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보] 부정의 논리
오늘 홍라면 매운치즈볶음면을 처음 먹어봤네요.
참라면의 분위기가 풍겼습니다ㅋㅋ
그냥 맵기만 할 수도 있던 것을 치즈가 잡아주면서
느끼함과 고소함 사이를 줄타기를 하던 도중,
다시 매운 맛이 올라오면서
치즈의 느끼함을 잡아주더군요ㅋㅋㅋ
그러니까 매운 소스와 치즈가 상호보완적인 관계인 거죠.
“소스와 치즈가 각자의 일을 한다”라는 것에 착안해서
오늘의 문제를 준비했습니다.
가볍게 풀어보세요^^
홍라면은 호불호가 갈릴 것 같으니
제 개인적인 취향이라고 생각해요.
해석 문제
1. A : Aren’t you hungry?
B : I am.
A : 배고프지 않니?
B : 응...(?)
2. A : You don’t feel like 라면, do you?
B : Yes, I do. Yes!
A : 너는 라면 먹을 생각 없지?
B : 응...(?).. 그래...
3. A : He wouldn’t reject the offer.
B : I would.
A : 그는 그 제안을 거절하지 않을 거야.
B : 나는 그럴 거야..(?)
4. He was not, like his father, optimistic about his future.
그는 그의 아버지처럼(?),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건 아니었다.
5. Institutions of higher learning supported
by public funds are not absolutely free,
as are the elementary and secondary schools.
공공기금의 지원을 받는 고등교육기관은,
초등/중학교처럼, 완전히 무료는 아니다.
--------------------정답 및 해설---------------------
이거 참.. 가볍진 않죠.
한국어로 바꿔서 이해하려 들면 해결이 어렵습니다.
그냥 주체의 입장에서 “그렇다 / 아니다”만 구별해야 해요.
대동사라면, 생략된 부분 파악에 집중하구요.
1.
A : Aren’t you hungry?
B : I am.
= I am hungry -> 배고파.
2.
A : You don’t feel like 라면, do you?
B : Yes, I do. Yes!
= I feel like 라면 -> 먹고 싶어
3.
A : He wouldn’t reject the offer.
B : I would.
= I would reject the offer -> 나라면 거절할 거야
4.
He was not, like his father, optimistic about his future.
그는 그의 아버지가 그러하듯(=낙관적이었던 것처럼),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건 아니었다.
그 : 비관적
아버지 : 낙관적
5. Institutions of higher learning supported
by public funds are not absolutely free,
as are the elementary and secondary schools.
공공기금의 지원을 받는 고등교육기관은, 초등/중학교가
그렇듯(무료이듯), 완전히 무료는 아니다.
고등교육기관 : 완전히 무료는 아님
초등/중학교 : 완전히 무료임
이렇듯, 앞의 내용에 영향받지 않고,
그냥 자기 얘기만 하면 되요.
이것도 “한번쯤 제대로 정리하고 싶은 구문” 파트에
넣고 싶었는데 문제는 항상 시간이에요ㅠ
바쁘지만 괜찮은 내용 있으면 간단하게라도 올립니다^^
좋아요 하나씩 (__)
4번 문장과 댓글 내용에 대한 추가 설명을 합니다^^
일단 4번 문장의 출처는 김영로의 영어순해 라는 책입니다.
문맥 잡는데 그만인 책이죠.
이것에 대해 질문이 들어와서 원어민샘을 포함한
여러 샘들에게 여쭤봤고, 답변은 제각각입니다 ㅠㅠ
질문이 나온
1. Like his father, he was not optimistic.
2. He, like his father, was not optimistic.
3. He was, like his father, not optimistic.
4. He was not, like his father, optimistic.
5. He was not optimistic like his father.
1~4번은 아버지가 낙관적 / 5번은 비관적
이라는 의견이 많았구요.
이게 콤마의 사용과 연관이 있는 것 같아요.
소수 의견으론 1~5번까지 모두 아버지가
비관적이라는 것도 있었습니다.
아마 의견이 갈리고, 학생들이 궁금해 하는 이유가,
like his father was 였다면,
아버지도 낙관적이라는 게 드러날 법 했네요.
2. 문맥이 없어서가 아닐까
사실 문제로 나간
He was not, like his father, optimistic about his future.
이 문장은 어떤 문법 이론이라기보다는
내 경험이 들어간 것도 있어요.
결론입니다.
저의 경험상,
He was not, like his father, optimistic about his future.
이 문장은 아버지는 낙관적이라고 보는 게
확률적으로 맞습니다.
그리고 이건 문장 단위의 차원이었고,
이걸 공식처럼 할 순 없을 것 같아요.
like가 덮고 있는 범위가 어디까지인지의 문제죠.
결국 우리는 지문을 읽는 거라 지문 단위의 차원에서
문맥으로 가는 게 가장 안전하다 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100% 확실한 걸 올렸어야 하는데 미안합니다.
이번 기회에 이런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고 여겨주세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뭔 생소한 주제 가지고 통역한다고 해서 재빠르게 자료 싸비싸바 부탁드리고 해서 겨우...
-
742 맞나요??? 이렇게 높았음요? 빵 심리 메가 연세대 아주 새터 전남대
-
이기북딱슨딱슨 1
ㆍ
-
20살에 경기권 4년제 1학년 1학기만 다닌 후 휴학해서 반수를 했습니다 그리고...
-
비명문대.
-
아 현타옴 2
07이 현역이라고 글쓰기 시작함
-
고3 현역이에요 수2 시발점을 적분 전까지 ( theme 22 까지) 끝내놨었는데,...
-
걍 나오라면 나오던가 씨발이 죄지어놓고 책임안지네
-
작년에 가천의논 그거 시간관리 잘못해서 되게 아쉬웠는데 큭 올해 한번 학교다니다가...
-
피부 좋아지기 빡세네 16
과거의 나에 비해서는 훨씬 나은데 아직 많이 부족함.ㅜㅜ 약간 8등급에서 4-5등급된 느낌…
-
그러하다.
-
질문 1
안녕하세요?
-
하 사회의쓴맛 문화상품권은 사용못하나요
-
이틀안에 독서 7지문 문학 10지문을 강의 듣고 복습까지 하기엔 많고 제가 영수가...
-
호감도 조사 8
.
-
시발점 질문 2
수2 공부할 때 이번에 개정시발점 미적분1 보니까 단원이 같던데 이걸로 해도 되는거겠죠?
-
느껴지나요 아니면 낙지 7칸떨 6칸떨마냥 변수가 있으면 여러 계산기에서 최초라 떠도...
-
캬루룽 13
-
에이설마ㅋㅋ
-
ㅇㅇ
-
그래서 안락사 도입해야한다고 생각함 꼭 병이 있어야막 안락사 해줄 일이 아니라 그냥...
-
서울대 넘사인거
-
뒷머리 앞으로옮기는거만 되는건가요
-
중경 라인 박아둔 애들이 조금만 상향 쓸라고 올려다보면 그 점수대에서 "조금만...
-
의대는 4년 이상한거가야되니까 그렇다치고 치대나 한의대나 약대나 수의대나 다...
-
1. 하나의 신경망에 주기적으로 돌연변이를 가한다 2. 그 신경망안에 랜덤한...
-
연고서상한 과외 시급 13
얼마정도 받나여
-
진짜 학교수업 성실히 들을게요...
-
이거 뭐임..? 10
어쩐지 4등과의 점수차가 20점이 넘드라..
-
깊티 이벤트 again 10
kt에서 유니폼 공지 1월달 이내로 올리면 똑같이 베라 싱글 머시기 깊티 5명 뽑아서 드립니다
-
빨리 나으셔야하는데 83인가 고령이셔서 걱정..
-
개빡셀거같기도 하고 오르비 평이 안좋는거같아서 ㅈㄴ걱정띠…..
-
이거 5번정도 보면 되나?
-
https://youtu.be/4KKEwRHvCYo?feature=shared 미간...
-
현정훈 현강 6
오늘 처음 갔는데 물2인데도 사람 개많고 빡세네 땀냄새도 많이나고 공기 텁텁해서...
-
ㅇㅇ..
-
어릴땐 그저선망의 대상이었던
-
저희 동생 얘기고요 문과예요 문과는 대학간판이 중요하다고 해서 인서울 가는 게...
-
중앙대가 일등이다
-
아 단발할까 1
아오
-
영어공부 사이트라는데 스피킹 위주로 가르치는거같고 강의같은거 듣는?? 혹시...
-
서 연고가 맞음 서울대랑 연고대 차이는 서성한이랑 중경외시 차이만큼 or 더 많이 나는거같음
-
천 사람 만 사람이 나와서는 쩡쩡 도끼 휘두르며 얼음을 깎아내니 은은한 그 소리가 용궁까지 울리누나
-
세지 사문 인강 듣다보면 쌤이 애들 깨우던데 현장에 자는 애들 많아요? 현강...
-
?
-
일단 내가 그럼 25 6모:1등급 1.47% 내 점수:83 25 9모:1등급...
-
나는 이게 “딱!“ 맞는거같다..
-
가보자.
-
얼마전에 프로세카에 수록됐다고 해서 들어봄 예상댓글) 님 ㄹㅇ 씹덕인가
-
24 윤리 떡락했다 25때 떡상한 거 보면 머 정법 믿는다
굳~
좋아요!
감사^^
not like his father는 문법적인 원리가 멀까요? 옛날에 제가 봤던 문법책에도 저 예문이 있었는데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었는뎅
like his father = like his father was
이거 물어본 거죠?
he was, like his father, not optimistic 이렇게 쓰면 또 달라지잖아요 이런거ㅎ
그렇게 되면
그는 비관적
아버지는 낙관적.
응? 이거 위에 있는 문장이랑 같아요 ㅎ
he was, like his father, not optimistic
'unlike'일때 아버지가 낙관적으로 되는거고 he(=his father) was not optimistic으로 읽히는거 아닌가요?
질문을 이해 못했는데,
Not 의 위치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는 거예요? 모바일이라 문장을 붙일수가 없는데
위에 질문 문장이요
he was, like his father, not optimistic.
이거 아버지&아들 둘다 부정적이라는 뜻인것같은데요... 아닌가요?
추가설명 올렸습니다~
아 헷갈려ㅋㅋ 다 같은말인가요?
Like his father, he was not optimistic
he, like his father, was not optimistic
he was, like his father, not optimistic
he was not, like his father, optimistic
he was not optimistic like his father
1. 그의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그는 낙관적이지 않았다
2. 그는, 그의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낙관적이지 않았다
3. 그는 그랬다, 그의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낙관적이지 않았다
4. ???(뜻이 이중적인 것 같아요)
5. 그는 그의 아버지와 다르게 낙관적이지 않았다.
-영알못의 도전글-
굳~^^
네? 댓글 문장은 아버지도 비관적이고 그도 비관적이라는 뜻 아닌가여
댓글 문장은 생각을 해볼께요
어순에따라 부정의 주체가 바뀌는?거 원칙 알고 계시면 그것만 알려주셔도 이해될것같은데요... 어렵네요
지금은 운전중이라 자세히 쓰긴 어렵고요. 나같은 경우 저 정도의 차원은 문법이 아니라 문맥으로 봐야한다는 입장이에요ㅎ.
Not의 위치때문에 아버지도 비관적이 되는 경우는 독해지문에서는 본 기억이 가물가물해요. 전부 문맥으로 처리하면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기왕 질문이 나왔으니 저런 문법이 있는지, 알아보긴 하려구요. 지금부턴 김밥먹을 시간도 없이 바쁘고 일과가 ㅣㅣ시에 끝나니 그 이후가 될 거예요~
문법이 아니라 문맥이라는 말씀은 양쪽 모두로 해석이 가능하다는 말씀인가요? 아니면 문법적으로는 두가지 의미중 어느 쪽으로 해석되는지 판단할 수 없다는 말씀이신가요?
운전 조심히 하시고 나중에 답변 부탁드려요!!
밥 좀 잘 먹고 다니세요ㅠ
하다 못해 도시락이라도 싸고 다니ㅅ...아 잡혀사시ㄴ..읍읍
어제 일주일치 밥값을 썼어요ㅋ
도시락 얘기 꺼내면 혼나ㄹ...읍읍
매출1위했다고 말씀드려서 밥값을 더 올려보세요 ㅠㅠ
2만4천원이 일주일치라니....
용돈을 안 주는게 아니고 바쁘다보니 김밥을 먹게 됨ㅎㅎ 이게 또 먹다보니 정들어요
바르다 김선생 같은 거 드세요 오르비 영어 1타 선생님 ㅋㅋㅋ
고맙^^
ㅣ타는 아니고요ㅎ 걍 강사
일단 홍라면은 표지때문에 묘하게 끌립니다
석천형 얼굴에 끌린단 말이죠?ㅎㅎ
헐.. 정반대로 알고 있었네요. 감사합니다..
그럼 4번을 아버지 역시 비관적이었다고 표현하려면
'He was not optimistic about his future like his father.'라고 해야하나요??
하이~
[4번을 아버지 역시 비관적이었다고 표현하려면
'He was not optimistic about his future like his father.'라고 해야하나요?? ]
-> 그렇습니다^^
4번 완전 어렵네요 ㅠ 저도 반대로 생각했는데
추가 설명 올렸어요^^
5번에서 as 뒤에 문장이 완전한 문장인가여, 아니면 빠진 부분이 있는건가요? 또, as가 어떤 용법과 뜻으로 사용된 건지 알고싶어요
as는 주절을 선행사로 받는 관계대명사에요.
As was the custome with him, he went out after breakfast.
As 는 주절을 받아서, (아침 먹고 외출 하는 게) 그의 습관이듯, 그는 아침먹고 외출했다.
Institutions of higher learning supported by public funds are not absolutely free,
as are the elementary and secondary schools.
에서 as 이하는 [as the elementary and secondary schools are absolutely free. 라고 생각하면 됨^^
오 4번 헷갈릴만..ㄷㄷ
추가 설명 올렸어요^^
4,5번 어렵네여 평소에 해석 이상해지는게 이런거 때문인것 같아요. 좋아요!
추가 설명 올렸어요^^
저도 4번 위엣 분이 말씀하신거 궁금하네요.
추가 설명 올렸어요^^
쌤 자료들 잘 보고 있습니다. 혹시 모의고사를 보고 난 후 그 모의고사 시험지의 활용법,그리고 그 의의에 대한 칼럼을 써주실수 있으신가요?
예를들어 구문정리를하고 복점노트에 적는다~이런것들이요! 슬슬 변형모의들을 푸는중인데 어떻게 활용해야 효율의 최대치를 뽑아낼 수 있을 지 궁금합니다
오 이거 좋네요^^
언제가 될 지는 모르는데 ㅠㅠ
기획을 해보겠음!
AOA가 경보쌤께 부릅니다~ Joa Yo! ㅋㅋㅋ
모냌 종로로 컴백했음?
그..그게...
쌤 저 쪽지로 쌤 폰 번호 좀 보내주세요..ㅠㅠ
보냈음~!
경보쌤~ 그 궁금한게 있는데용
보통 주제문뒤에 예시문이 나오잖아요
앞 주제문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무슨말인지도 알았으면
뒤에 예시문은 보통 안읽어도되죠..? 실력향상을 위해 읽어야하나용?
평소 기출문제 풀때영~
일단 연습할 때는 다 읽어주는 게 좋다고 봅니다^^
읽는 양이 많아야 실력이 늘고, 주제문 뒤에도 읽어 봐야 어떤 흐름으로 가는지에 대한 정보가 축적되거든요.
실전에선, 빠르게 확인하는 정도로 읽기를 권장해요/
아예 안 읽기에는 리스크가 있고, 난교 학생이 몰랐던 다른 경우가 나올 수도 있거든요.
실제로 이런 지문이 수능에서 출제된 적이 있어요.
주제문(인 줄 알았던 문장)
예시...
다시 다른 주제문(?) -> 앞에 주제문이 사실은 주제가 아니었던 것!
예시...
이렇게 되서 결국 최초 문장이 주제문이 아니라,
끝까지 읽었을 때
지문 전반의 내용을 합친 것이 주제인 경우.
가 이전에도 있었고 앞으로도 나올 수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