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학평 이후, 꽃은 피는데...
이제 곧 4월이네요. 벚꽃이 피어난 이 시기에 현타가 오면서 조금씩 느슨해지기 쉬운 시기죠. 조금씩 우울한 기분도 듭니다. 수험생인 여러분은 봄 분위기에 흠뻑 취하고 싶어도 왠지 흐트러질 것 같은 두려운 감정이 생길 수도 있죠. 특히 N수생은 대학을 먼저 간 친구들의 대학 생활 얘기를 들으면, 상대적으로 더 우울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나 뭐지? 공부 왜 하지? 입시는 왜 있는 거지? 대학은 왜 가야 하는 거지?” 하면서 온갖 불만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쏟아져 나옵니다.
여러분 입장에 서면, 충분히 이해됩니다. 저에게도 고3이 있었고, 그 시기에 여러분과 비슷한 생각을 저도 했었으니까요. 지금의 제가 수험생이었던 과거의 저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을 이전 글(“이걸 모르면 평생 힘듭니다”)에서 가져왔습니다.
(시간 되시면, 전문을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https://orbi.kr/00062251492).
“지금 하는 공부가 미래에 필요 없을지라도, 단기간에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오늘 공부를 한 덕분에 어제와 나와 비교해서 조금이라도 발전했어. 이런 발자국 하나하나를 찍어나가다 보면 과거의 나를 돌아봤을 때, 분명히 차원이 다른,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진화해 있을 거야. 그래서 지금 공부할 수 있다는 시간이 주어진 게 감사해”
이런 식으로 우리가 하는 일상적인 공부에 긍정적이고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면 세로토닌이 나오게 됩니다. 그러면 변연계도 세로토닌으로 인한 행복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면 그만하라는 신호를 보낼 일은 없게 되죠.
이처럼 어떠한 상황이든 행복하게 살아 나가려면, 세로토닌은 아주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전 글에서 세로토닌 합성이 잘 되는 방법을 알려 드렸습니다(궁금하시면, https://orbi.kr/00062251492).
여러분 우울한가요? 그렇다면, 세로토닌 수치가 낮은 상태인데 이 수치를 높이는 방법이 또 있습니다!
바로 문학을 올바르게 감상하기입니다.
문학은 우리의 감정을 다루는 데에 탁월한 예술 작품입니다. 우리가 문학작품을 읽으면서 인물의 감정에 공감하거나 이입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공감은 우리의 뇌에서 세로토닌을 분비하게 만듭니다. 또한, 문학작품 읽으면서 자신에 대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깨달음은 우리가 불안감이나 우울증 같은 감정을 극복하는 데에 큰 도움을 줍니다. 거기에 더해 다양한 사고방식을 경험하고, 다양한 인생관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우리의 사고력을 향상하는 데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저는 과거 순수 이과생으로서 허용 가능성에 따라 답을 골라야 하는 문학이 상대적으로 굉장히 어려웠기에 매우 싫어했습니다. 이런 과거의 저에게 “올바른 문학 감상 방법을 알려주는 선생님이 단 한 명이라도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여러분에게는 문학 감상 방법을 제대로 알려주는 선생님이 존재합니다. 수강생분들은 아시겠지만, 바로 심찬우 선생님이죠.
3월 말까지 생각하며 글 읽기, 생각하며 감상하기 강좌가 무료로 열려있으니 꼭 들어보세요. 제가 카이스트 다니면서 인문 사회 교양과목을 30학점을 들었습니다. 심찬우 선생님의 문학 강의는 카이스트 교양과목으로 개설되어도 손색없을 만큼 훌륭합니다(물론 독서도 좋습니다).
참고로 심찬우 선생님의 강의를 언급해서 저에게 들어오는 돈은 10원 한 장도 없습니다. 여러분들이 올바른 문학 감상 방법을 배워서 국어 점수 향상은 물론 세로토닌 수치를 높여 행복한 삶을 살아갔으면 하는, 진심 어린 마음에서 얘기하는 겁니다.
문학을 통해, 우울한 감정을 치유하면서 수험생활을 끝까지 완주하길 바랍니다. 다음 글에는 의욕과 주의 집중력에 중요한 호르몬 얘기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양질의 글을 읽고 효용을 느꼈다면, “좋아요” 눌러주세요! “좋아요”는 앞으로 유익하고 재미난 글을 뽑아내는데 상당한 원동력이 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삼성그룹 계열사 사장단 인사에서 알 수 있는 사실... 11
아래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기업인 삼성그룹의 2019년도 계열사 사장단 인사...
-
올해 서울대 정시경쟁률를 보면서 의견이 아래 두가지 나뉘는것 같더라구요 -...
-
보통 몇명정도가 소수과이고 대형과인가요?? 16명, 24명정도면 소수과에 해당하나요?
-
컴공 과잠인데요 저 네모들이 의미 저 숫자들의 의미...아시는 분 혹 계신가요?
-
오늘부터 롤 시작함 10
훈수둬보셈
-
안녕하세요 서울에서 일반고 다녔고 일반전형으로 카이스트에서 생활 중입니다....
-
국수영탐 12등급 혼재하면서 나타나는데, 수시에 무리없나요? SKY+IST 중심으로...
-
학생분 들에게 유용할 듯해서 올립니다. 모의고사 준비에, 주어진 학업에 많이들...
-
천문우주학과 7
저번에 수의학과에 대해 올렸었는데 사실 천문우주학과에도 광장히 관심이...
-
이게 명문대 기준인가요 11
이런 소개팅 사이트가 있군요. 그런데 남자들은 가입 조건 제한이 있군요. 웃고 갑니다.
-
http://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
-
둘 다 정시 최초합. 설대 근처에 삼
-
순서대로 정주행, SAT Elite, 물리학과, 기계공학과 야잠입니다. 야잠을...
-
http://sciencewar.postech.ac.kr/home/ 우승 트로피는...
-
안녕하세요. 작년에 같은 한 번 글 올린 적 있는 카이스트 학생입니다. 얼마 전에...
-
관악산 구린 곳 들어와서 6년 고생하지 마시고 좋은 학교 가십시오. 약간 진지빨자면...
-
출처:베리타스알파
-
구글같은 웹사이트를 만드는 개인사업을 하고싶은데.....과대망상 ㅍㅌㅊ? 뭐가...
-
난 훈련을 하다보면 늘 한계가 온다. 어느땐 근육이 터져버릴것 같고,어느땐 숨이 목...
-
그냥 오르비회원님들의 생각을 듣고싶어서 ㅎㅎ
-
드디어 입시 농사가 끝났네요 :) 4승했습니다! 102
가6초 나6추 다7초 군외5추 딱 저대로 2승 2무했네요 ㅋㅋㅋ 이제 진짜 끝이...
-
독재갑니다. 내년에 설항공,카이,인설의,지거국의 마지노선으로 지스트 박고 달립니다. 응원해주세요!
-
원래 정시러인데 받아둔 내신이 아까워서 활용하기로 했어여 지방 일반고 이과...
-
어디가 좋을까요 카이스트 추합붙으니까 머리가 복잡하네요 우리나라 항공쪽 전망이...
-
※ 동백분위 점수 : 표준점수가 다르나, 백분위가 같을 때, 표준점수가 낮은 경우,...
-
쫄지 않고 정시를 바라보는 것도 실력이다. 담력은 사회를 살아가기에 있어 굉장히...
-
카이스트 정시 12
원래 2과목 필수였나요? 올해 카이스트 정시 어떻게될까요?
-
카이스트 / 포스텍 합격자 분들 중 특목고 분들 내신 좀 알려주세요 1
학교 진학 쌤은 2~4라고 얼버무리셔서 어느 정도가 되야 1차가 뚫리는지 잘...
-
1차합격 최종합격 32
오오
-
수능 개망하고 어제 새벽 내내 울다가 그래도 오늘 카이스트 1차 합격 떠서...
-
26번, 29번 계산실수로 장렬히 전사했네요 ㅎㅎ 30번 풀지 말고 계속 검토할 걸 그랬어요 ㅠㅠ
-
좀 애매한가요?
-
???: 저는 지방에 있는 단과대학을 나왔습니다. 12
????
-
오지네여 ㄷㄷ
-
2학년 1학기 지금까지 환산이 94점이 넘는데 계절학기를 하나 들은게 있어서 그...
-
안좋은소식 10
오늘 박사과정에 있는 카이스트 재학생이 자살했다고 하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여기 카이스트 유니스트 재학생이 계시면 답변을 좀 부탁합니다. 우리나라에서 100%...
-
안녕하세요. 한참 잠수하다 3월쯤에 한 번 글 올린 적 있는 카이스트 학생입니다....
-
포스텍 이공계 과학 캠프 내신 어느정도 되야 갈수 있을까요?? 1
학교에서 한명은 선발 될거 같은데 1600명중에 500명을 뽑는다고 하더라구요 내신...
-
http://m.insight.co.kr/newsRead.php?ArtNo=62983
-
삼각함수 잘하는법좀요 (그래프도)
-
안녕하세요. 고3때 가입한 뒤로 계속 사진관 눈팅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오랜만에...
-
연대 재학생입니다. 농어촌 전형으로 들어왔고 이과내신 1.4인데 대학생활에 회의감을...
-
카이스트 가고자 하면 가고 싶다 외 할 수있다 고통을 감내할 수 있다 라는 각오가...
-
검정고시 자격으로 카이스트 일반전형 지원은 가능하던데 합격 가능성이 있을까요?...
-
새내기 딱지도 떨어지기 전에 과제 폭탄으로 헬이네요. 어차피 각오했지만...
-
의대 안가고 자연계열 희망한다하니까 카이스트나 포스텍 유니스트 지스트 같은곳도...
심멘
심멘!
문학 허용범위 저게 어느정도까지 정답 선지로 보는거 말하는거임? (이정도면 ~한 표현인가?)
이 글이 백번 맞음.
무엇을 하든지 그것을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효율도 극대화되고 꾸준히 할 수 있는 원동력이 생김.
저도 저걸 깨닫고 나서 공부가 재밌어지기 시작했어요 ㅋㅋ 문학공부할때도 작품 감상하니까 울컥할때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