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우] 수리논술 대처와 답안 작성
안녕하세요.
오르비 클래스 수학강사 박재웁니다.
다른 많은 선생님들이 마지막이라며 글을 쓰시는 군요
올 해 고생들 많이 하셨습니다.
근데 전 이제 본격적으로 글쓰기 시작하려고 합니다. ^^
오늘 할려고 하는 얘기는 수리논술입니다.
얼마 전 시립대 논술이 있었죠 ?
저에게 배웠던 안 배웠던 모두들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저한테 배운 학생이 더 잘 나왔으면 하는 마음은
당연하겠지요 ?
양해 부탁합니다. ^^
시험 친 제 제자가 저에게 평소에 수업 시간에 하던 얘기를 절감한
시험이라고 얘기해서
오르비 회원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글을 올립니다.
수리논술은 문과 논술과는 많이 다릅니다.
답안 작성에 있어서 수학과에 관련된 교수님들은 많이
까다로운 편입니다.
명제의 언급과 논리적 타당성, 그리고 순서 심지어는 문자 배치 까지두요.
아무래도 제가 가르치고 있는 또 다른 분야 때문에
절 믿으시고
몇가지 중요한 얘길 드릴테니 참고하면 도움이 확실히 될 겁니다.
첫째. 답안의 가장 모범적인 형태는 출판가능한 상태
답안을 작성할 때는 답안을 바로 가져가서 출판을 할 수 있도록 작성하라 입니다.
당연히 오탈자도 없어야 하지만 최종적인 답안의 형태도
완성형이어야 합니다.
예를들어 약분, 지수법칙 표현이 아닌 정확한 숫자 표현같은 거죠
물론 과정 중에는 지수법칙 형태를 써도 괜찮지만
최종 답안은 2^1/2 아닌 루트 2라고 쓰고
(2a-1)/2 보다는 a-1/2 로 쓰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 눈에 보이는 것이 깔끔하고 가독성이 좋아야 점수를 조금이나마 더 받을 수 있습니다.
읽기가 힘들거나 채점하는 사람이 답을 바로 알아 볼 수 없다면
짜증이 좀 나겠죠 ?
최대한 답안을 읽는 사람에게 친절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써야 합니다.
둘째. 답안의 형태를 완성해 가면서 쓸 것
이 부분이 중요한데 그냥 막 써내려 가다보면 수정을 해야 할 경우
너무 늦은 시각이 되어서 지우고 지금까지 쓴 것을 다시 써야 하는 경우가
생겨서 시간 부족으로 문제를 풀 수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입니다.
우는 친구들 까지 있어요. 답지 잘 안 바꿔 줍니다.
수업시간에 얘기했는데
그 땐 찢으세요 그럼 답안지 문제로 바꿔 줄 가능성이 높겠죠. ^^
초안을 만들면서 최종 완성해야 합니다.
셋째. 막히면 다른 것 부터 돌아가 볼 것
아무래도 실전이기 때문에 주변 분위기 뿐만 아니라
문제가 한 번 막히는 순간 멘탈이 붕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일 위험하죠.
특히나 예민한 친구들은 다음 문제가 눈에 안 들어 옵니다.
그 땐 차분히 숨 고르고 다음 문제를 읽어 보세요.
조금은 나아질 겁니다.
넷째. 기출 중심으로 공부하지 말 것
제가 늘 강조하는 것인데요.
기출은 기출일 뿐입니다.
제가 제일 격분하는 친구들이 ''기출 5년치 풀고 가지 머''
라던지 ''기출 한 5년치 보고 가면 되지 않겠냐 ?'' 라며
논술 지원하라는 선생들입니다.
수리 논술은 철저한 주제 중심의 공부가 되야 합니다.
시립대 시험장에 앉아 있던 친구들은 느꼈을겁니다.
기출은 그냥 주제에 대한 학습정도로만 필요하다는 것을......
수리논술은
근본적으로 제시문의 상황을 잘 적용하면서
제시문들의 문구를 적절히 잘 언급하면서
논리적인 타당성을 가지고 끌어 가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기출 몇년치 열심히 보고 모범 답안 외워서 시험장에 가봐야
허탈과 고통 밖에는 없습니다.
모든 자격을 요구하는 공부에 벼락치기란 있을 수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주제별 중심으로 공부하세요.
해석, 기하, 확통입니다.
대수는 그다지 필요없구요.
논술입니다. 잊지 마세요.
글쓰기 연습이 안되어 있으면 좋은 점수를 얻지 못한다는 것은 당연합니다.
다섯째. 지방에 있는 학생들은 학교 근처에 일찍 올라가는 것이 좋습니다.
당여한 얘기 겠죠.
무엇이든 촉박해서 좋을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여섯째. 6논술을 다 냈더라도 가장 중요한 것은 정시이다.
모두 최저 없는 곳을 내었더라도 정시에 대한 공부가 잘 되어 있지 않으면
논술도 힘듭니다.
예전과는 달리 최대한 고등학교 교과 과정에서 출제하려 하기 때문이죠.
그렇지만 교수들 특성상 이것도 교과 연계라고 하면 할 말이 없긴 합니다.
과학논술에 대한 부분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위에 한 말 꼭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이제 얼마 안 남았습니다.
저나 여러분 모두 마무리 잘하길 바랍니다.
제가 제일 싫어 하는 말이
아프니까 청춘이다 입니다. ^^
청춘은 꼭 아파야 할 이유 없습니다.
제 기준 해석입니다.
.
.
.
.
.
.
.
아 참
아시죠 ?
문제 풀이가 힘들면 제 강의를 오르비에서 보시고
수리논술이 급하면 제 현강을 오시길 바랍니다. ^^
새로운 질서를 위하여 모두 화이팅 !!!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님들아 5
프사에 산타 모자 넣으니까 클스마스 분위기 사는 듯
-
꿈은 이루어진다) 장래희망이나 버킷리스트 적고가요 18
뭐든!! 적고가요 ‘어 나 근데 이거 현실적으로는 못하는데;?’ 이런 생각 하지...
-
질량중심이 받침대 인가요? 근데 축이랑 질량 중심 받침대를 자꾸 구분이 잘 안가는데...
-
그래서어쩔수없이 한번만펴본거임뇨 다시는안필거임뇨
-
아무나 고고
-
현역때 국숭라인, 쌩재수 홍대, 쌩삼수 중대 정도 성적으로 예상이 됩니다 솔직히...
-
방어회에 11
한라산 21을 같이 먹으면 캬...라는 상상먹방을 해봤습니다..
-
수학과 지망입니다
-
집가는중 무물보 9
-
첫 전담 후기 32
콜록콜록콜록 기침계속나와 이런거왜하는거지
-
..
-
평소 고2 비문학을 어렵지 않게 풀어 걱정없이 검더텅을 사서 풀어보고있는데 학교에서...
-
쌩 노베에서 6모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69수능 4>3>50점 받았습니다 다른거...
-
지금까지 수리논술 3곳 봤는데 죄다 개발새발로 썼어요 알아볼 수는 있는데… 약간...
-
안간당 히히
-
올수 화미정사 메가컷으로 12211이고 고정외 지망 검.고라 내신cc 사실상 확정...
-
제가 개념의 나비효과 문학만 다듣고 고2마더텅 독서,문학 풀고 있고, 김승리샘 커리...
-
사이렌 교육팀장이 시위대 대가리고 그아래 레디컬 페미니즘 동아리‘사이렌’ 회장,...
-
수학은 다풀었는데 난이도 어땠음? 좀 쉬웠나? 생2는 너도 나도 못푼거 다 암ㅇㅇ
-
교재패스를 살까 고민중인데... 이거 다 볼수있는 양인가요??? 아니면 필요할때...
-
엄마가 날씨 좋은 날에 돈카츠 먹으러 가자고 갔다가 다른(?)걸 잡고 와버렸지 뭐야~
-
ㅉ
-
후
-
1557 2
-
1 성적 상승의 조력자 시험에서 남는 건 결국 결과죠 성적표부터 첨부합니다 송준혁...
-
아직 포장 안 깠고 기온도 적당히 추운 편인데 대충 상온 4시간 된 듯
-
전자기학 진짜 도랏냐 근데 이게 1학년 과정이라는게 무습다 무스워
-
여러분들 2
-
전형태쌤 문학개념어 강의들엇으면 안들어도되나요?
-
주간지 중에 강의 없이 풀만한놈 뭐있나요(해설지도 잘 안봐서 지문 구성만 봐요)...
-
붙어있다가 좀전에 맥날가서 상하이 버거랑 감튀 사옴 오늘은 닭비린내가 좀 나네
-
자 이제 내년 수능을 준비해볼까
-
109만원 프리미엄 패스사면 교재비 55만원 포함해서 109만원 그대로 환급해주는건가요?
-
왜 정시는 입시가 이렇게 늦는 것일까
-
질문받습니다 9
감사합니다
-
인서울 어느 라인까지 가능할까요??
-
탐구도 싹다 노베라 치면 탐구는 사탐고르는게 나을까요? 최대 목표는 중대 생명과학과긴 합니다
-
기차지나간당 13
부지런행
-
현장에서 1~19번 25분컷 못하면 시발점부터 해야됨? 5
수월하게 풀었고 다맞췄음 근데 한 30~40분 걸린것같은데 이래도 시발점부터 해야되나
-
강기분까지 끝냈는데 고3땐 김승리쌤 풀커리타려하니까 강민철쌤 스토리나 보면...
-
모든 오르비언의 머리에 산타 모자가 달려있던 시절이 있었다는 것을
-
이대로 편입하고싶음 14
21살인데 내년에 전문대가는데 졸업하고 학사편입으로 이대준비하고싶은데 오바임…?
-
생각하는 과외는 수학 지구인데 수학은 6모 89 9모 100 수능 96이고 강k...
-
이거 내 얘기는 아닌데 17
엄마한테 삐져서 방에 틀어박힌 애한테 엄마가 얘기라도 해보려고 방 들어가니까 2세대...
-
된다는사람도 있고 안된다는 서람도 있고..
-
주인 잃은 레어 1개의 경매가 곧 시작됩니다. 공대생 오리비"흔한 공대생의 과제하는...
-
내년에 혹시나 대학 입학해서 설레하는 혀녀기들 텐션 따라갈 생각하니 아찔함......
-
아가야 나보다 낫구나
-
2 가능함? 제발 하...
많은 도움이됬네요 특히 기출에대해서요...그리고 당여한 오타났어요!
-
선생님 수리논술 현장강의 가려하는데 어디서 수업하세요?
강남이랑 대치오르비홈페이지 보니까
선생님수업이 안보여요
서울에서는 수리논술 강의가 개설되어 있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