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력발전소 [694288]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16-11-19 01: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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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들 모두가 잘 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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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17일


유독 불꽃이 강하게 솟아났던 하루....


그 불꽃 속에서


냉철한 이성으로 불꽃을 잠재운 소수의 수험생과


그 불꽃 속에 불태워져 버린 다수의 수험생들



수능의 다음 날을 바라보는 선생의 마음은 언제나


수험생들 모두가 잘 됐으면....하는 마음이다 보니


마음이 기쁘다 슬프다 조울증을 타는 느낌이 되어 버리게 됩니다.



수능을 잘 본 친구들 정말 축하드리고, 잘 되어 진심으로 기쁩니다.


그리고....


수능에 아쉬움이 있었던 친구들 


그대들은 한 해 눈물로 베갯잇을 적셨고, 


끝없이 자신을 채찍질 하며 노력했겠죠....


그대들은 그래서 사실 수능 전에 이미 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대들은 수능이후 어떤 결정을 하든 그렇게 또, 될 사람이며 된 사람입니다.




그대들....


자만하지도, 스스로를 연민하거나 자책하지도 마십시오.


무엇을 하든 무엇을 고민하든 그대는 될 사람입니다.  


따라서


미래를 결단하시고, 더 크고 넓은 미래를 향해 시야를 바꾸고, 포부를 넓혀 가십시오.


그대의 미래를 절절히 응원합니다.


ps. 국어 팁을 조금만 더 빨리 올려서 더 많은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미안합니다. 선생으로서 모두가 잘 되었으면 하는 욕심은 큰데.... 현실은 너무 잔인하네요. 많은 친구들에게 기쁨의 소식과 감사를 받았지만 그와중에 다가온 여러 친구들의 슬픈 문자들이 마음을 너무 강하세 아립니다. 더 도움을 주지 못해 미안하고, 슬프고, 자책했던 요즈음 하루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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