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의 원천]10월 대성 최고 오답률 문항과 41번 43번 해설입니다.
국어의 원천, 손원천쌤입니다. 학원에서 모의고사를 시행할 때마다 오답률을 검사해서 간략한 글을 올렸는데 오늘이 10번째이자 올해의 마지막 글이 되겠군요. 오늘 시험은 9월 시험에 비하면 점수가 반당 2점 내외로 떨어졌습니다. 특별히 어려운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문학에서 낯선 작품들이 많이 나온 결과인 것 같네요. 가장 오답률이 높았던 문제는 ‘바리데기’에서 나왔는데 특이한 것은 문과반과 이과반에서 제일 오답률이 높은 문제가 다르더군요. 문과반 3개 반에서는 41번 문항이 제일 높았던 반면에 이과반 4개 반에서는 43번이 제일 높더군요. (가) 제시문 ‘영웅의 통과의례’(나) 바리데기(다) 홍길동전 41.㉠을 바탕으로 (나), (다)를 설명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① (나)의‘바리공주’가 옥함에 담겨 버려져서 노인에 의해 길러지는 것은 ‘분리’의 과정이라고 볼 수 있군.② (나)에서‘바리공주’가 세속과 분리된 공간에서 시험과 시련을 겪었다는 점에서 ‘전이’의 과정을 거쳤다고 할 수 있군.③ (나)의‘바리공주’가 ‘약려수’를 가지고 가서 부모의 병을 고치고 본래 신분을 찾는다면 그것은 ‘결합’이라고 할 수 있군.④ (다)에서‘길동이 절하고 문을 나와’는 ‘길동’이 집으로부터 벗어나 여행을 떠난다는 점에서 ‘분리’의 과정으로 볼 수 있군.⑤ (다)에서‘길동’이 ‘활빈당’의 우두머리가 된 것은 세계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바탕으로 사회에 복귀한 것이므로 ‘결합’이라고 볼 수 있군. 43.(가)와 관련 지어 (다)를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① 길동이 홍 판서의 아들로 태어났다는 점에서 고귀한 혈통을 지닌 인물이라고 볼 수 있다.② 길동이 무게가 천 근이 되는 돌을 들었다는 점에서 뛰어난 능력을 지닌 물임이 드러난다.③ 길동이 나라의 재산은 빼앗지 않았다는 데서 현실 상황에 대해 독립적인 태도를 엿볼 수 있다.④ 길동이 스스로 집을 떠난다는 점에서 자신의 의지에 따라 운명을 개척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⑤ 길동이 스스로 도적의 우두머리가 되어 활빈당을 조직해 부조리한 사회에 맞선다는 점에서 주체적 태도가 드러난다. 그 외 문학에서현대시 (나) 최하림, 아침 시에서 36번 문제 - 보기를 통해서 ‘행간 걸침’에 대하여 물어 본 문제입니다. 현대소설에서 이호철, 탈향의 39번 문제 – 역시 보기 문제였습니다. 비문학에서 오답률이 나온 문제는 ‘양면게임이론’의 29번 문제였습니다. ㉠ 협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A국과 B국의 이익의 분배는 윈셋의 상대적 크기에 따라 결정된다. 29.㉠의 이유로 가장 적절한 것은?① 전체 이익의 크기는 한정적인데 윈셋의 크기에 따라 합의점이 달라지기 때문에② 합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의 크기가 윈셋의 크기에 반비례하기 때문에③ 윈셋의 상대적 크기가 작은 나라일수록 협상에서 합의를 이루는 것이 수월하기 때문에④ 윈셋의 상대적 크기가 클수록 협상 결과에 대해 국내 집단에서 승인을 받는 것이 쉽기 때문에⑤ 윈셋의 상대적 크기가 클수록 수락 가능한 최소의 몫이 커지게 되어 협상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시험은 특별히 어려운 킬러 문제가 없어도 문학에서 낯선 작품과 생소한 개념을 물어보는 문제가 좀더 늘어나는 것만으로 점수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남은 기간 문학 공부를 EBS에 나온 작품의 내용을 정리하는 것에만 치중해서 안 된다는 의미도 되겠지요. 부디 마무리 잘 하시고11월 17일 행복한 오전 10시를 맞이하시길~-----------------------------------------41번, 43번 해설입니다.(가) 영웅소 서사 구조를 갖춘 소설의 주인공들 대개 고귀한 혈통을 지나고 비정상적인 잉태나 신비한 탄생의 내력, 비범한 성장의 과정을 보여줌 성장의 과정으로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겪게 되는 통과의례의 과정분리일상의 삶으로부터 벗어나는 과정전이격리된 상태에서 계속 머무르는 과정, 시험과 시련이 가해짐결합원래의 자기 위치를 찾거나 사회에 복귀하게 되는 과정미성숙한 존재에서 성숙한 성인으로 대접받게 됨※ 분리의 핵심적인 정의는 “일상의 삶으로부터 벗어나는 과정” 이며 ‘집으로부터 벗어나 여행을 떠나거나 별도의 성스러운 장소로 옮겨지게 된’다는 것은 분리의 구체적 양상들 중의 몇 가지. 영웅의 자기 실현 과정의 종류자기의 의지에 따라 운명 개척남성 영웅, 홍길동전과업 성취의 과정에서 현실 상황에 대해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성향고난의 운명을 짊어짐여성 영웅, 바리공주현실의 이념에 대한 순응과 이타적 관계 지향성 자기의 의지에 따라 운명 개척 = 현실 상황에 대해 독립적 = 주체적 ↕고난의 운명을 짊어짐 = 현실의 이념에 순응 = 이타적 관계 지향 즉 ‘현실 상황에 대해 독립적’이란 이야기는 ‘자기 의지에 따라 주체적으로 운명을 개척한다’와 같거나 비슷한 말‘고난의 운명을 짊어지고 현실의 이념에 대하여 순응하며 이타적인 관계에 대한 지향이 있다’와 상반된 말로 쓰인 것임 41.㉠을 바탕으로 (나), (다)를 설명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① (나)의‘바리공주’가 옥함에 담겨 버려져서 노인에 의해 길러지는 것은 ‘분리’의 과정이라고 볼 수 있군.→ ‘시험과 시련’이 가해지지 않기 때문에 전이의 단계로 볼 수 없음. 공주로 태어난 바리공부가 왕가를 떠나는 것을 분리라고 보아야지만 다시 왕가도 돌아와 원래의 신분(공주)가 되는 것을 복귀라고 볼 수있음. 분리되기 이전의 공간과 결합하여 복귀한 공간이 동일하다고 판단하는 것이 상식적이라고 생각됩니다.또한 약을 구하기 위하여 떠난 것을 분리로 보더라도 공주로 태어난 바리가 왕가에서 버려지는 것을 분리라고 볼 수 없는 근거는 될 수 없겠지요.② (나)에서‘바리공주’가 세속과 분리된 공간에서 시험과 시련을 겪었다는 점에서 ‘전이’의 과정을 거쳤다고 할 수 있군.→ ‘시험과 시련’을 겪었으니 ‘전이’의 단계라 할 수 있음.③ (나)의‘바리공주’가 ‘약려수’를 가지고 가서 부모의 병을 고치고 본래 신분을 찾는다면 그것은 ‘결합’이라고 할 수 있군.④ (다)에서‘길동이 절하고 문을 나와’는 ‘길동’이 집으로부터 벗어나 여행을 떠난다는 점에서 ‘분리’의 과정으로 볼 수 있군.⑤ (다)에서‘길동’이 ‘활빈당’의 우두머리가 된 것은 세계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바탕으로 사회에 복귀한 것이므로 ‘결합’이라고 볼 수 있군.→ 복귀(復歸)는 ‘본디의 자리나 상태로 되돌아감’이란 의미이다. 활빈당의 우두머리가 된 것이 사회에 복귀라고 할 수 있으려면 활빈당이 홍길동이 있었던 원래의 일상의 삶의 공간이자 원래 속해있던 사회여야 함. 43.(가)와 관련 지어 (다)를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① 길동이 홍 판서의 아들로 태어났다는 점에서 고귀한 혈통을 지닌 인물이라고 볼 수 있다.→ 영웅 서사의 주인공이 ‘대개’ 고귀한 혈통을 지니고 태어났다는 것은 제시문 (가)에서 규정된 영웅 서사의 일반적인 특징임. (나)와 (다)에 제시된 작품들은 (가)에서 소개된 장르 특성에 부합하는 작품들로 받아들여야함. 예외적인 작품을 소개하는 경우는 없음.홍길동이란 인물은 복합적인 성격을 띤다. 얼자로 태어났다는 점에서는 신분의 제약을 갖고 있는 인물이겠으나 있으나 ‘홍 판서의 아들로 태어났다는 점’에서는 고귀한 혈통을 지닌 인물로 볼 수 있음.② 길동이 무게가 천 근이 되는 돌을 들었다는 점에서 뛰어난 능력을 지닌 물임이 드러난다.③ 길동이 나라의 재산은 빼앗지 않았다는 데서 현실 상황에 대해 독립적인 태도를 엿볼 수 있다.→ ‘현실 상황에 대하여 독립적인 태도’라는 것을 명시적으로 제시문 (가)에서 규정하지 않았지만 문맥의 의해서 규정된 것과 다를 바 없음. 실제로 수능 독서 비문학 제시문에서 낯선 개념을 소개할 때 앞뒤의 맥락(유의 관계와 반어 관계)를 통해서 파악하도록 하고 있음.홍길동이 현실에 대하여 독립적이란 것은 맞지만 그 것은 얼자라는 사회적 제약을 운명이라고 묵묵히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확인되는 것이다. ‘나라의 재산에는 추호도 손을 대지 않았다’는 것은 조선이라는 나라의 기본 질서를 존중하였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이 부분이 현실에 대하여 독립적(현실의 이념의 순응하기를 거부함)임이 드러나는 대목이라고 볼 수 없다.④ 길동이 스스로 집을 떠난다는 점에서 자신의 의지에 따라 운명을 개척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⑤ 길동이 스스로 도적의 우두머리가 되어 활빈당을 조직해 부조리한 사회에 맞선다는 점에서 주체적 태도가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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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특독서! 0
수특독서 풀어야해여? 그냥 주제나 제재정도만 읽고 무슨 내용이구나 하면 안되나요?
선생님 41번 답3했는데 5번이 왜 답인지 아직 잘 이해가 가지 않네요 ㅠㅠ
글을 수정해서 41번, 43번 해설 달아 놓았습니다.
마무리 준비로 잠을 못잘 지경이다 보니 답이 늦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41번에 1번은 왜 답이 될 수 없나요? 아주 어린 시절 부모가 자식을 버린 게 일반적인 고전소설의 시련이라면 맞겠지만 통과의례의 분리라고 하기엔 너무 "분리" 측면만 피상적으로 따진 게 아닌가요?? 오답을 하려고 해도 전혀 모르겠어서요ㅠㅠ
글을 수정해서 41번, 43번 해설 달아 놓았습니다.
제시문 (가)에서 말한 분리의 규정에 충실한 답지라고 생각합니다.
41번은 왜 1번이 답이 안되나요? 전 분리가 바리공주가 여행을 떠날때라고 생각했는데말이죠..지문에도 '분리는 일상의 삶으로부터 벗어나는 과정이며 집으로부터 벗어나 여행을 떠나거나 별도의 성스러운 장소로 옮겨지게된다' 라고 되있어서 여행을 떠나는 부분인줄 알았는데..
저두요 저두요 !
저두요
저두여ㅜ ㅠㅠ
22
저도요!!!!!
바리공주가 서쪽마을의 한 노인에게 발견되어 길러지는거는 '여행 또는 별도의 성스러운 장소'로 보기에는 근거가 부족하지 않나요 ㅠㅠ
저도 그거 틀렸는데 생각해보니 명을 받고 약수를 구하러가는 과정에서 지팡이 한번에 순간이동을 하잖아요 이미 우리가 생각하는 격리 이전에 신비한 능력이 있었고 타인 손에 자라는 과정에서 그 능력이 생겼기 때문에 격리는 타인손에 자란것인거 같아요
지팡이로 순간이동하는건 타인의 도움을 받는거 아니었나요? 자기 자신의 능력이 아닌걸로아는데..
여행을 떠나는 것은 분리의 양상 중의 하나에 불과합니다.
늦게다마 간략하게 해설 달아 놓았습니다.
그럼 분리가 두번 일어난건가요?
역시 멋진 원천샘이십니다~~
감사요~~~~
해설도 덧붙여주셨다면 좋았을텐데요
선생님의 해설을 기다리고있었는데 ㅠㅠ
선생님 화작 4번에 5번선지에도 앞부분은 맞는데 뒷부분이 왜 답인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45번에 1번 선지에 주인공의 '신분'이 변햇다고 하기엔 애매하지 않나요?ㅠㅠㅠ
신분 '이나' 지위!!!! 지위가 변함!!! 신분이 애매해도 신분 '이나'지위라 가능!!!
신분 or 역할
어제 쌤 해설 기다렸는데 올리셨군요..!9월보다 어려웠다고 하는데 저도 오답상위문항 다 별표치고 다시 봤어요 다행히 다시 풀 때 대부분 풀려서 98점 맞았습니다ㅎㅎㅎ너무 깊게 생각하지 않고 fact(글자)위주로 푼 게 도움이 된 것 같네요 자의적 상상력은 3주동안 접어두기로....
하나 틀린건 탈향이었는데 연계지문이라서 반가웠지만 가볍게 틀렸습니다 하하....인물의 성격을 서술자의 서술을 통해 직접제시한다 생각했지만 외양을 총해 보여준다도 충분히 맞는것같네요 주르륵....
수능에서 실수할 가능성이 그 만큼 줄어든 것이지요.
"자의적 상상력은 3주동안 접어두기로" 짝짝짝~~
훌륭합니다.
홍판서의 아들인 부분이 왜 고귀한 혈통인지 궁금합니다... 고귀한 혈통의 기준이 뭔가요ㅠㅠ?
저는 가 지문에서 고귀한 혈통 가지고 태어난다고 하길래 맞다고생각했어요
굿~
본인이 판단하기 힘들면 제시문의 가이드라인을 따라가면 됩니다.
선생님 그런데 제시문의 가이드라인에 배치되서 틀려서 답이되는 경우가 많지 않나요?ㅠㅠ
6번에 3번 선지는 왜 답이 아닌가요ㅠㅠ
이거하나틀렸는뎁..
감사합니다 비슷하게 생각하고 풀었네요. 31번은 가나다중 설의법이 안쓰인게 어떤 작품인가요? 설의법 판단하기가 은근히 애매하네요
선생님 19번 2번선지에 피스트는 선호와 기대~~라고 생각하겠군 이라고적혀있는데 마지막문단에는 선호와기대를 간과한다고되어있는데 왜 2번선지는맞다고처리하는지 사고과정을잘모르겠네요 알려주시면감사하겠습니다ㅠ
바리공주에서 분리 전이 결합의 과정이 2번 나타난다고 하면 맞는말인가요??
옥함에버려짐
노인에게 길러짐
궁궐로 호출받음
다시 여행을 떠남
몇년동안 고생함
다시 돌아옴
39번 답 진짜 이해안가. 선지 5개 다 맞는 말 같음.
외람된 말씀이지만 아도르노 지문은 거의 리트 기출이랑 문제가 동일하던데요 ebs연계이기도 하니 문제는 좋았어요, 문학 36 39 41틀렸는데 41은 아직도 이해가 잘 안가네요 5번해설이 명확하긴한데 1번 선지가 틀린이유가 부실한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