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심에서 졌습니다.
1심에서 졌습니다.
법원에서 원고가 패소했다고 선고만 해서 판결문은 아직 받아보지 못했습니다.
2~3일 후 판결문을 받아보고 나서 정확한 입장을 밝히겠습니다.
오늘은 신문기사의 내용을 바탕으로 간단한 반론만 하겠습니다.
평가원측이 제시하는 맥락은 애벌랜치 광다이오드 장치의 목적입니다.
애벌랜치 광다이오드는 약한 광신호를 측정하는 장치이므로 광자가 반드시 입사되어야만 작동된다는 것입니다.
즉 평가원측은 수단-목적과 원인-결과를 연결하고 있습니다.
수단-목적이 원인-결과로 실현될 수는 있지만, 항상 실현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서, 사람을 죽이려고 살을 날린다고 해서 살을 날리면 사람이 죽는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검찰은 저주를 건 사람을 살인죄로 기소하지 않습니다.
수단-목적이 원인-결과로 실현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설사 수단-목적 관계가 원인-결과로 실현된다 하더라도
그 수단이 유일한 수단이고, 그 원인이 유일한 원인이라고 단정할 이유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서 땅을 적시기 위해서 물을 뿌렸다고 해서 물을 뿌리지 않으면 땅이 젖을 수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애벌랜치 광다이오드가 광신호가 들어오면 전기신호를 발생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장치라고 해서
광신호가 들어와야만 전기 신호가 발생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광자 입사'가 '전자 발생'의 수단이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해서
'광자 입사'가 '전자 발생'의 유일한 수단이나 유일한 원인이 된다고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수능 기출문제는 앞으로 학생들이 공부하는 기준이 됩니다.
그래서 심적으로 부담이 크지만 항소를 하려고 합니다.
1심에 참여해주신 수험생 여러분께서는 저희가 연락드릴테니 항소 의지만 밝혀주시면 됩니다.
항소심에서는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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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못이라 울었다..
응원하고 있습니다 이겨주세요ㅜㅜ♡♡
1심 패소에도 불구하고 믿어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부디 이기시길...
평가원 억지부리는거 리얼 어린애들 억지 부리는 거 보는거 같아서 노답.
법조계에서 흔히들 '판사는 아무 것도 모른다'라고 합니다. 그만큼 모든 정보를 소송에서 원용하지 않으면 이해시키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법원이나 평가원 입장에서 보면 저런 부분이 실제 수험자들에게 엄청난 혼란을 줄 수 있고 반드시 지적 받아야 하는 부분이라는 게 와 닿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항소심에서는 수험생의 입장에서 고민해주시는 판사님을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닮고싶다.. 필요조건 충분조건 필요충분조건, 순서에 맞게 생각하는 자세를 영어 가르칠 때 담아야겠습니다.
한 수 배웠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힘이 됩니다.
상소 하실거죠??당시 현장에서 이문제 때문에 말려버려서 국어를 완전히 엎었던 수험색으로서 응원합니다!!
응원하겠습니다
저분들은 "소거법으로 풀면 되지 않느냐? 그래서 오류가 아니다"라는 황당한 소리를 하신분들인지라 어느정도는 예상했네요
존경합니다
이기세요. 대한민국 수능 국어의 존엄을 지켜주시길.
2심에는 강의일정조절을 하더라도 선생님이 직접 재판에 참여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예, 오늘도 강의를 일찍 끝내고 변호사님과 법원에 달려갔는데 판결요지 없이 패소선고만 하셔서 답답했습니다.
2심은 재판에 직접 참여하시는거죠??? 응원하겠습니다!!!
응원할게요
선생님이 설사 항소 후 패소하더라도 이번일을계기로 국어영역에서 평가원이 좀더 심혈을 기울일거예요. 그것만으로도 저는 큰 도움을 받을수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기분이 추욱~ 쳐지겠지만!! 힘내세요 ♥♥!!
판사님께서 평가원의 존엄을 살리려고 하시네요.
한 줄 가지고 왜 난리냐 그러지만 그 한 줄도 수십명의 석박사 교수님들께서 검토도 잘 못하신 건 잘못인데 말이죠.
전투력 갑 ㄷㄷ
평가원이 잘못한건 맞는거같은데
틀린 사람도 적고, 또 오류로 문제생겨서 기사나면 곤란하니 묻으려고 하는거 아닌가요??
만약 오류로 사람들이 꽤 많이 틀린 문제였으면 평가원장 진작에 사퇴하고 난리났을듯 ㅋㅋ
쌤 항상 응원합니다...
저번에 토요일주말에 이강학원앞에서 우연치않게 쌤 뵀는데... 완전 멋있으셨..ㅎ
선생님수업때봬용
정답률이 높다고 대충 덮고 넘어가려고 하는데...평가원의 답변이 궁색하네요..응원합니다. 이런 문제는 더 이상 출제 못하게 해야 합니다. 시험장에서 이거 이상한데?? 하면서 꼬인거 생각하면...
판결 요약 : 감으로 하면 맞다
평가원 똥고집은 알아줘야해. 힘내세요
아니 이해관계에 얽혀있는 인간이 아니고서야 아직도 이 문제에 오류가 없다고 하는 인간이 있는지 이해가 안 간다.
가만히 강의나 수업에서 문제 오류가 없다며 논증없이 이원준강사를 비난하는 자들이 국어선생이라 떠들고 다니는게 어이가 없고 우리나라 국어교육의 현실이다.
앞에 나설 용기가 없어 잘 못된 것을 바로 잡지도 못하는 선생들은 '선생'이란 타이틀을 제발 내려두길 바란다.
다른 선생들과 달리 이익만을 생각하지 않고 바로 잡으려는 이원준 선생님을 응원해봅니다.
문과생인데 저도 혼자 뽑아서 풀면서 읭? 뭐지? 싶기는 했어요
평가원 논리에서 이정도는 맞는 선지로 봐줘야 하는건가? 하고 고민도 하고...
다른게 영 아니라서 답은 맞았는데 풀면서 위화감이 들기는 했네요
진짜 틀린 진술이네.
비문학 기출중에 저런선지 가끔있더라고요
평가원도 사람인가보다 하고 다음에 이렇게 나오면 어떻게할까 고민해보는시간을가졌는데 (약간이상한ㅋㅋㅋㅋ)
이런분이 반드시필요해요 화이팅
손가락걸기로 손가락 잘림ㅠ 분명 현장에서 '충분한'이 없으니 에너지 ㅂㅅ인 광자라면 안되겠지? 하고 시간단축이라 자축했지만 틀렸습니다... 불안해서 선지5개 다 읽는 습관이 생겼네요...
선생님, 항상 응원합니다. 제가 오르비는 잘 안 하지만 줄곧 지켜보고 있습니다.
참지식인이신 선생님의 용기에 성원을 아낌없이 보냅니다. 부디 건승하세요!
아아 이원준쌤이다 행복행복 ~ !!!
ㅠㅠ갓 원준쌤❤
3원칙 잘 듣구 있어요ㅠㅠㅠㅠ 응원합니당
응원하고있어영
이거 보기 전까지 저는 평가원 지지자이었긴 한데요. ㅠㅠ오늘 평가원 입장을 보니 회의감이 들어서 이렇게 댓글을 답니다.
솔직히 제가 문과라서 과학/기술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감히 문제에 오류를 논해보자면, 문제 발문을 '일치하는~'이 아니라 '가장 적절한/적절한' 것을 고르는 문제로 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진짜 실수이지 않을까 조심스레 의견을 던져 봅니다.
그들의 기출을 근거로 볼 때, '적절한' 중에서 가장 적절하다고 함은 특히 문학 파트에서 이의제기 방어장치 역할을 하는 걸로 보이는데요. 실제로 '일치하다'의 사전적 정의는 꼬옥 맞아 떨어지다, 똑같다, 동일하다 이므로 한국어 체계로 봤을 때, 평가원이 답변으로 제시하는 인과적 추론의 과정에서 저런 단어를 발문에 사용했다는 것은 모순인 것 같습니다.
옳지 않은 것을 고르라 했을 때는 이해가 갈테지만 말입니다. '일치하는' 것을 고르라 하는 문제가 수능비문학-과학/기술에서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렇게 평가원은 팬을 안티로 만들고... 선생님 힘내십시오!ㅠㅠㅠㅠㅠㅠ (p.s 실제로 교수님들도 발문 낼 때 저런 식으로 주의한다카더라를 어디서 들었습니다.)