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gnita Sapiens [847641] · MS 2018 (수정됨) · 쪽지

2020-03-24 03:5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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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과학 목적과 방식 1편 - 17 수능 반추동물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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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과학 토막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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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과학 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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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전특집) 7편 - 17수능 반추동물 생존 https://orbi.kr/00025178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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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과학 비문학 총론 

 (초장문) 수국과학 비문학 총론 1편 - 여러분의 슬픈 자화상 https://orbi.kr/00028054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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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과학 본론

 1) 주장과 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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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목적과 방식




 3) 문제와 해결

  1편 2011 수능 자산의 개혁 https://orbi.kr/00028748253

  2편 2013 수능 A형 분광분석 https://orbi.kr/00028765766

  3편 2015 6평 B형 광고규제 https://orbi.kr/00028773354




 4) 현상과 원리

  1편 2016 9평 A형 산패 https://orbi.kr/00028779668







수국과학 팁, 고찰

 쉬는편 - 문제풀이의 가성비 https://orbi.kr/0002496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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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과학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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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학 지문 특강 - 2편 14년 6평 A형 입증책임 https://orbi.kr/00028496296

 법학 지문 특강 - 3편 15 9평 B형 설명이란 https://orbi.kr/00028599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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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목적과 방식인데요, 학생들에게는 애석하게도 상당히 어려운 지문을 제가 골랐습니다. 절대로 제가 괴롭히려고 이런게 아니라, 이 지문을 통해 우리는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거든요. 이 지문 공부만 열심히하면 다른 목적과 방식 지문은 콧방귀 뀌면서 풀 수 있을 껍니다.




 또한 형식구조로는 대등병렬이 등장합니다. 대등병렬이란 서로 대등한 친구들이 여러개 나오는 것을 말합니다. 여태는 제가 2가지 이상이 등장하면 서로 경중을 비교하라고 했지만, 가끔 완전히 같은 위상의, 같은 가치를 지닌 애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를 대등병렬의 형식구조라고 합니다.




 이 지문은 당시 수능 시험장의 학생들 멘탈을 부수다못해 폭탄으로 완전히 철거시킨 수준으로 극악의 충격을 보여주었습니다. 저도 이때 이 지문 풀면서 정신이 없었던 기억이 납니다.(근데 웃긴게 이때 처음 현역으로 친 수능이었는데 국어 1등급이었다는) 




 바로 지문으로 가보겠습니다. 늘 하는 소리지만 목적과 방식을 잘 캐치하며 읽으세요.














 잘 읽어보셨습니까? 여기서 나온 목적과 방식은 반추 동물의 생존이었습니다. 이 생존이라는 부분은 살짝 더 뒤에 나오는데 미리 스포일러를 했습니다. 반추 동물은 에너지를 얻어야 생존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이 생존을 위해서 섬유소와 비섬유소 모두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답니다.




 목적은 반추 동물의 생존! 방식은 비섬유소와 섬유소의 분해를 통한 에너지원 공급!











 정보량 정말 많죠? 이것만 봐도 학생들이 왜 머리가 터졌을지 이해가 갑니다.(본인이 제일 먼저 터진건 비밀 ㅋ) 그러나 아까 찾은 핵심을 바탕으로 읽어봅시다.




 반추 동물의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미생물이 섬유소를 분해하고, 거기서 나온 아세트산, 숙신산 같은 대사산물이 발생하여 이것이 반추위 동물의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답니다.




 또한 숙신산을 미생물이 소비하고, 그 대사산물로 나온 프로피온산이 다시 반추위 동물의 에너지원으로 공급된답니다.




 그러니까 핵심을 잘 이해한 학생은 여기서 포도당이나 숙신산 따위에 집중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반추 동물의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대사 산물들에만 집중하면 됩니다.













 녹말, 포도당이 중요한게 아닙니다. S가 산성도에 따라 발생시키는 대사 산물이 아세트산, 에탄올, 젖산이 있는데 이들은 반추 동물의 에너지원으로 사용될 수 있답니다. 다만 아직 에탄올이 에너지원으로 쓰일지는 미지수니까 단정하진 맙시다.
















 이 마지막 문단은 왜 나왔을까요? 이것도 목적과 방식 때문에 나온 문단입니다. 반추 동물의 생존이 목적이었는데, 이 목적을 저해하는 문제가 발생하는 과정을 여기에 적어두었군요. 나중에 문제를 풀때 뭔가 단단히 저희의 바짓가랑이를 잡고 늘릴 기세로 보입니다.
















 꽤 어려워보이는 문제이지만 전~혀요. 우리는 주제를 확실히 이해했으니 쉽게 풀 수 있습니다.



 1번에 섬유소는 사람이 소화를 못해요.



 2번에 반추 동물의 세포는 그냥 하는게 없습니다. 미생물이 뭔가를 하는거였지.



 3번에 반추위 미생물이 구체적으로 어떤 환경에서 자랐는지는 제가 체크를 못해서 다시 올라가서 확인해보면, 산소가 없어도 잘 산다네요.



 4번은 뭔가 우리가 앞서 읽었던 핵심과 비슷해보여서 순간 움찔하고 찬찬히 읽어보았습니다. 근데 좀 이상해서 다시 올라가보니까, 섬유소가 아니라 비섬유소가 왔어야 합니다. 땡.



 5번도 보면 지문을 올라가서 확인해봐야겠습니다. 그럼 뭐 맞는 말이네요.













ⓐ 피브로박터 숙시노젠(F)      ⓑ 스트렙토코쿠스 보비스(S)      ⓒ 락토바실러스 루미니스(L)







 좀 까탈스러운 친구가 등장했네요. 별 수 있겠습니까 다시 올라가서 읽고 그 특징을 정리해야 합니다. 저희가 쭉 읽으면서 한번에 저런 구체적인 조건과 환경까지는 다 숙지를 못했었기 때문에.




 특히 이 문제가 바로 대등병렬의 형식을 취했습니다. 미생물 F, S, L이 등장하는데 딱히 누가 더 좋고 누가 더 안좋고가 안보였죠. 그냥 다 반추 동물의 생존에 필요한 대사산물을 공급하는 친구들로 나왔습니다. 그러니 딱히 어느 선지를 먼저 봐야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근데 이 3가지 미생물들이 조금씩 설명이 달랐었습니다. 산성도가 아래일때 버티냐 죽느냐, 늘 같은 물질을 내뿜냐, 산성도에 따라 달라지냐 등. 이것들은 올라가서 확인을 해봐야합니다.




 앞서 대등병렬을 한번 설명한 적이 있었을껍니다. 거기서 제가 뭐라고 했었나요? 대등병렬로 문제가 나오면 아주 쉽게 출제되는 방법은 설명을 바뀌치기해버리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A에 대응되어야 할 설명을 B에 대응시켜두고 맞지? 물어보고 있는 문제요.




 그래서 유심히 다시 지문을 올라가서 조건을 확인해보면, 4번을 결국에는 찾을 수 있습니다. 근데 재밌는 것은 방금 말한 바와 같이 설명이 바뀌어져서 틀렸다는 것입니다.




 ⓒ 락토바실러스 루미니스(L)는 항상 한 종류의 대사산물만 생성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틀렸습니다.












 다음 문제는 이 지문 통틀어서 최악의 정답률을 기록했던 문제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문제는 가장 수능스럽고, 수능이 사랑하고 좋아하는 문제입니다. 이 문제는 쉽게 말해서 "너 주제 파악 했니 못했니?"를 묻는 것입니다.









 기억을 더듬어보겠습니다. 분명 읽을때 반추 동물의 에너지원이 포도당이었나요? 아닙니다. 분명 미생물들이 대사과정에서 발생시키는 대사산물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고 했었습니다.




 그래서 선지를 보니까 1번이랑 4번밖에 없네요? 그럼 여기서 답이 나오겠죠?




 이번에는 앞선 조건을 확인해보면, 섬유소와 비섬유소는 반추위에서 미생물의 에너지원이 된다고 했습니다. 얘네가 이걸 가지고 포도당을 만들어서 반추 동물에게 스루패스해주는게 아니라, 얘네가 자연스레 생명활동을 하며 뿜어내는 대사 산물이 반추 동물 생존에 핵심이었습니다.




 그래서 답은 1번이 됩니다.















 대등병렬 문제가 또 나왔습니다. 숙신산과 젖산에 대해서 읽어본 기억에 의하면 특별히 누구 하나가 더 중요하다는 인상을 받질 못했었습니다. 그럼 분명히 설명을 서로 바꿔서 문제를 내려는 출제자의 의도가 예상됩니다.




 다시 지문 올라가서 확인을 해보니, 3번이 답입니다. 젖산은 산성일수록 더 많이 배출된다고 분명 급성 반추위 산성증을 다룬 마지막 문단에서 설명한 바 있습니다.




 지문들을 보면 어떤건 숙신산과 젖산을 묶기도 하고, 그냥 따로 떼어놓기도 했잖아요. 저는 일단 이 문제의 경우에는 345번을 먼저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12번은 각각 한개씩에 대해서만 설명하고 있는데 너무 밋밋하달까요? 수능은 그닥 이런 형태의 선지를 선호하지 않습니다.




 또 345번의 경우에는 주어가 묶여있으니, 공통점이 나와야지 맞는 말이 되겠죠. 하나라도 틀린 말이 적혀 있으면 그냥 바로 다 틀린 말이 되버리니까, 오히려 12번 선지를 보는 것보다도 더 쉽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주제 중심으로 풀어보니 쉽고 잘 풀린다는 느낌이 들지 않으시나요? 출제자의 의도를 잘 따라갔기에 우리는 남들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문제를 풀 수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힌트 하나도 안주는데, 우리한테만 유용한 힌트를 왕창 쥐어주고 달리기 시합을 시키는거에요.




 이 힌트들은 지문에 있으며, 주제와 핵심이 곧 힌트입니다. 주제와 핵심 내용을 제대로 이해한 학생은 심지어 찍어도 맞을 확률이 높습니다.

rare-세종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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