 그런 거 없어도 학위 땁니다. 그러나 흥미와 열정 끈기가 없다면 석사는 몰라도 박사는 못 버텨요. 그리고 석박사가 어떤 메리트가 있냐는 질문을 하시는 걸로 봐선 학위에 대해 아는 게 거의 없으신 것 같은데 먼저 네이버나 구글이라도 검색해본 후에 구체적인 걸 질문해주시길 바랍니다.
저는그냥 어릴때부터 계속 꾸준하게 철학에 관심을 가져왔고.. 그래서 그 공부를 계속 이어가려면 석박사를 따면 좋겠다는 막연한 생각만을 가지고 있어요...딱히 이후에 대한 진로에대해아무런 생각이없습니다.... 석박사 이후에 일반적인 인문계 박사학위자들의 진로가 어떤것이 있는지 알려주실수 있으신가여..
그니까 그런 건 그냥 네이버에 먼저 쳐보면 얕은 수준의 지식이나마 알 수 있을 텐데... 기초학문의 경우 석박사 후의 job market은 아주 약간만 과장을 보태서 교수시장밖에 없습니다. 그것도 학부 서울대출신(많이 쳐줘서 sky출신)에 전부 해외대학 박사 출신이죠. 국내박사로는 진짜 논술학원 선생 해야 됩니다. 물론 교수 말고도 어디 철학연구소나 기타 연구소에 연구원으로 들어갈수도있지만 거기도 자리가 한정돼있고. 아무튼 인문계, 그 중에서도 기초학문쪽은 박사까지 하시려면 해외 명문대 박사 취득하러 나갈 각오 하시고 진입하셔야 합니다. 심리학이 좋은 점은, 심리학에는 기초분과도 있지만 응용분과도 많아서 석사만 따고도 일자리가 많다는 데 있죠.
저 궁금한점 진짜 많은데 카톡아이디 알려주실수 있나요??
저기 죄송하지만...ㅠㅠ 제가 님 최근 댓글을 보고 왔는데 수학이 5-6등급쯤 나오시는 것 같더군요. 그럼 적어도 sky 심리를 노리진 않으실 것 같은데, 저는 최상위권의 진로만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sky 지망 학생이 아니면 받지 않으려고 해요. 그리고 사실 sky 지망 학생들이 정말 성실하고 하나 알려주면 열을 따라올 것이라는 편견도 있기도 하구요...ㅜㅜ 궁금한 거 있으시면 그냥 여기다가 몇 개 물어보시면 댓글 달아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