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싶지 않아요
구급차 소리만 들려도 너무 무섭고
누워있는 가족의 발만 봐도 순간 창백하고 차가웠던 막내의 발이 떠올라 견딜 수가 없고 혹시라도 심장이 멈췄을까봐, 숨을 쉬고 있지 않을까봐 매 순간이 불안해요
가족에게 전화를 했는데 받지 않으면, 그날 아침 막내가 전화를 받지 않았던 이유가 이미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었다는 사실에 소름이 돋아 핸드폰을 집어던지고 싶어요
사진 속의, 영상 속의 막내는 여전히 귀엽고, 밝고, 사랑스러운데 그 모습을 다신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 고통스러워요
장례식장에선 이제 우리 가족 다 같이 죽는 거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는데..그래도 남은 가족 모두 서로를 생각하면서 살아가고 있어요
앞으로도 그렇게 사는 게 맞겠죠? 일단 억지로라도 견뎌야겠죠? 언젠가는 저희 가족이 괜찮아지는 날이 오겠죠? 잘 견디다가 다시 막내를 만나는 날을 맞이할 수 있겠죠?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현T 페어웰컴도 보고 오세요
-
개념원리랑 세젤쉬 했고 쎈 하다가 곧 뉴런 개강해서 기출 한 번 돌리는게 낫겠다...
-
미소녀로 다시 태어나 있을 테니까!!!
-
숫자는 이해하기 편하게 가정할게요 1. 낙지는 최초합한 사람들 중에 여기 안오고...
-
어디가 나아요? 가천약 vs 연세 첨단컴퓨팅학부는?
-
깔끔하게 설명해주시는분 천덕 드림
-
인스타에올라왔네 ㄷㄷ
-
수의대 입학 전에 예습하고 들어가면 좋다 이런 거 있나요 0
아니면 그냥 토익공부나 일본어공부하는 게 더 좋을까요
-
진짜 있는거임?
-
본문은 개씹구라고 사탐런 과목 추천받는다
-
리스트 작성 간다.
-
저메추좀 5
배달시킬거임
-
리듬게임을 해요 1
재밌다
-
옯창 타이틀 박탈 근데 글 쓸 거리가 없음뇨...
-
으휴 인싸들
-
걍 개적폐임 왜있는지도 모르겠는 전형 1순위
-
나 진짜 대학가나 행복하네요
-
글리젠 왜이래 1
이사람들 다 어디감
-
대학교 동아리 2
중간공 다니는데 굳이 취업 위한 동아리 말고 보드게임 동아리 같은 거 들어가도 괜츈?
-
인강민철 0
-
요? 등록하고 바로 군휴학 하는거요
-
https://orbi.kr/00070784876/
-
뉴진스 5
메리크리스마스
-
ㄹㅇ
-
기분 좋아졌다 3
안경점 사장님이 내가 얼굴이 컸으면 안경테 작기 쉬운데 작아서 딱 맞는 걸...
-
수시 1
두개 붙어서 두개 등록한다음에 1시간 후에 나머지 대학 취소했는데 이중등록임?
-
진학사도 허위표본 있나
-
유리하게 적용될 케이스인가요 불리할까요..???
-
안녕하세요, 저는 2024년에 무휴학 반수를 하고 약대에 합격한 N수생입니다....
-
조건 오댕 프사 or 제가 보기에 성의 있는 댓글(엿장수 맘대로)
-
근데 공군 한능검 가산점 폐지되면 그만큼 컷이 내려감? 6
아니면 헌급방 안하면 못가는데..
-
왜클릭
-
실시간 이원준 4
그러함
-
학원마다 책상 옆에 책 넣어둘수있는 공간 있잖아요 서랍? 그런곳 근데 자꾸 거기...
-
씻으러
-
오늘 업뎃 안하나요…..?
-
예엠병들 한다 시팔
-
저랑 동생한테 투자를 하시느라고 꽤 옛날에 구매하신 옷들을 아직도 입고...
-
나가는 중 0
사람왤케많아
-
받을 수 있는곳이 있나 하,..
-
4 10 7 1 순서로 빠졌는데 6번짼데 가능성 있으려나 남은거 이거 하나라 안되면...
-
ㄹㅇ임? 어디서 하는데? 나 연락할 애가 없어서 너무 심심하다 ㅜ
-
지사의 질문있는데 12
고조완관건제중 하나인데 여기 의대는 마이너과 못가나요?
-
나 생일임 19
-
의사=공공재 ㄷㄷㄷㄷㄷ
-
ㅇㅇ
-
알겠어 기하하면되잖아. 확통사탐 안한다고.
가슴이 정말 먹먹해지네요..
누군가가 떠나면, 남은 누군가가 힘들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더군요.
남들은 함부로 그 슬픔을 진단할 수 없고 와닿는 위로를 드리기도 힘들죠.
언젠가 괜찮아지는 날이라... 누구도 자신이 언젠가 행복할 거라고 확신할 수 없어요. 그럼에도 열심히 살아가려 하는 건, "행복해져야지"라는 생각 때문이겠죠. 내가 멍하니 있기만 하면 행복이 찾아오는 게 아니니까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막막한 미래를 상상하면 괜찮아지는 날이 오긴 힘들지 않을까요.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의지하고 이겨내려고 노력해야죠. 떠난 사람의 빈자리를 채울 만큼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다짐하면 언젠가 그런 날이 올 거예요. 그러니 가족분들과 서로 많이 사랑해 주세요.
마음 속에 영원히 살아 있을 막내가 활짝 웃을 수 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