쌩삼수설경★대학생활팁이야기3.신환회 자기소개&장기자랑
안녕하세요.
쌩삼수 서울대 경영 출신 용킹콩입니다.
더 많은 분들이 읽어주실 수 있도록
★★좋아요★★ 눌러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대학교 신입생환영회에서 가장 의미있는 혹은 인상적인 것은
신입생들이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이다.
대학생으로서 곧 속하게 될 이 과/반 공동체에서
새내기로서
처음으로 본인의 목소리를 공식적으로 내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내가 입학하던 때의 신입생환영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과대선배가 우리반 한빛반에 대한 소개를 간략히 하고 난뒤
선배들이 돌아가며 간단히 자기소개를 했다.
그리고 이제 새로 신입생으로서 들어온 애들, 내 동기들은 정말 길게 자기소개를 했다.
선배들은 이름과 한마디 정도 멘트를 하는데 그치는 반면,
새내기의 자기소개는 꽤나 길게 해야 했다.
순서가 돌고돌아 어느덧 내가 자기소개를 해야하는 순간,
내가 자기소개를 하던 그 순간을 잊지 못한다.
“제가 지금 여기 있는 게 너무 꿈만 같고
선배님들과 동기들 여러분들과 같은 학교에 다니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라고 말하는데, 나도 모르게 머릿속으로
재수, 삼수기간동안 함께 공부했던 재수학원 친구들
얼굴 하나하나가 떠오르면서 울컥했다.
그 수많은 애들 중에 딱 나 하나만 들어왔다니...
내 목소리가 원래 허스키한데
좀 울컥한 채로 말하다보니
내가 우는 줄 알았는지
선배 한분이 휴지를 갖다 주기까지 했다.
내 동기 중 한명은 지금도
나의 진심어린 자기소개가 기억이 난다고 말하곤 한다.
일반적으로 신입생환영회를 언급할 때 빠지지 않는게
자기소개와 더불어 장기자랑을 말하곤 한다.
그런데 내가 입학할 때만 하더라도
적어도 우리 과 우리 반의 신입생환영회에서는
자기소개만 했지, 장기자랑은 하지 않는 문화였다.
그러다가 3~4년 정도 이후부터
강제적인 장기자랑이 도입된 듯 하다.
그러다보니 내가 신입생일 때는 신환회에서 장기자랑을 하지 않았다.
이후 프락치, 소위 X맨이라고 말하기도 하는
선배가 신입생인 척할 때
장기자랑을 준비했었다. (총 3번 했었는데, 이 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
프락치를 할 당시 내가 했던 장기자랑은
바로 걸그룹 걸스데이의 기대해였다.
2013년즈음에 봉사활동 가던 시절에
장기자랑 필살기를 하나 준비해놓으면 좋다는 생각에
걸스데이의 기대해를 열심히 배워놨었다.
특히 내가 기대해로 골랐던 이유는
춤도 적당히 섹시댄스이면서 따라 추기에 어렵지 않으며
남자인 내가 추면 또 적당히 역겹기 때문에
청중으로부터 적당한 리액션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욕도 먹음)
거기다가 이 춤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멜빵이다.
장기자랑을 하기 전에
딱 외투를 벗었을 때
금색빤짝이의 쫀쫀한 멜빵이 드러나면
아직 춤의 ㅊ도 시작하지 않은 상황에서
관중들을 빵터뜨림으로써 격렬한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다.
프락치를 할 당시
새터 둘쨋날 밤에 프락치를 밝힌 뒤 혼자서 200명 앞에서
홀로 기대해 춤을 췄었다.
다음날 후배가 나를 찍은 동영상을 보내줬는데,
딱 2초 정도 틀어보고 바로 꺼버렸다.
왜냐하면 너무 극혐이라서 도저히 재생을 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 동영상은 내 네이버 클라우드에 저장되어 있는데
지금도 도저히 틀어볼 생각을 못한다.
내 손이 한없이 오그라들까봐...
그만큼 내 기대해 장기자랑은
100% 완벽하게 관중한테 격렬한 호응을 받아낼 수 있다.
아마 올해 대학에 입학할 신입생이라면
장기자랑이나 술자리 문화에 대해 걱정하는 사람이 여전히 많을 것이다.
대학생활팁에서도 이야기했던 것처럼
장기자랑이나, 술자리 문화가
일정정도 신입생들에게 부담을 요구하는 것은 사실이다.
한편으로는
과/반이라는 공동체에 신입생이 들어가기 위한
일종의 의식ritual이라는 생각도 든다.
불편함을 느낄 사람도 있겠으나
그런 한편으로 불참 등을 통해 하지 않는 방법도 있으니
본인의 가치관에 따라 선택하면 될 것이다.
또 막상 하고자 하면
생각보다 걱정할 게 없는 것이 장기자랑이기도 하다.
★★좋아요★★ 눌러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또한 댓글 달아주시면 또 감사드리겠습니다. 헤헷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비록 유시험으로 입갤했지만 시대 문과 150명 중 15등에 들어 설경을 쟁취할 생각이다노
닥추...
읽어주시고 댓글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
동아리 관련글도 예정인가요?
네 ㅋㅋ 제가 대학다닐동안 했던 동아리 관련글도 써볼예정이에요 ㅋㅋ
델타님 항상 읽어주시고 댓글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헤헷
용킹콩님 업로드하시는 모든 글을 책 사면 다 볼수 있나요?
책에 있는것은 작년과 올해초에 썼던 대학생활팁을 초안으로 한 글들이에요!! ㅋㅋ
업로드하는건 또 별개입니당 ㅎㅎ
기승전 걸그룹댄스군요ㅋㅋㅋ
ㅋㅋㅋ 남학생은 아무래도 걸그룹댄스만한게 없는거같아요. 그중에서도 섹시댄스요 ㅋㅋ 댓글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 좋아요도 눌러주세요 헤헷
질문해도되나요?
네 ㅋㅋ 당연하죠!!!
좋아요도 부탁드려요!!!
여자는요? 서울대에만 있는 문화은 아니죠? 연대에도 장기자랑이런거있을까요?
이게 학교별로 있다 없다기 보다는요, 과별, 반별로 극심한 차이가 있을거예요!! 있는경우엔 남녀 무관하게 다 있을거구요, 없는경우엔 남녀 공히 없을겁니다!!
선배님 저 할만한 장기자랑이 없는데 까탈레나 추는거 어떻게 생각허세요
물론 남잡니다
까탈레나도 괜찮은데, 어차피 춤 난이도는 그게 그거라서요. 좀더 섹시댄스류가 좋을것같네요 ㅋㅋ 근데 사회대시면 장기자랑 안할수도 있어요
장기자랑 피해갈 수는 없겠죠?
장기자랑을 안하는 곳도 있을거예요! 뭐 행사를 안갈수도 있구요!! 아님 제 책을 찾아보시면 장기자랑 해법을 찾으실 주 있으실겁니다 하핫! 교보문고나 예스24 혹은 오르비아톰에서 대학생활팁 검색해보셔요
장기자랑과 술은 경영대가 특히 좀 심한 편인거죠?ㅠ
장기자랑은 아닌데, 술은 경영대가 몇몇학과와 더불어 많이 먹는 편이라고 알고있어요!!
그 몇몇 학과가 어딘지 여쭤봐도 될까요?? ㅎㅎ
대표적으로 체교과가 떠오르네요! 물론 그렇다고 모든 구성원에게 술이 강요, 강제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체교과 다니기는 선배가 학교에 찾아와서
일단 무조건 술을 못마신다고 처음에 얘기해야한다고 말씀하셨던개 생각나네요 ㅋㅋㅋㅋ
처음에 잘마신다고하면 1차타겟이 됩니다.
서울대는 아니지만...요새 나오는 노래들로 장기자랑하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요새는 약간 귀여운 추세인것 같은데...(ex 트와이스TT, 아이오아이 너무너무너무)
무난해서 인기많았던거라 엄청들할거같아요. 근데 춤배우기가 섹시댄스나 귀여운노래나 그게 그거라서 ㅋㅋ 섹시댄스를 추천했던게 같은노력으로 빵터뜨릴수있어서요!!
삼수해도 대학생황에지장없나요..
어르신분들말씀들어보면 삼수하면어울리기힘들다그러더라구요
삼수결정난것같은데..쓰읍 ㅠㅠ
넵!!! 대학생활은 가서 잘하시면 되니 걱정하실필요없구, 대학가실수있나를 걱정하시고 공부열심히하세요!! 정 걱정되시면 제가 쓴 대학생활팁을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