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국어 고정 1등급이 고정 만점으로 가지 못하는 장애물은 뭐가 있을까요?
주위나 인터넷을 보면 고정 1등급 대비 고정 만점의 수가 수학이나 영어에 비해 국어가 훨씬 적은 것 같다고 항상 생각해왔었습니다.
국어에서 고정 만점이 적은 이유는 물론 국어라는 과목의 특성에 있겠지만 더 깊이 들어가본다면 어떤 요인이 있을까요?
1교시라는 부담감? 시간 압박? 독서 지문의 난이도? 문법?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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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뜻문제
어휘 문제 말씀하시는 거죠?
어휘때문에 98맞은적이 너무많음..
어휘가 크게 작용하나보네요... 다른 분야들은 훈련을 통해 충분히 만점이 가능하다고 보시나요?
넵 다른분야들은 제가 올린 경험이 잇어서 가능하다 봅니다
다다르다 ㅠㅠ
근본적 실력?
가끔 1-2문제정도 답이 안보이면 합리화하게 돼서 그런것 같네요
헷갈리는 두선지를 볼때 무의식적으로 지문으로안가고 생각을하는경향이 있능거..?
오 이거 확실히 주의해야할 태도 같네요... 듣고 보니 가끔 지문에 입각안하고 딴 길로 새는 게 가끔 있는 것 같음...
오답할때 은근 많이 보이더라고요ㅋㅋ
그런데 이건 좀 결과적인게 시험이라는 틀이 아니라 그냥 주고 완벽히 풀어라였다면 안 그럴 가능성이 높아서 말이죠.
애초에 만점자가 0.2퍼대인 시험에서 고정 만점 자체가 극히 드물다고 생각하고요.
시험에 관계없이 문학 해석문제(정답률은 70퍼 이상인데 나만 헷갈려서 틀리는) 그리고 어휘문제 ㅂㄷㅂㄷ
오히려 독서보다 여기서 한두개씩 나가는 것 같아요
정보량이 다른 영역보다 더 많죠. 어지간히 언어적으로 뛰어난 경우 아니면 시험 시간 내에 완벽히 처리하기 힘들기 때문.
문법..
국어가 타 과목보다 직관이랑 순간적 판단력의 영역에 많이 의존하고 거기에 운이 많이 작용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전 69보다 수능 국어가 잘나온 케이스인데, 실력이 올랐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시험에서 순간적으로 판단했던 내용들이 수능에서 좀 더 잘 맞았던 것 같구..... 수학이나 영어는 하나하나 따지면서 논리적 사고 전개가 가능한데 국어는 저한테 80분 안에 45문제 전부를 그렇게 하기엔 좀 힘들어서 직관에 의존하게 되더라구요
그런 점도 확실히 있는 것 같네요. 80분 동안 45문제를 논리적으로 확실히 풀기에는 버거운 감이 있으니까...
98까진 노력으로 어찌어찌 가능한데 100은 솔직히 장담하기가 힘든... 물론 2014년 10월 교육청같이 나온다면 모를까..
100까지는 도달하지 못하는 이유가 구체적으로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수학같은 경우에는 킬러문제가 어느 정도 예상 범위에 있고, 영어같은 경우에는 외국살다오면 한국 영어시험은 껌으로 보여 고정 100이 있지만, 국어같은 경우에는 각자가 킬러라고 생각하는 파트가 다르고, 그 파트를 열심히 판다 한들 시험장가면 평소에는 보지 못한 낯선 소재의 정보를 읽고 맞춰나가야하기 때문에 한두문제 정도는 빈 구멍이 생길 여지가 타 과목에 비해 커서 아닐까 싶어요.
예전 언어영역 풀어보셨나요? 한번에 이해할 수 있을거 같은데..
고정 100이라는건 완벽한 판단을 의미하는데 예전 언어 풀어보면 그냥 뭐..
고대 국교 출신 은사님도, 경력 20년 가까이되는 대성 국어 강사도 100점은 실력의 영역 밖으로 치는데 말이죠.
예전 수능 만점자 안 나왔던게 다 언어때문이라는 말이 있죠. 전설의 불수능인 02수능은 120점 만점에 1컷이 100점 위아래에서 나온걸로 아는데요. 만점자 없고 (찾아보니 인문 1컷 98, 자연 1컷 101 시험지는 같아요)
저 평가원 5번연속만점인데(작년 9월부터 올해수능까지)
저도 매 시험마다 만점은 장담못했음..본 직후에도ㅇㅇ
아무래도 어휘나 문학같이 좀 헷갈릴 수 있는 문제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ㅠ
오 ㄹㅇ 고정만점님 등장ㄷㄷ..
아 그리고 제가 형님 방법론대로 문단으로 끊어서 선지 판단하고 다시 읽는 거 연습하고 있는데요.
서론(첫문단)은 읽고 판단할 선지도 별로 없는 것 같고 보기 문제 대부분은 한 문단을 통째로 이용하는 것 같은데 이럴때는 어떡해하시나요? 그리고 문제 먼저 훑어보고 지문 읽으시나요? 바로 지문으로 들어가시나요?
상상만 했던 국어만점을 처음 뵈서 너무 신기하네여... 저도 모르게 질문이 쏟아짐...
첫문단을 읽으면 이 지문이 어떤 것을 다루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고, 내용일치 문제에서 판단할 수 있는 선지가 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특히 과학지문) 그리고 저는 첫문단을 읽고 글의 소재를 파악한 후 문제를 훑어보고, 내용일치 문제 판단할 수 있는 것 판단하고, 각각 선지에 적힌 용어들을 눈여겨봐둡니다. 보기문제는 대부분 글을 다 읽고 풀기 위해 남겨두는데, 이번 수능의 보험 지문 같은 경우에는 보기문제 중에 어떤 부분을 읽고 풀라고 명시되어 있는 것이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들은 그 부분을 다 읽고 바로 풀었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도움 많이 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